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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호세아서의 주님은 당신에게 멀어진 이스라엘을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고,

젖먹이처럼 가엾게 여기며 돌봐주시겠다고 하셨는데 그 사랑이

오늘 호세아서에서는 회개의 결실로 나타납니다.

 

이는 옷 벗기기 시합에서 해가 바람을 이긴 것을 연상케 합니다.

바람이 강한 힘으로 억지로 옷을 벗기려 하니 그 사람이 오히려

더 옷깃을 여며 실패한 것에 비해 해는 따듯하게 하여 스스로 옷을 벗게 했다지요.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한없는 사랑, 포기하지 않으시는 사랑이 이스라엘을

진정 뉘우치게 한 것이고 그래서 이스라엘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아시리아는 저희를 구원하지 못합니다.

저희가 다시는 군마를 타지 않으렵니다.

저희 손으로 만든 것을 보고 다시는 우리 하느님이라 말하지 않으렵니다.

고아를 가엾이 여기시는 분은 당신뿐이십니다."

 

그런데 그들은 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입니까?

왜 아시리아는 구원하지 못한다고 하는 겁니까?

 

그것은 그들이 아시리아에게 구원을 바랐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하느님이 아닌 당시 최강국인 아시리아와 이집트 사이에서

아시리아에 기대어 자기들의 구원을 도모했기 때문이지요.

 

이는 마치 지금 우리 지도자들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눈치를 보며 어느 한쪽에 서려고 하는 것과 같지요.

 

우리는 힘과 관련하여 두 가지 문제를 보게 됩니다.

하나는 힘이 있는 사람의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힘이 없는 사람의 문제입니다.

 

어제 말씀드렸듯이 힘이 있는 사람은 자기들의 권력이 천 년 만 년 갈 줄로

착각하고 마구 힘을 사용하는데 그래서 저는 그들이 한심하고 불쌍합니다.

 

힘이 없는 사람도 힘이 없어서 서럽고 불쌍합니다.

힘 있는 사람의 눈치를 봐야 하고 힘 있는 사람에게 줄을 잘 서야 합니다.

사실 바로 내 앞에 있는 힘과 권력 앞에서 담대하고 당당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도 이집트와 이스라엘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려고 한 것인데

이제 제 정신이 들어 구원은 그들에게 있지 않고 하느님에게 있음을 깨닫고

아시리아의 눈치를 본 것이 잘못이었음을 깨닫고 뉘우친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시편 저자가 이렇게 노래하는 것과 같습니다.

"구원은 오리라 주님한테서 하늘땅 만드신 그 님한테서.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그분은 졸지도 잠들지도 않으시리라.

나거나 들거나 너를 지켜 주시고 이제부터 영원까지 그러하시리라."


이렇게 새로운 깨달음과 자신의 잘못을 이스라엘이 고백하자

하느님께서는 가만히 있지 않으시고 이렇게 화답하십니다.

 

"그들에게 품었던 나의 분노가 풀렸으니 이제 내가 반역만 꾀하는 그들의 마음을

고쳐 주고 기꺼이 그들을 사랑해 주리라.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이 되어 주리니

이스라엘은 나리꽃처럼 피어나고 레바논처럼 뿌리를 뻗으리라."

 

아무튼, 오늘 호세아서는 하느님과 우리 사이가 어떠해야 하는지 모범답안입니다.

어지러운 국제 정세 안에서 그리고 어려운 우리 현실 삶에서

잘못하면 다시 말해서 중심을 잡지 못하면 우리는 이리저리 흔들릴 수 있는데

하느님께 믿음을 두고 의탁하는 것이 우리의 중심을 잡는 것입니다.

 

아무리 어지럽고 아무리 어려워도

정신을 차리고,

하느님께 믿음을 두라는

호세아서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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