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7.08 06:24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조회 수 123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 때문에 박해를 받게 됩니다.
그 박해는 형제들 사이에서도 일어나고
부모자식 사이에서도 일어납니다.
박해를 받는 사람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 때문에
박해를 받습니다.
여기에서 신기한 일은
박해를 하는 사람도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기에
박해를 하는 것입니다.
누구는 예수님 때문에 박해를 받고,
누구는 예수님 때문에 박해를 합니다.
어떻게 예수님이라는 같은 기준을 제시하면서
박해를 하거나 박해를 받는
서로 다른 결과에 도달하게 될까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고 말씀하신 것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서로 각자가
하느님을 위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다보니
자신의 것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자신의 일이
하느님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할수록
다른 사람의 일은
하느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게 되며,
그래서 그가 그것을 그만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상황에서 대화가 이루어진다면
참 좋겠지만,
대화보다는 힘의 논리가 작용하기도 합니다.

박해 받는 사람이 옳고
박해 하는 사람이 틀렸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누가 옳고 그른지 성급하게 판단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즉 시간이 필요합니다.
물론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그 상황에 머물러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갈등 속에서 감정이 요동을 치고
이성이 혼란스러운 상황에
잠시 머물러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정말
하느님을 위한 것이라면,
그 일이 하느님의 일이라면,
그 상황에 머물 수 있는 힘도
하느님께서 주실 것입니다.
박해를 받는 상황이라면
그 박해에서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 힘을
얻을 것입니다.
박해를 하는 상황이라면
좀 더 지혜롭게
자신의 주장을 펼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구의 말이 전적으로 옳고
누구의 말이 전적으로 그른 상황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때 필요한 것이 대화인데,
대화가 쉽지는 않습니다.
불편한 갈등의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도 합니다.
내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아니면 내 생각이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섯부른 판단을 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과의 대화 안에서
길을 찾으려고 노력할 때,
갈등에 머무를 수 있는 힘도 얻을 수 있고,
그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Sep

    2022년 9월 1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3분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1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루카 5,4) 설교의 그물로...
    Date2022.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7
    Read More
  2. No Image 31Aug

    연중 22주 수요일-성숙과 미성숙

    나는 여러분을 영적이 아니라 육적인 사람, 곧 그리스도 안에서는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으로 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 이 말씀을 저는 오늘 그리스교적으로 미성숙한 사람으로 바꿔 생각해봤습니다.   우리가 성숙...
    Date2022.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94
    Read More
  3. No Image 31Aug

    2022년 8월 31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31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가까이 가시어 열을 꾸짖으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즉시 일어나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루카 4,39) 창조계를 치유하는 예수님이...
    Date2022.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4
    Read More
  4. No Image 30Aug

    연중 22주 화요일-나의 영은?

    공교롭게도 오늘 독서와 복음은 영들에 대한 얘기이고, 하느님의 영, 세상의 영,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등장합니다.   모든 것에 영이 있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나에게도 영이 있다는 얘기가 되는데 그렇다면 나의 영은 어떤 영일까? 오늘은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Date2022.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875
    Read More
  5. No Image 30Aug

    2022년 8월 30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30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의 카파르나움 고을로 내려가시어, 안식일에 사람들을 가르치셨는데, 그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의 말씀에 권위가 있었기 ...
    Date2022.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9
    Read More
  6. No Image 29Aug

    2022년 8월 29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29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임금은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라 그의 청을 물리치고 싶지 않았다.(마르 6,26) 맹세의 위험 맹세를 전혀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참으로...
    Date2022.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2
    Read More
  7. No Image 29Aug

    성 요한 세례자 수난 축일-주님에게는 추종자 누구에게는 선구자

    오늘 죽일 감사송은 세례자 요한에 대해 이렇게 칭송합니다. “그리스도의 선구자 요한은 태어날 때에 구원의 큰 기쁨을 알렸으며 모든 예언자 가운데에서 그 홀로 속죄의 어린양을 보여주었나이다. 또한 그는 흐르는 물을 거룩하게 하시는 세례의 제정자 주님...
    Date2022.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81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52 253 254 255 256 257 258 259 260 261 ... 1345 Next ›
/ 134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