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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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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자기가 한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그제 제가 본 무지개를 수녀님들도 보셨는지 어제 물었습니다.
아무도 못 보셨답니다.
무지개가 떴건만 보는 사람만 보는 것이지요.
안 봤을까요, 못 봤을까요?
설마 안 보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못 보겠지요.

못 본다면 몰라서 못 볼까요?
무지개는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다른 것, 예를 들어 하늘은 어떻습니까?
알지만 바빠서 못 보겠지요.

그러면 물리적으로 바빠서일까요?
물리적으로 바빠서 그렇기도 하겠지요.
그러나 봄 되어 꽃을 보는 것도 못 볼만큼 바쁘기야 하겠습니까?
어디 멀리 소풍 가서 보는 꽃구경도 아닐진대.

그러니 사실은 무지개, 하늘, 꽃을 볼 마음이 아닙니다.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아들을 갑자기 잃은 어머니가,
사랑하는 사람과 방금 헤어진 여인이,
그 슬픔이 가시기 전에,
아니, 그 사랑하는 사람을 완전히 떠나보내지 않고
어떻게 새로운 사람을 만날 것이며
어떻게 다른 무엇을 대면할 수 있겠습니까?

또 다른 경우도 있지요.
내 죄가 크고 큽니다.
죄는 빛과 어울리지 않고 아름다움과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죄 지은 사람과 어울리는 것은 어둠이고,
어울리는 아름다움이 있다면 퇴폐적 아름다움일 것입니다.
대명천지의 빛과 빛으로 드러나는 아름다움은 언감생심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빛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죄를 감출 어둠을 몰아내십니다.
현장을 급습한 서치라이트가 어둠 속 불륜을 드러내고
드러난 사람들로 하여금 옷도 못 걸치고 도망치게 하듯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께서는
죄의 온상인 어둠을 없애심으로 죄를 부끄럽게 하십니다.
빛의 단죄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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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지금 2011.05.04 08:34:08
    그리스도의 빛으로 내 죄를 보았다
    일상 중 무심코 의식없이 지은
    죄들이 산을 이루었고
    그리스도께서 빛으로 닦아오심은
    가장 깊게 고여있는 어둠을 조금씩
    씻어주셨다
    하느님께 감사 !!!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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