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12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병든 이, 죄인이 당신을 더 필요로 하고

그들의 병을 고쳐주고 죄로부터 그들을 회개시키려 오셨다고 하시지요.

 

 

그런데 이 말씀을 특별히 병자 몇 사람,

죄인 몇 사람을 위해 오셨다고 이해하면 아니 됩니다.

 

 

죄인 아닌 사람 어디 있고, 병자 아닌 사람 어디 있습니까?

의사가 필요치 않은 사람 어디 있고,

구원자가 필요 없는 사람 어디 있습니까?

그러니 다 병자이고 죄인인데

오늘 복음의 바리사이와 율사들처럼 의인이라고 자처하는 죄인과

오늘 복음의 레위처럼 죄인임을 겸손하게 인정하는 죄인이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알콜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이 중독자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신질환자를 치유하기 힘든 이유도 자기 병을 인정치 않기 때문이랍니다.

 

 

사실 술 좋아하는 사람 대부분 알콜 중독자이고 저도 알콜 중독자입니다.

그런데 저는 인정을 하면서도 교묘히 비틉니다.

중독자이지만 중한 중독자는 아니라고 말입니다.

술 때문에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으니,

술 때문에 일상생활이 지장을 받은 적이 없으니 문제없다고 합니다.

 

 

인정하지만 사실은 인정하지 않는 것은 병에 있어서도 마찬가집니다.

분명 병이 있는데도 이 정도는 괜찮아, 또는 이러다 괜찮아지겠지 하며

병의 중함을 인정하지 않고 그래서 치유를 시작조차 하지 않습니다.

 

 

영혼의 병인 죄는 그 정도가 더 심합니다.

죄의 시선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며

자신의 죄는 보지도 않고 인정치도 않습니다.

 

 

그런데 회개하지 않는 것이 사실은 제일 큰 죄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가 큰 죄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죄가 아니고

회개를 원천적으로 못하게 하는 죄에 대한 불감증,

자신의 죄는 보지도 않고 인정치도 않는 죄 불감증이 제일 큰 죄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눈에서 보면

회개하지 않는 죄가 어쩌면 살인죄보다 더 크고,

하느님의 치유와 용서가 필요 없다는 죄 불감증이 더 큰 죄입니다.

 

 

그리고 자기 죄는 보지 않고 다른 사람의 죄만 붙잡고 시비를 걸뿐 아니라

병자와 죄인을 부르러 오시고 용서하시는 주님께도 시비를 거니 말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Mar

    사순 3주 월요일- 인격적이되 공평하신 우리 주님

    오늘 열왕기에서 엘리사의 치유를 받은 나아만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제 저는 알았습니다. 온 세상에서 이스라엘 밖에는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틀린 말이지요. 하느님께서 어찌 이스라엘에만 계십니까? 아니 계신 ...
    Date2013.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331
    Read More
  2. No Image 03Mar

    사순 제 3 주일- 하느님께서는 구원도 공평하고 멸망도 공평하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났을 때 여의도 순복음 교회 조용기 목사가 “이번 일본 지진이 하나님의 경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동안 일본 국민들이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숭배,...
    Date2013.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466
    Read More
  3. No Image 02Mar

    사순 2주 토요일-고통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회개의 약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입학식 철입니다. 저희 유치원에도 새로운 아이들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그저께는 부모 대상으로 특강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을 어떻게 잘 키...
    Date2013.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82
    Read More
  4. No Image 01Mar

    사순 2주 금요일- 나만 하느님의 도구가 아니다.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점은 인간들이 버린 것을 하느님께서 쓰신다는 내용입니다. 창세기의 요셉은 예수님을 예표...
    Date2013.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87
    Read More
  5. No Image 28Feb

    사순 2주 목요일-등 따습고 배부르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가야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 오늘은 거지 라자로와 어떤 부자의 얘기입니다. 어떤 부잣집 문간에 있...
    Date2013.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952
    Read More
  6. No Image 27Feb

    사순 2주 수요일- 섬김과 보살핌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섬김과 보살핌> 우리가 자주 사랑에 실패함은 왜일까? 물론 우리 안에 줄 사랑이 없어서이고, 우리 안에 사랑이 ...
    Date2013.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628
    Read More
  7. No Image 26Feb

    사순 2주 화요일-행실이 따르지 않는 가르침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제가 서울 정동에 있을 때 수도원 옆에 종합병원이 있어서 가끔 그 병원 옆을 지나곤 하였습니다. ...
    Date2013.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55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90 1091 1092 1093 1094 1095 1096 1097 1098 1099 ... 1421 Next ›
/ 14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