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1.03.30 19:13

感情에 향유를 ...

조회 수 4140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感情에 향유를 ...



    나에게 있어 가장 심각한 위기는
    감정의 공복에 이르는 일이다.
    노래하는 사람이 성대를 아끼듯이
    영의 현존아래 자신을 두려는 이에게는
    감정을 잘 다스려야만 한다.
    되도록 풍요롭고 절실하게
    그리고 맑고 순수하게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감정을 잘 먹여 혼탁한 오염에 빠지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면서
    때때로 무력과 체념이 손잡으려는 유혹을
    감내하기 위해 견딘다.
    선택의 영역에선 언제나
    편한 쪽에 무게를 두려는 몸의 요구와 마주치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영으로부터 혼을 받으며
    이를 통해 다른 이들을 먹이기도 한다.
    먹이면 먹일수록 자신의 풍요를 더 얻는 신비한 그릇
    하지만 감정의 현실은 모순과 불균형에 아프기를 잘하고
    허락하는 한도를 넘어
    탐욕과 이기심이 돌격을 해오는 수가 있다.
    이로 인하여 평형이 깨어지면
    넘치거나 심각한 냉각으로 수축되어
    조절의 영역이 더 이상 자신에게 없음을 절감한다.
    이때 드리는 간절한 기도
    자신의 힘으로 무엇을 보태려는 노력보다
    덜어내어 가볍게 만드는 편이 훨씬 더 현명함을 스스로 깨닫는다.
    가장 진지한 열정
    가장 헌신적인 연소야말로
    육화를 드러내는 도구가 됨을 더욱 확실히 알아차리며
    영의 현존아래서 조용히 마음을 맡긴다.

    내 감정의 처소에는 그분이 계시다.
    흐르는 내 눈물을 닦아주시고
    내 상처를 싸매주시며 흔들릴 때마다 손을 내미시는 분
    아픈 가슴에 향유를 발라 살려내시는 분
    그분이 나의 아버지시다.
    나의 친구요 연인이시며 구원자시다.

    잠시의 휴식이 없는 감정의 가동이란 얼마나 피로한가!
    수확 없는 투자를 하기도 하고
    끊임없이 긴장하면서 목이 탄다.
    그러면서 어둠 속에서 빛나는 한줄기 빛을 찾아
    먼 길을 간다.
    생애라고 부르는 그 아득한 길을,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담담하게 2011.03.31 08:05:59
    가장 진지한 열정, 가장 헌신적인 연소야말로 이 사순시기에 제게 꼭 필요한 받아들임입니다. 나누어주신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 문 사람의 문을 두드리시는 하느님 하느님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 어느 편에 힘이 실리는 걸까 문이 열려있음을 아는 건 둘 다 사랑이다. 힘을 내려놓는 사랑 소... 이마르첼리노 2011.06.15 4242
45 건강 건강 ♣ 사람의 면역세포는 밤에 활동합니다 ♣ 인간의 몸은 스스로 손상된 세포를 탈락시키고 새로운 세포를 생성하여 돌연변이가 생기는 것을 방어합니다. 이 과... 이마르첼리노 2011.06.10 3802
44 성령의 은사와 열매 - 토마스 키팅 - 성령의 은사와 열매 *** 성령의 은사 사도 바오로께서는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2코린5,17)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우리가... 이마르첼리노 2011.06.09 6680
43 초록 속에서 초록 속에서 초여름인가 늦은 봄인가 한낮은 덥고 조석엔 쌀쌀하다. 벌판은 온통 잔칫날 같다. 저토록 엄청난 초록들은 어디서 솟았을까 수도원 뒤뜰에 서있는 ... 1 이마르첼리노 2011.05.06 4793
42 부활 찬송 부활찬송 용약하라 하늘나라 천사들 무리 환호하라 하늘나라 신비 하늘과 땅아 기뻐하라 찬란한 광채가 너를 비춘다. 기뻐하라 거룩한 백성의 우렁찬 찬미소리 ... 1 이마르첼리노 2011.04.23 4911
41 라 베르나의 성금요일 오후 라 베르나의 성금요일 오후 라 베르나와 골고타 언덕 석양에 물든 십자가 골고타의 예수께서 거기 계셨다. 오후 3시 수난전례 못 박히신 몸에 입을 맞추며 돌아... 이마르첼리노 2011.04.22 4261
40 성목요일 밤 성목요일 밤 성목요일, 만찬미사를 마치고 방에 돌아와 이 글을 씁니다. 지금 제 마음은 겟세마니 동산에 계시는 그분에게 다가가 있습니다. 슬픔과 눈물, 죽음... 이마르첼리노 2011.04.22 4372
39 깨달음 깨달음 스스로를 낮추다가 이르는 바닥 스스로를 높이다가 추락하여 이르는 바닥 욕정을 채우다가 타락하여 이르는 바닥 바닥을 알면 높이를 안다 높이를 알면 ... 이마르첼리노 2011.04.21 4093
38 발견 발견 환상이 현실과 부딪칠 때, 딱지와 나를 동일시 할 때 거짓이 진리와 부딪칠 때 고통을 겪습니다. 그러나 진리는 고통에 의해 눈뜰 때가 많습니다. 상실의 ... 이마르첼리노 2011.04.15 3940
37 소중한 존재 소중한 존재 존재의 존중심이 없는 곳엔 사랑이 없다. 생명있는 모든 것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 분은 그 하나를 소중히 돌보신다. 이마르첼리노 2011.04.11 4513
36 목련 목련 목련 가지 끝에 껍질 벗긴 달걀 하얀 블라우스 입고 웃는 얼굴 오염된 서울하늘 수도원 뜰에 홀로서서 道를 닦는다. 이마르첼리노 2011.04.05 4810
35 힘이 없는 곳에 힘이 있습니다. 힘이 없는 곳에 힘이 있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사랑하는 마음 안에 육화하시는 주님의 영께서 향유를 들고 다가오십니다. 자신의 연약함과 무력함으로 우리를 ... 이마르첼리노 2011.04.02 6794
» 感情에 향유를 ... 感情에 향유를 ... 나에게 있어 가장 심각한 위기는 감정의 공복에 이르는 일이다. 노래하는 사람이 성대를 아끼듯이 영의 현존아래 자신을 두려는 이에게는 감... 1 이마르첼리노 2011.03.30 4140
33 삼월의 달빛 아래 삼월의 달빛 아래 삼월의 달빛이 고요하다 대피소의 밤하늘에 달빛이 울고 있다. 재앙이 몰고 온 슬픔 며칠 동안 잡히지 않는 일손 슬픔의 의자에 깊숙이 앉아 ... 이마르첼리노 2011.03.18 4177
32 생명은 추위를 탄다 생명은 추위를 탄다. 생명은 춥다 생명에 머물려 하는 모든 진실이 춥다. 사랑도 춥다 하나의 관심 하나의 연민 하나의 축복마다 얼마나 외롭고 목마른 일인가. ... 1 이마르첼리노 2011.03.17 4217
Board Pagination ‹ Prev 1 ...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Next ›
/ 10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