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00 추천 수 1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 호세아서의 주님은 당신에게 멀어진 이스라엘을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고,

젖먹이처럼 가엾게 여기며 돌봐주시겠다고 하셨는데 그 사랑이

오늘 호세아서에서는 회개의 결실로 나타납니다.

 

이는 옷 벗기기 시합에서 해가 바람을 이긴 것을 연상케 합니다.

바람이 강한 힘으로 억지로 옷을 벗기려 하니 그 사람이 오히려

더 옷깃을 여며 실패한 것에 비해 해는 따듯하게 하여 스스로 옷을 벗게 했다지요.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한없는 사랑, 포기하지 않으시는 사랑이 이스라엘을

진정 뉘우치게 한 것이고 그래서 이스라엘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아시리아는 저희를 구원하지 못합니다.

저희가 다시는 군마를 타지 않으렵니다.

저희 손으로 만든 것을 보고 다시는 우리 하느님이라 말하지 않으렵니다.

고아를 가엾이 여기시는 분은 당신뿐이십니다."

 

그런데 그들은 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입니까?

왜 아시리아는 구원하지 못한다고 하는 겁니까?

 

그것은 그들이 아시리아에게 구원을 바랐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하느님이 아닌 당시 최강국인 아시리아와 이집트 사이에서

아시리아에 기대어 자기들의 구원을 도모했기 때문이지요.

 

이는 마치 지금 우리 지도자들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눈치를 보며 어느 한쪽에 서려고 하는 것과 같지요.

 

우리는 힘과 관련하여 두 가지 문제를 보게 됩니다.

하나는 힘이 있는 사람의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힘이 없는 사람의 문제입니다.

 

어제 말씀드렸듯이 힘이 있는 사람은 자기들의 권력이 천 년 만 년 갈 줄로

착각하고 마구 힘을 사용하는데 그래서 저는 그들이 한심하고 불쌍합니다.

 

힘이 없는 사람도 힘이 없어서 서럽고 불쌍합니다.

힘 있는 사람의 눈치를 봐야 하고 힘 있는 사람에게 줄을 잘 서야 합니다.

사실 바로 내 앞에 있는 힘과 권력 앞에서 담대하고 당당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도 이집트와 이스라엘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려고 한 것인데

이제 제 정신이 들어 구원은 그들에게 있지 않고 하느님에게 있음을 깨닫고

아시리아의 눈치를 본 것이 잘못이었음을 깨닫고 뉘우친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시편 저자가 이렇게 노래하는 것과 같습니다.

"구원은 오리라 주님한테서 하늘땅 만드신 그 님한테서.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그분은 졸지도 잠들지도 않으시리라.

나거나 들거나 너를 지켜 주시고 이제부터 영원까지 그러하시리라."


이렇게 새로운 깨달음과 자신의 잘못을 이스라엘이 고백하자

하느님께서는 가만히 있지 않으시고 이렇게 화답하십니다.

 

"그들에게 품었던 나의 분노가 풀렸으니 이제 내가 반역만 꾀하는 그들의 마음을

고쳐 주고 기꺼이 그들을 사랑해 주리라.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이 되어 주리니

이스라엘은 나리꽃처럼 피어나고 레바논처럼 뿌리를 뻗으리라."

 

아무튼, 오늘 호세아서는 하느님과 우리 사이가 어떠해야 하는지 모범답안입니다.

어지러운 국제 정세 안에서 그리고 어려운 우리 현실 삶에서

잘못하면 다시 말해서 중심을 잡지 못하면 우리는 이리저리 흔들릴 수 있는데

하느님께 믿음을 두고 의탁하는 것이 우리의 중심을 잡는 것입니다.

 

아무리 어지럽고 아무리 어려워도

정신을 차리고,

하느님께 믿음을 두라는

호세아서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8 09:53:05
    21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br />(슬기롭고 순박한)<br />http://www.ofmkorea.org/414504 <br /><br />20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조심해야할 인간)<br />http://www.ofmkorea.org/368813<br /><br />18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황소보다 입술을 더 좋아하시는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128528<br /><br />17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조심은 하되 걱정은 말라!)<br />http://www.ofmkorea.org/107130<br /><br />16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조심은 하되 걱정은 마라.)<br />http://www.ofmkorea.org/91123<br /><br />15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믿음의 선택)<br />http://www.ofmkorea.org/79683<br /><br />13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맞서야 할 때와 물러서야 할 때)<br />http://www.ofmkorea.org/54973<br /><br />11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책임은 무겁게, 몸은 가볍게)<br />http://www.ofmkorea.org/5187<br /><br />10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하느님의 일은 하느님께서)<br />http://www.ofmkorea.org/4201<br /><br />09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영리하되 영악치 말아야)<br />http://www.ofmkorea.org/2794<br /><br />08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조심하여라, 그러나 두려워하진 마라)<br />http://www.ofmkorea.org/148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8 09:52:34
    08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조심하여라, 그러나 두려워하진 마라)<br />http://www.ofmkorea.org/148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8 09:52:14
    09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영리하되 영악치 말아야)<br />http://www.ofmkorea.org/27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8 09:51:55
    10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하느님의 일은 하느님께서)<br />http://www.ofmkorea.org/420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8 09:51:37
    11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책임은 무겁게, 몸은 가볍게)<br />http://www.ofmkorea.org/518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8 09:51:18
    13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맞서야 할 때와 물러서야 할 때)<br />http://www.ofmkorea.org/549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8 09:51:00
    15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믿음의 선택)<br />http://www.ofmkorea.org/7968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8 09:50:40
    16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조심은 하되 걱정은 마라.)<br />http://www.ofmkorea.org/911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8 09:50:20
    17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조심은 하되 걱정은 말라!)<br />http://www.ofmkorea.org/10713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8 09:49:59
    18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br />(황소보다 입술을 더 좋아하시는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128528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Jul

    2022년 7월 10일 연중 제 15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10일 연중 제 15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15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착한 사마리아인 비유를 통해 나를 중심으로 이웃을 규정짓지 말고 고통당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이...
    Date2022.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8
    Read More
  2. No Image 09Jul

    연중 14주 토요일-우리가 진정 두려워해야 할 것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늘 주님께서는 육신의 죽음과 영혼의 죽음을 언급하시면서 인간은 육신까지만 죽일 수 있고 영혼은 죽일 수 없다고 하시고 하느님만 둘 다 죽이실 수 있는 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Date2022.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67
    Read More
  3. No Image 09Jul

    2022년 7월 9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9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마태 10,25)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부르다 그리스도께서 믿는 이...
    Date2022.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5
    Read More
  4. No Image 08Jul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예수님 때문에 박해를 받게 됩니다. 그 박해는 형제들 사이에서도 일어나고 부모자식 사이에서도 일어납니다. 박해를 받는 사람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 때문에 박해를 받습니다. 여기에서 신기한 일은 박해를 하는 사람도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
    Date2022.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32
    Read More
  5. No Image 08Jul

    연중 14주 금요일-우리의 구원은?

    어제 호세아서의 주님은 당신에게 멀어진 이스라엘을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고, 젖먹이처럼 가엾게 여기며 돌봐주시겠다고 하셨는데 그 사랑이 오늘 호세아서에서는 회개의 결실로 나타납니다.   이는 옷 벗기기 시합에서 해가 바람을 이긴 것을 연상케 합니다....
    Date2022.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00
    Read More
  6. No Image 08Jul

    2022년 7월 8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8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마태 10,16) 이리 떼 가운데 있는 앙 ...
    Date2022.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71
    Read More
  7. No Image 07Jul

    연중 14주 목요일-분노대로 행동하지 않는

    "나는 타오르는 내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고 에프라임을 다시는 멸망시키지 않으리라. 나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다."   오늘 호세아서의 주님께서는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겠다고 하시는데 그 이유가 당신은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시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Date2022.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7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95 296 297 298 299 300 301 302 303 304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