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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이 말씀은 너무도 아픈 데를 콕 찌르는 말씀입니다.
빵의 기적에서 하느님의 표징을 보지 못하고 빵만을 보고,
하느님은 찾지 않고 빵을 찾아 헤매는 군상을 꼬집으십니다.

이 나무라심을 들으며 저는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봤습니다.
일단 저는 빵을 찾아 헤매는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빵을 찾아 헤매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에서
어떤 안심이나 긍지를 느끼기 보다는 왠지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제가 빵을 찾아 헤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거나 떳떳한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들은 빵 한 조각 얻기 위해 그렇게도 애를 쓰는데
저는 너무 편하게 얻어먹고,
너무 편한 삶에 안주하며 게으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부끄러움은 하느님을 찾지 않음입니다.
사람들은 빵을 위해서라도 하느님을 찾는데
저는 걱정하지 않아도 배부르니까 하느님도 찾지 않는 것이 아닌지...

거지 근성 때문인지 모르지만
그래서 어떤 때는 차라리 제가 배가 고픈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배가 고파서라도 제가 하느님을 간절히 찾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제가 더 바라야 할 것은 물론 이것이 아니지요.
하느님을 맛보았기 때문에 이제는
빵이 아니라 하느님 자신이 더 맛있고 더 찾는 제가 되는 것이지요.
빵 때문에라도 하느님을 찾지만
무엇보다도 하느님이 주시는 사랑 때문에
하느님을 찾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하느님으로 만족하는 제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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