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36 추천 수 1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변모된 모습을 보여주신 것은 공적인 드러냄은 아니고

사적인 드러냄 또는 사적 계시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보여주신 이유나 목적도 사적이라고 저는 생각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많은 제자 앞에서 그리고 열두 사도가 모두 있는 곳에서

당신의 영광스러운 변모를 드러내시지 않았으니 공적인 드러냄은 분명 아니지만

세 제자만을 위해서 특별한 현시를 하신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주님께서는 물론 개인을 위해서 사적 계시를 하시기도 합니다.

계시라는 말이 너무 거창하다면 깨달음을 사적으로 주시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그 개인을 위해서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 제자에게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이신 것은 다른 이에게는 보여주지 않고

그들에게만 보이신 것이니 특별한 은혜인 것은 틀림없지만

사적인 것이 아님은 물론 지금을 위해 주신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주신 은혜라는 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그러니까 개인을 위한 것도 아니고 지금을 위한 것도 아니라면

미래의 제자들 공동체와 교회 공동체를 위한 것이라는 말이 되겠습니다.

 

미래 공동체가 함께 어려움에 처할 때,

그렇게 대단하시던 주님이 힘없이 돌아가셨을 때,

그래서 주님을 중심으로 모였던 공동체가 뿔뿔이 흩어져

공동체가 무너질 지경이 되었을 때, 그때 지금 본 것을 떠올리라는 것입니다.

 

이분이 이렇게 초라하고 비참하게 돌아가셨지만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그리스도라는 것을 그때 기억하라는 것이요

낙심하고 포기하려는 다른 제자들에게는 힘이 되어주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지금 본 것을 지금은 얘기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당신의 정체는 비밀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세 제자는 왜 그래야 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주님께서 하느님이 아닌 사람이 되신,

그 육화의 삶을 온전히 사셔야 하기 때문일 것이고,

제자들은 그 사랑만 기억하면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라는 필리피서 말씀처럼

주님께서는 인간으로 사실 때는 철저하게 사람의 아들이고자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런 주님을 하느님께서는 들어 높이시고 우리는 그분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게 하셨다고 필리피서는 또한 노래하지요.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분께 주셨습니다
. 그리하여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모두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낮추시고 하느님께서는 높이셨습니다.

자신은 낮아지고 그리스도는 높아져야 한다고 세례자 요한은 얘기했습니다.

당신은 누구시오며 벌레만도 못한 나는 누굽니까 하고 프란치스코도 기도했습니다.

 

이 프란치스코가 우리에게 또 이렇게 권고합니다.

형제들이여, 하느님의 겸손을 보십시오.

그리고 그분 앞에 여러분의 마음을 쏟으십시오.

그분이 여러분을 높여 주시도록 여러분도 겸손해지십시오.

여러분에게 당신 자신 전부를 바치시는 분께서 여러분 전부를

받으실 수 있도록 여러분의 것, 그 아무것도 여러분에게 남겨 두지 마십시오.”

 

이 프란치스코의 권고처럼 주님께서 우리를 높여 주시고 변모시켜 주시도록

우리는 자신을 오늘 하느님 앞에 겸손하게 위치시키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06 06:47:12
    21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br />(마지막 사랑)<br />http://www.ofmkorea.org/418935<br /><br />20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재미보다 의미를)<br />http://www.ofmkorea.org/375773<br /><br />19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걸림돌인가? 디딤돌인가?)<br />http://www.ofmkorea.org/249378<br /><br />18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변모의 의도)<br />http://www.ofmkorea.org/132331<br /><br />17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주님께서는 왜 세 제자들에게만)<br />http://www.ofmkorea.org/109221<br /><br />16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우리는 덕으로 본다.)<br />http://www.ofmkorea.org/92344<br /><br />15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모습이 변해야 한다면 주님이 아니라 우리가)<br />http://www.ofmkorea.org/80977<br /><br />13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편애가 아니라 사명이다.)<br />http://www.ofmkorea.org/55480<br /><br />12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우리도 그분처럼)<br />http://www.ofmkorea.org/33196<br /><br />11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망가지는 사랑과 역 변모)<br />http://www.ofmkorea.org/5241<br /><br />09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타볼 산에서, 문수봉에서)<br />http://www.ofmkorea.org/2957<br /><br />08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본색이 드러나다)<br />http://www.ofmkorea.org/157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06 06:46:42
    08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본색이 드러나다)<br />http://www.ofmkorea.org/157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06 06:46:20
    09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타볼 산에서, 문수봉에서)<br />http://www.ofmkorea.org/295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06 06:45:59
    11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망가지는 사랑과 역 변모)<br />http://www.ofmkorea.org/524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06 06:45:35
    12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우리도 그분처럼)<br />http://www.ofmkorea.org/331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06 06:45:08
    13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편애가 아니라 사명이다.)<br />http://www.ofmkorea.org/554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06 06:44:46
    15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모습이 변해야 한다면 주님이 아니라 우리가)<br />http://www.ofmkorea.org/8097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06 06:44:23
    16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우리는 덕으로 본다.)<br />http://www.ofmkorea.org/9234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06 06:44:00
    17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주님께서는 왜 세 제자들에게만)<br />http://www.ofmkorea.org/10922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8.06 06:43:37
    18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br />(변모의 의도)<br />http://www.ofmkorea.org/132331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Aug

    2022년 8월 16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16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내가 다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
    Date2022.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01
    Read More
  2. No Image 16Aug

    연중 20주 화요일-나는 부자인가?

    오늘 주님께서는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 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하십니다.   그러니 부자는 큰일이 났습니다. 그리고 나는 부자일까 아닐까 걱정스럽게 생각게 됩니다. 여러분은 부자입니까, 아니면 가난합니까?   그러나 내...
    Date2022.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713
    Read More
  3. No Image 15Aug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구절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반복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두 번째 말씀에서는 비유를 드시면서 불가능에 가깝다고 표현하십니다. 말을 반복하는 것은 상대방을 이해시키...
    Date2022.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00
    Read More
  4. No Image 15Aug

    2022년 8월 15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15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
    Date2022.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2
    Read More
  5. No Image 15Aug

    성모 승천 대축일-승천이라는 나그넷길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또한 복되십니다.”   어제와 그제는 제가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며 충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제는 모든 약속이 취소되는 바람에, 어제는 본래 미사 두 대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던 거지요. ...
    Date2022.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07
    Read More
  6. No Image 14Aug

    성모 승천 대축일

    엘리사벳은 믿음이 행복을 가지고 온다고 말합니다. 마리아의 일생을 보면 행복과 거리가 먼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린 나이에 나이 많은 요셉과 약혼을 했고, 처녀의 몸으로 아기를 갖게 됩니다. 천사의 도움으로 혼전 임신에 따른 죽음을 면할 수 있...
    Date2022.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67
    Read More
  7. No Image 14Aug

    연중 제20주일

    세상에 불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열정이 필요합니다. 뜨뜻미지근한 세상은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고 말합니다. 미워하지 않기에 그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이 방식의 평화가 썩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서 이것...
    Date2022.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8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0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 1328 Next ›
/ 13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