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69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자기가 한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그제 제가 본 무지개를 수녀님들도 보셨는지 어제 물었습니다.
아무도 못 보셨답니다.
무지개가 떴건만 보는 사람만 보는 것이지요.
안 봤을까요, 못 봤을까요?
설마 안 보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못 보겠지요.

못 본다면 몰라서 못 볼까요?
무지개는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다른 것, 예를 들어 하늘은 어떻습니까?
알지만 바빠서 못 보겠지요.

그러면 물리적으로 바빠서일까요?
물리적으로 바빠서 그렇기도 하겠지요.
그러나 봄 되어 꽃을 보는 것도 못 볼만큼 바쁘기야 하겠습니까?
어디 멀리 소풍 가서 보는 꽃구경도 아닐진대.

그러니 사실은 무지개, 하늘, 꽃을 볼 마음이 아닙니다.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아들을 갑자기 잃은 어머니가,
사랑하는 사람과 방금 헤어진 여인이,
그 슬픔이 가시기 전에,
아니, 그 사랑하는 사람을 완전히 떠나보내지 않고
어떻게 새로운 사람을 만날 것이며
어떻게 다른 무엇을 대면할 수 있겠습니까?

또 다른 경우도 있지요.
내 죄가 크고 큽니다.
죄는 빛과 어울리지 않고 아름다움과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죄 지은 사람과 어울리는 것은 어둠이고,
어울리는 아름다움이 있다면 퇴폐적 아름다움일 것입니다.
대명천지의 빛과 빛으로 드러나는 아름다움은 언감생심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빛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죄를 감출 어둠을 몰아내십니다.
현장을 급습한 서치라이트가 어둠 속 불륜을 드러내고
드러난 사람들로 하여금 옷도 못 걸치고 도망치게 하듯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께서는
죄의 온상인 어둠을 없애심으로 죄를 부끄럽게 하십니다.
빛의 단죄인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지금 2011.05.04 08:34:08
    그리스도의 빛으로 내 죄를 보았다
    일상 중 무심코 의식없이 지은
    죄들이 산을 이루었고
    그리스도께서 빛으로 닦아오심은
    가장 깊게 고여있는 어둠을 조금씩
    씻어주셨다
    하느님께 감사 !!!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Jul

    연중 14주 금요일-책임은 무겁게, 몸은 가볍게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여라.”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돈도 지니지 마라.” 어제 12 사도를 부르신 주님께서는 이제 보내십니다. 그리고 보내시면서 어떻게 가야 하는지 지침을 주십니다. 전에 양성을 맡고 있는 저희 형제가 농담반 진담반 ...
    Date2011.07.08 By당쇠 Reply2 Views966
    Read More
  2. No Image 07Jul

    연중 14주 목요일- 기대와 각오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저는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 가는 것도 싫고 환영받지 못하는 곳에 가는 것은 두렵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오늘 박해와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곳에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박...
    Date2011.07.07 By당쇠 Reply0 Views819
    Read More
  3. No Image 06Jul

    연중 14주 수요일- 사도로 부름 받은 뜻은?

    "예수님께서 열 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셨다." 어제 복음에서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일꾼을 보내달라고 청하라고 하신 주님께서 이제 12사도를 부르십니다. 그런데 많은 제자들 중에서 12사도만 뽑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12사도란 말할 것도...
    Date2011.07.06 By당쇠 Reply0 Views1091
    Read More
  4. No Image 05Jul

    성 김 대건 안드레아 사제 대축일- 김 대건 신부님의 도전

    부끄럽지만 몇 년 전부터, 특히 소팔가자를 방문한 작년부터 성 김 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저에게 도전이요 화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단한 열성으로 쫓지는 못할지라도 간간이 김 대건 신부님의 삶과 영성을 뒤적여보았습니다. 올해는 두 측면에서 김 대...
    Date2011.07.05 By당쇠 Reply2 Views1685
    Read More
  5. No Image 04Jul

    연중 14주 월요일- 믿음의 바탕인 겸손

    “그때에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는 여자가 예수님 뒤로 다가가, 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었다.” 제가 미국에 갔을 때 놀랐던 것 중 하나는 기도할 때 그들의 자세와 태도였습니다. 기도할 때 손을 모으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 팔짱을 끼거나 발을 꼬고 앉...
    Date2011.07.04 By당쇠 Reply1 Views824
    Read More
  6. No Image 03Jul

    연중 제 14 주일- 겸손을 알아보는 겸손

    지난 주 저는 선교사 형제들과 피정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그 피정 집에 다른 분들도 같이 피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나환자 분들인데 아주 많은 분들이 오셨고 모두 몸이 불편하여 저희가 식사와 설거지를 거들었습니다. 저...
    Date2011.07.03 By당쇠 Reply1 Views865
    Read More
  7. No Image 02Jul

    깨끗하신 성모 섬심 축일- 깨끗하다 함은

    교회는 성모님과 관련한 축일을 예수님 축일과 연결 지어 지냅니다. 예수 성탄 축일과 성모 성탄 축일. 예수 승천 축일과 성모 승천 축일. 십자가 현양 축일과 성모 통고 축일 등 이렇게 지내는 축일이 수두룩합니다. 오늘 지내는 티 없으신 성모 성심 축일도 ...
    Date2011.07.02 By당쇠 Reply1 Views96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93 1094 1095 1096 1097 1098 1099 1100 1101 1102 ... 1336 Next ›
/ 133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