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01 추천 수 1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정결례 법을 거스름으로

자기를 집에 초대한 바리사이의 심기를 거스릅니다.

 

우리 생각에, 초대를 받은 손님은 가능하면 집주인이 원하는 것을 거스르지 않고

따르는 것이 예의인데, 오늘 주님께서 그것을 따르지 않은 것은

예의가 없고 사랑이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누굴 집에 초대한 것은 사랑을 보인 것인데

그 사랑을 존중하지 않고 무시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게는 그런 주님의 행위가 의도적인 도전처럼 보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가 싫어할 줄 뻔히 아시면서 그렇게 하신 겁니다.

당연히 그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깨뜨리기 위해서 말입니다.

 

달리 말하면 고정관념 또는 관습의 타파입니다.

어디에도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정신의 소유자,

그래서 행동하시는 데 거침이 없으신 분으로서의 행동이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의 이 매이지 않음과 거침없으심을

기존 질서를 거부한 히피들의 저항 정도로 폄훼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의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행동은 그저 개인의 저항이 아니라

제가 볼 때 위대한 사랑 혁명 또는 사랑 운동입니다.

 

본질을 생각하고,

본질로 돌아가자!

뭐 이런 위대한 혁명입니다.

 

무엇을 하든 본질은 사랑이고,

사랑이라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지

낡은 관습과 고정관념에 매여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주님의 사랑 혁명을 정결례의 낡은 관념과 관습으로 가두려고 하면

그 정결례라는 관습과 관념의 부대는 터질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부대 안에는 사랑을 담아야 하고 사랑이 담겨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오늘 이렇게 일갈하십니다.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사실 우리 속에 사랑이 담겨있으면 사랑을 실천할 것입니다.

그리고 정결례 관습에 얽매여 시간과 정력을 허비하지 않고

사랑 실천에 매진할 것입니다.

 

우리의 속에 사랑이 담겨있고 그래서 사랑으로 가득하면

우리의 손은 더러워도 사랑을 실천할 것입니다.

사랑을 실천하느라 손이 깨끗할 겨를이 없을 겁니다.

 

사랑으로 아이의 코를 닦아주느라,

사랑으로 걸레를 빨고 걸레질하느라,

손은 더러워지지만, 오늘 말씀대로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입니다.

 

겉은 깨끗하지만,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한 이 세상을 청소하려고

우리의 손은 더러워질 수밖에 없지만, 속은 사랑으로 깨끗하고 따듯한

우리가 되라고 주님께서는 오늘도 도전하십니다.

 

그 도전을 받아들이시겠습니까?

사랑 혁명에 동참하시겠습니까?

새 술을 담는 새 부대가 되시겠습니까?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1 06:40:23
    08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br />http://www.ofmkorea.org/17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1 06:39:58
    10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욕심을 정화하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44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1 06:39:37
    12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채움과 비움)<br />http://www.ofmkorea.org/4226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1 06:39:13
    14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하느님이 우리 안에 안 계시면)<br />http://www.ofmkorea.org/6590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1 06:38:48
    15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나의 행복을 나는 어디에서 찾나?)<br />http://www.ofmkorea.org/834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1 06:38:24
    16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욕심까지는 합리화하더라도 탐욕만은)<br />http://www.ofmkorea.org/9448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1 06:38:02
    17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욕구가 욕망과 욕심으로 발전하기 전에)<br />http://www.ofmkorea.org/11228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1 06:37:36
    18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우리도 그리스도와 인연이 끊긴 사람들?)<br />http://www.ofmkorea.org/15770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1 06:37:12
    19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히솝의 채로)<br />http://www.ofmkorea.org/27497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1 06:36:48
    20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중요한 것과 중요치 않은 것)<br />http://www.ofmkorea.org/383310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Nov

    2022년 11월 17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17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시어 그 도성을 보고 우시며 말씀하셨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그러나 지금 ...
    Date2022.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0
    Read More
  2. No Image 16Nov

    연중 33주 수요일-하느님은 내게 어떤 분? 나의 사랑은 어떤 사랑?

    오늘 루카 복음은 미나의 비유로서 마태오 복음의 탈란트의 비유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비유입니다.   탈란트의 비유에서는 탈란트를 더 받기도 덜 받기도 하는 데 비해 미나의 비유에서는 똑같이 한 미나를 열 사람이 받습니다.   이 비유에서 미나는 하...
    Date2022.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861
    Read More
  3. No Image 16Nov

    2022년 11월 16일 수요일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16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루카 19,26) 다양한 은사들 주님께서 어떤 사람들에게 탈...
    Date2022.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9
    Read More
  4. No Image 15Nov

    2022년 11월 15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15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들어가시어 거리를 지나가고 계셨다. 마침 거기에 자캐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세관장이고 또 부자였다.(루카 19,1-2) 하느님...
    Date2022.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62
    Read More
  5. No Image 15Nov

    연중 33주 화요일-구원, 열림

    연중 33주 화요일-2014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어제, 오늘 우리는 예리고에서 일어난 구원사건을 듣습니다. 눈먼 이가 보게 되면서 영혼이 구원에 이르는 얘기를 어제 들었고, 오...
    Date2022.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68
    Read More
  6. No Image 14Nov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예리코에 가까이 도착하셨습니다. 공관복음의 구조를 보면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서 공생활을 시작하신 후 예루살렘에서 있을 수난과 부활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리코는 예루살렘 근처에 있는 마을로 예수님께서 ...
    Date2022.1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5
    Read More
  7. No Image 14Nov

    2022년 11월 14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14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가 즉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을 따랐다. 군중도 모두 그것을 보고 하느님께 찬미를 드렸다.(루카 18,43) 눈멀었던 이가 하느님을...
    Date2022.1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0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