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29 추천 수 2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하느님께서 이사야를 통해 하시는 예언의 마지막 말씀은 이러합니다.

"너희가 믿지 않으면 정녕 서 있지 못하리라."

 

그런데 무엇을 믿지 않으면 서 있지 못하리라는 것입니까?

이 말씀을 하시기 전에 어떤 예언을 하신 것입니까?

그것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진정하고 안심하여라, 두려워하지 마라.

르친과 아람 그리고 르말야의 아들이 격분을 터뜨린다 하여도

이 둘은 타고 남아 연기만 나는 장작 끄트머리에 지나지 않고

이제 예순다섯 해만 있으면 무너지리니 네 마음이 약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지금 예루살렘을 위협하는 아람 연합군이 아무리 강해 보이고

그래서 그들의 침공으로 예루살렘이 망할 것 같이 보여도

이들은 타고 남아 연기만 나는 장작 끄트머리에 불과하여

예순다섯 해만 지나면 무너지니 마음이 약해져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강해 보이는 원수들이 예순다섯 해만 지나면 무너질 거라는 말을 믿으면

마음이 약해지지도 두려워하지도 않고 그래서 예루살렘이 무너지지 않을 테지만

관건은 그것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 그것입니다.

 

사실 예순다섯 해가 지나면 우리가 아니라

그들이 무너질 거라는 말을 믿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가 일제의 지배를 받은 것이 삼십칠 년인데

독립운동을 하다 나중에 변절자가 된 많은 분이 그 지배가

심십칠 년이면 끝나는 줄 알았다면 아무도 변절치 않았을 겁니다.

 

이때 변절하지 않은 분들, 예를 들어, 김구 선생이나 안창호 선생 같은 분들이

변절한 분들에게 일본은 오래 가지 않아 망할 것이라고 그러니 계속 버티자고

설득해도 그말은 멀리 느껴지고 당장 앞에 있는 일본은 크게 느껴졌을 겁니다.

 

우리가 어려움을 겪을 때도 그럴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멀리 느껴지고 현실은 오래 갈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이 약하거나 없는 사람에게는

참고 견디면 극복의 날이 반드시 오리라고 주님 말씀하셔도

그 날이 오래 걸리는 것이 아니라 아예 올 것 같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믿는다는 것은 많은 고통을 무릅쓰고 믿는 것이요,

오랜 기간을 무릅쓰고 믿는 것이며

그래서 믿음은 희망을 꺾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 믿는 우리는 무릅쓸 것이 많습니다.

반대를 무릅써야 합니다.

손해를 무릅써야 합니다.

고통을 무릅써야 합니다.

배신을 무릅써야 합니다.

그래서 죽음도 무릅써야 합니다.

실망을 무릅써야 합니다.

심지어 절망도 무릅써야 합니다.

 

이런 것을 무릅쓰지 않고 믿음의 생활을 할 수 없음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4:24
    21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br />(기적이 기적이 못되는 사람에게)<br />http://www.ofmkorea.org/415151 <br /><br />20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행복 회개)<br />http://www.ofmkorea.org/370035<br /><br />19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내가 약하다고 느낄 때)<br />http://www.ofmkorea.org/238319<br /><br />18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기적만으로는 불가능한 회개)<br />http://www.ofmkorea.org/129323<br /><br />17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내 인생의 고마운 파라오들)<br />http://www.ofmkorea.org/107284<br /><br />16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회개와 상관없는 기적, 회개를 가져오는 기적)<br />http://www.ofmkorea.org/91285<br /><br />15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가장 큰 기적은 회개)<br />http://www.ofmkorea.org/79794<br /><br />12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또 회개?)<br />http://www.ofmkorea.org/32556<br /><br />11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사랑으로 회개치 않는 우리를 회초리로)<br />http://www.ofmkorea.org/5196<br /><br />10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가장 훌륭한 기적)<br />http://www.ofmkorea.org/4210<br /><br />09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울리게 하소서)<br />http://www.ofmkorea.org/282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3:55
    09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울리게 하소서)<br />http://www.ofmkorea.org/282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3:31
    10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가장 훌륭한 기적)<br />http://www.ofmkorea.org/42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3:01
    11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사랑으로 회개치 않는 우리를 회초리로)<br />http://www.ofmkorea.org/51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2:23
    12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또 회개?)<br />http://www.ofmkorea.org/3255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1:58
    15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가장 큰 기적은 회개)<br />http://www.ofmkorea.org/797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1:32
    16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회개와 상관없는 기적, 회개를 가져오는 기적)<br />http://www.ofmkorea.org/912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0:56
    17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내 인생의 고마운 파라오들)<br />http://www.ofmkorea.org/10728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30:13
    18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기적만으로는 불가능한 회개)<br />http://www.ofmkorea.org/1293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12 07:29:42
    19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br />(내가 약하다고 느낄 때)<br />http://www.ofmkorea.org/238319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Oct

    2022년 10월 25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25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그것을 무엇에 비길까?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루카 13,18-19) 겨자씨와 같은 하느님...
    Date2022.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3
    Read More
  2. No Image 24Oct

    연중 30주 월요일-하느님처럼 되는 것과 짐승처럼 되는 것 사이에서

    ”형제 여러분,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사랑받는 자녀답게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오늘의 독서는 에페소 신자들이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라는 권...
    Date2022.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1047
    Read More
  3. No Image 24Oct

    2022년 10월 24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24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어떤 회당에서 가르치고 계셨다. 마침 그곳에 열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시달리는 여자가 있었다. 그는 허리가 굽어 몸을 조금도 펼 수가 ...
    Date2022.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06
    Read More
  4. No Image 23Oct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명을 주십니다.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세례를 주고 주님의 명령을 가르치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로 삼고 가르치라는 말씀을 우리는 자칫 잘못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미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Date2022.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19
    Read More
  5. No Image 23Oct

    전교 주일-나의 복음화와 세상의 복음화를 위해

    오늘은 전교 주일입니다.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나눔을 위해 오늘 전례를 처음서부터 찬찬히 읽어 내려가는데 본기도의 첫 구절이 눈에 꽂히면서 뜬금없이 요나 예언자가 떠올랐습니다.   오늘 본기도의 첫 구절은 이러합니다. ...
    Date2022.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896
    Read More
  6. No Image 23Oct

    2022년 10월 23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전교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23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전교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전교주일입니다. 전교 주일이란 전교 사업에 종사하는 선교사나 선교 지역을 물질적, 정신적으로 돕기 위해 정한 주일입니...
    Date2022.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42
    Read More
  7. No Image 22Oct

    2022년 10월 22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22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
    Date2022.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5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5 246 247 248 249 250 251 252 253 254 ... 1355 Next ›
/ 13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