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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외아들이 죽어 가엾은 과부를 보고 외아들을 살리는 얘기인데

지난 태풍에 아들은 죽고 자기만 산 엄마의 사연과 겹쳐 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지난 명절 이 엄마가 얼마나 아플까 여러 차례 연민의 마음이 들어 저도

마음이 아팠는데 주님께서도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니 한편, 그러신 것이

당연하고 마땅하다고 생각되면서도 다른 한편, 여러 가지 생각으로 어지러웠습니다.

 

어쩌자고 그 과부의 죽은 아들은 살리셨습니까?

가엾은 마음이 드신다고 다 구하실 것입니까?

가여운 처지의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시렵니까?

다른 많은 사람에게 보이시는 당신의 침묵을 어떻게 설명하시렵니까?

이번 태풍에 죽은 아들은 어떻게 하시고 그 엄마는 어떻게 하시렵니까?

 

이런 걱정을 하며 묵상하고 있는데 주님께서 제게 응답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니, 꾸짖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주제넘게 쓸데없는 걱정 하지 마라!

내가 모든 것에 답변하지 않는데 왜 네가 답변하려고 하느냐?

너는 신비라는 말을 모르고, 신비의 영역을 인정하지 않느냐?

 

나의 침묵이 나의 신비이고

네가 알 수 없는 신비의 영역이 있음을 너는 받아들여야 한다.

 

옹기장이가 어떻게 옹기를 만들든 옹기가 따지지 못하듯

너희를 살리든 죽이든 그 이유를 내가 다 설명해야 하는 것 아니고,

왜 누구는 살리고 누구는 죽게 하는지 네가 알아야 하는 것 아니다.

 

네가 다만 알아야 할 것은, 내가 누굴 살리든 죽이든 다 사랑이라는 것이고,

네가 해야 할 것은, 오늘 복음의 사람들처럼 이웃의 고통에 같이 슬퍼하다가

자비를 입게 되면 같이 기뻐하고, 같이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뿐이다.

 

이유는 몰라도 사랑이라는 것만은 알고,

네가 네 이웃의 치유와 구원을 위해 어떻게 할 수 없을 때라도

너는 같은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서 슬픔과 기쁨만은 함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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