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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면 하느님께서는 어떤 일을 하실까요?

“이 때문에 유다인들은 더욱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다.”고
오늘 복음이 얘기하는 것처럼 우리 인간은 죽이는 일을 하는데 비해,
하느님 아버지와 성자께서는 살리는 일을 하십니다.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

그러면 어찌하여 인간은 죽이는 일을 하고
하느님은 살리는 일을 합니까?

그것은 너무도 자명합니다.
인간 안에는 죽음이 가득한데 비해
하느님은 생명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께서 당신 안에 생명을 가지고 계신 것처럼,
아들도 그 안에 생명을 가지게 해 주셨기 때문이다.”

그러면 또 다시 질문하게 됩니다.
인간은 어찌하여 죽음으로 가득 차고
하느님은 어찌하여 생명으로 가득 하십니까?

하느님은 사랑 자체이시기에 생명이 가득 하시지만
우리 인간은 하느님으로부터 사랑과 생명을 받지 않으면
마치 샘이 마르듯 생명은 우리 안에서 마르고 죽음이 설칩니다.

진정 우리 인간은 하느님으로부터 사랑과 생명을 받지 않으면
생명이 마르기에 하는 일마다 죽이는 일을 합니다.
사랑이 없으면 한다는 게 다 자기를 위한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사랑을 하시는데 비해
우리는 일, 그것도 죽이는 일을 하고 있고
성자께서는 당신 뜻이 아니라 보내신 분의 뜻을 추구하시는데
우리는 나의 뜻대로 뭐든지 하려하고
하는 일마다 나의 이익을 추구하는 일을 합니다.

성 프란치스코와 생태 영성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일본 지진에서 드러났듯이 온 지구,
특히 우리나라가 지금 심각할 정도로 생태계 파괴를 하고 있다는
위기감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지금 무리하게 자기업적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개발주의자들과 토목 업자들의 이익과 영합하여
무지막지하게 개발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4대강 개발이니, 서울 뉴타운 개발이니 하며
전국 어디를 가나 땅을 파헤치고 난리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이 하는
이 인위적인 일들의 결과가 어떤 것인지 잘 알아야 합니다.
용산 참사에서 볼 수 있듯이 사람들이 희생되고
생명들이 죽어가는 일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우리 주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보지 않고서
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께서 하시는 것을 아들도 그대로 할 따름이다.
나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
내가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하느님의 사랑과 생명이 우리 안에 들어와
우리도 생명이 가득하고 우리에게서 생명이 흘러넘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인위적으로 강을 개발할 것이 아니라
어제 에제키엘서에서 성전 오른편에서 흘러내리는 그 물처럼
우리 안에서 이 생명의 강이 막힘없이 흐르게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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