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64 추천 수 1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타오르는 내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고

에프라임을 다시는 멸망시키지 않으리라.

나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다."

 

오늘 호세아서의 주님께서는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겠다고 하시는데

그 이유가 당신은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시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그렇겠지요?

우리가 사람이니까 분노하지 하느님이라면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고 아예 분노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하느님이라면 분노하지도 않고 분노대로 행동하지도 않을까요?

 

그야 분노라는 것이 자기 중심에서 나오는 것인데

하느님은 당신 중심이 아닐 뿐더러 사랑이시기 때문이지요.

 

자기 중심인 사람은 일이 또는 사람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작은 것일 경우 짜증이 나고 큰 것일 경우 화가 나는 데 비해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거나 하지 않을 때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연민이 생기고 안타까워하지요.

 

그래서 프란치스코는 "자기 원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가 당하는 해로
말미암아 괴로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의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사랑
때문에 가슴 태우는 사람입니다
."라고 말하고 이어서 이렇게도 이야기합니다.

 

"누가 어떻게 죄를 짓든 하느님의 종이 이 때문에 사랑이 아닌 다른 이유로

흥분하거나 분개한다면 스스로 과오를 쌓는 것입니다. 어떤 일로 말미암아
분개하거나 흥분하지 않는 하느님의 종이 진정 소유 없이 사는 사람입니다
."

 

요즘 저는, 전에 비해, 저에 대해서나 남에 대해서나 큰 분노가 없습니다.

특히 요즘 정치인들에 대해서 큰 분노가 없는데 그것은 그들이

분노할 가치도 없고 한심하고 불쌍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요즘 정치인들에 대해 덜 분노한다고 했는데

요즘 정치인들이 전의 정치인보다 낫기 때문이겠습니까?

 

아닙니다.

전이나 지금이나 정치인이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권력을 위해 날뛰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니 제가 전에 비해 덜 분노하는 것은 요즘 정치인이 전의 정치인보다

낫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을 대하는 제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수없이 실망하고도 하느님께가 아니라 그들에게 또 기대를 걸고 그래서

분노한다면 그것은 정치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인이 본래 그런 거라는 것을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고 또 기대를 거는 내가 잘못이고 문제인 거지요
.

 

그런데 제가 지금 그들의 하는 짓을 한심해하고

그들의 미래를 내다보고 불쌍해하는데 그러나

제가 사랑이 더 많은 사람이고 하느님의 사랑, 아니 어미의 사랑만 지녀도

한심해하고 불쌍해하는 것을 넘어 안타까워하고 가슴이 까맣게 탈 것입니다.

 

그래서 아내처럼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던 하느님은 이제

아들과 딸처럼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며

당신에게서 멀어져간 이스라엘에 대한 연민을 드러내십니다.

 

"내 마음이 미어지고 연민이 북받쳐 오른다.

 

사실 내 마음이 분노로 가득 찬 것보다 연민이 가득한 것이

그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좋지 않을까요?

 

그래서 이제는 분노가 아니라 연민만 내게 가득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7.07 06:16:02
    주님, 정치인에게 민초의 마음을 잊지않도록 도와주소서..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7 05:47:49
    21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br />(우리의 고통과 불행 이해)<br />http://www.ofmkorea.org/414336<br /><br />20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복음 선포 지침)<br />http://www.ofmkorea.org/368608<br /><br />19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정주영성과 탁발영성)<br />http://www.ofmkorea.org/236474<br /><br />18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다른 것말고 복음과 평화만 가지고)<br />http://www.ofmkorea.org/128354<br /><br />17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송사를 성사로 바꾸는 신앙)<br />http://www.ofmkorea.org/107084<br /><br />16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할 수 없어도 하게 하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91085<br /><br />15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나도 요셉처럼 용서할 수 있을까?)<br />http://www.ofmkorea.org/79647<br /><br />11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기대와 각오)<br />http://www.ofmkorea.org/5185<br /><br />10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동적인 영성)<br />http://www.ofmkorea.org/4199<br /><br />09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동적인 영성)<br />http://www.ofmkorea.org/2785<br /><br />08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빈 손으로 계획 없이)<br />http://www.ofmkorea.org/14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7 05:47:07
    08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빈 손으로 계획 없이)<br />http://www.ofmkorea.org/14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7 05:46:45
    09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동적인 영성)<br />http://www.ofmkorea.org/27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7 05:46:24
    10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동적인 영성)<br />http://www.ofmkorea.org/419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7 05:45:58
    11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기대와 각오)<br />http://www.ofmkorea.org/51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7 05:45:38
    15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나도 요셉처럼 용서할 수 있을까?)<br />http://www.ofmkorea.org/7964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7 05:45:16
    16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할 수 없어도 하게 하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910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7 05:44:54
    17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송사를 성사로 바꾸는 신앙)<br />http://www.ofmkorea.org/10708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7 05:44:32
    18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다른 것말고 복음과 평화만 가지고)<br />http://www.ofmkorea.org/128354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Aug

    연중 제19주일-황송한 사랑에 황송한 행복의 관계

    많은 분이 제가 하는 여기 밥상에 대해서 알고 계시고, 많은 분이 실제로 여기 밥상을 이용해주셨습니다.   이 밥상은 생일이나 축일 등 중요한 날에 제가 육신의 식탁도 차려드리고 영적인 식탁인 미사도 드려드리는 개념인데 제가 이것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
    Date2022.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72
    Read More
  2. No Image 06Aug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높여주시도록 낮추는

    오늘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변모된 모습을 보여주신 것은 공적인 드러냄은 아니고 사적인 드러냄 또는 사적 계시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보여주신 이유나 목적도 사적이라고 저는 생각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많은 제자 앞에서 그리고 열두 사도가 모두 ...
    Date2022.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49
    Read More
  3. No Image 06Aug

    2022년 8월 6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6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셨다.(루카 9,28) 베드로, 요한, 야고보는 교회의 아들들이다 세 사람만 선택되어 산으...
    Date2022.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3
    Read More
  4. No Image 05Aug

    2022년 8월 5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5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마태 16,1...
    Date2022.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8
    Read More
  5. No Image 05Aug

    연중 18주 금요일-누가 주님을 따르고 누가 따르지 않을까?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려면 이렇게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주님을 따라야 하는지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강론도 그렇게 묵상하고 나눔을 ...
    Date2022.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783
    Read More
  6. No Image 04Aug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사람에게 목숨이 가장 중요하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만큼 소중합니다. 그래서 그 목숨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런 노력을 부정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자기 목숨을 구하려고 하면 오히려 잃...
    Date2022.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02
    Read More
  7. No Image 04Aug

    연중 18주 목요일-따끔한 사랑

    ‘나는 그들의 가슴에 내 법을 넣어 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주겠다.’   오늘 예레미야는 주님의 말씀이라고 하며 그날이 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온다는 그날은 어떤 날입니까?   일제 강점기 심훈은 해방의 날을 기다리며 ‘그날이 오면’이라는 시를 ...
    Date2022.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3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65 266 267 268 269 270 271 272 273 274 ... 1349 Next ›
/ 13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