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456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기 자신을 버리고 매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오늘의 독서 신명기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보아라,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생명과 행복, 죽음과 불행을 내놓는다.”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는 하느님의 말씀인데

이렇게 선택이 요구되면 우리는 생명과 행복을 선택할 것이고,

선택의 어려움이 없기에 머뭇거림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생명과 행복을 얻으려면

자기를 버려야 하고,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하며,

예수님을 따라 자기 목숨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고,

자기 목숨을 버려야 얻을 수 있는 목숨, 생명이기에

선택하기가 어려워 머뭇거리게 되고

선택을 미루거나 아예 선택을 아니 하게도 됩니다.

 

 

그런데 오늘의 신명기와 복음의 주님은 선택을 하라고 압박을 하십니다.

적극적으로 생명을 선택하지 않으면 살아도 사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 번 제 삶을 진지하게 성찰해봅니다.

나는 진정 내가 나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혹시 살아지는 삶을 그저 사는 것은 아닐까?

하루가 주어졌으니 그저 사는 것은 아닐까?

 

 

선택이 없으니 생각 없이 살게 되지 않던가요?

 

 

그런데 만일 내가 매일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처럼

매일 오늘 살 것인가 말 것인가를 선택한다면,

또는 시한부 인생처럼 하루하루를 죽음 앞에서 산다면

우리는 매일같이 새로운 삶을 삶답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저나 그분이나 둘 다 양성을 받을 때입니다.

그 수사님은 수도원 들어올 때 가지고 온 가방을 한동안 풀지 않았습니다.

매일 떠날 것인가 살 것인가를 그 가방을 보며 선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잘못 살면 언제고 바로 수도원을 떠나겠다고 배수의 진을 친 것이지요.

 

 

죽음은 삶의 끝장이나 마지막이 아니라

참 삶을 견인하기 위한 위대한 선택이고

십자가는 져야 할 무거운 짐이 아니라

참 사랑을 살아가게 하는 선택임을 오늘 주님은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베타 2013.02.14 12:50:14
    20대 중반부터 죽음의 묵상과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50대 초반까지 자기 전 옷과 주변 정리를 하고 잤는데 고혈압으로 밤새 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
    지금은 오히려 내일 걱정을 더 하고 있으니, 참 잘못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회개의 때 인가요?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May

    부활 7주 수요일-이런 주책바가지는 괜찮겠지요?

    “거룩하신 아버지, 저는 이들과 함께 있는 동안,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켰습니다.”      저희 수도회는 작은 형제회의 정신에 따라 공동체 책임자를 원장Superior이라 하지 않고 수호자Guardian라고 부릅니다. 공동체를 수호하고, ...
    Date2013.05.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85
    Read More
  2. No Image 14May

    성 마티아 사도 축일-세상에서 뽑히어 다시 세상으로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우리가 주님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우리를 선택하는 거라는 것을 마티아 사도만큼 더 잘 보여주는 사도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너를”이 아니라 “너희를” 뽑으셨다고 ...
    Date2013.05.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066
    Read More
  3. No Image 13May

    부활 7주 월요일-평화가 승리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주님께서 세상을 이겼다고 하시는데 이 말이 무슨 뜻입니까? 세상이 주님께 ...
    Date2013.05.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37
    Read More
  4. No Image 12May

    예수 승천 대축일-바늘 가는 데 실 가듯

    때가 되었을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을 떠나 하늘로 오르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기쁨에 넘쳐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날마다 성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며 지냅니다.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들을 떠났는데도 기뻐합니다. 이 기쁨을 어떻게...
    Date2013.05.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260
    Read More
  5. No Image 11May

    부활 6주 토요일-어른스런 청원기도, 아이스런 청원기도

    “그날에 너희는 내 이름으로 청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청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제 생각에 우리의 청원기도에는 두 가지 차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른스러움과 아이스러움의 두 차원 말입니다.   청원기도의 어른스러움? ...
    Date2013.05.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916
    Read More
  6. No Image 10May

    부활 6주 금요일-빼앗기지 않을 기쁨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연일 기쁨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저도 오늘 기쁨에 대해서 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기쁨이 없는 요...
    Date2013.05.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17
    Read More
  7. No Image 09May

    어느 수련자의 강론

    ‘영(靈)의 눈으로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듣고 제자들...
    Date2013.05.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44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79 980 981 982 983 984 985 986 987 988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