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14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위선이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다
자신들을 꾸짖는 말씀에 화가 난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시들은 독한 앙심을 품고 주님을 몰아대기 시작했습니다. 교활한 술수로 그분을 공격하고 반대하면서 그분에 대한 증오심을 드러낸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그분의 입을 막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악한 물음을 던지고는 생각할 시간도 주지 않고 그 자리에서 신속한 대탑을 요구했지요.
그분께서 함정에 빠지거나 트집 잡힐 만한 말을 하리라고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그들은 그분께서 하느님이신 것을 몰랐습니다. 잔뜩 교만해서는 주님을 존경하기는커녕 경멸하였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벗들, 곧 당신 제자들에게 바리사이와 율법 교사들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셨지요.
그분께서 말씀하신 누룩은 그들의 거짓된 겉꾸멈을 가리킵니다. 하느님과 인류가 다 미워하는 위선은 아무런 보상도 가져다주지 않고 영혼 구원에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오히려 저주를 부를 따름이지요. 위선으로 당분간은 자기 본색을 숨길 수 있을지 모르나 오래지 않아 실체가 드러나면 결국 망신을 당하기 마련입니다. 이는 못생긴 여인이 한껏 치장을 했다가 그것들이 모두 벗겨졌을 때와 같다고 하겠습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성인 / 영적 글 묵상
50가지 예수 모습 / 안셀름 그륀
16. 유령 예수
그때 제자들이 체혐한 일은 오늘 우리에게도 희망이 된다. 예수님을 기적을 일으키고 자연법칙마저 바꾸는 분으로 여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비현실적이고 초자연적인 존재로 생각했을 것이다. 밤에 호수 위를 걸으셨던 예수님은 나의 밤에도 걸어오신다. 그분은 내가 삶의 폭풍을 만나 물에 빠질 때도 내게 걸어오신다.(89)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10월 성령 열매성월 2주간 인내 / 친절 /성실
금주간 성서읽기 1코린 9-16장
금요일 성인의 날
영적 삶의 샘(디다케에서 아우구스티노까지), 요한 봐이스마이어 외 지음
테르툴리안
인내의 승리
이것이 바로 내가 인내에 대해 이론과 경험으로 파악하여 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참되고 천상적인 인내, 다시 말해 그리스도적 인내가 낳는 열매는 앞에서 소개한 것들과 같다. 그런데 주님께서 인내로 행하시는 모든 일들에 대적하여 반대의 작용을 해 나가기 위해 악마와 그 졸도들 역시 자기들 나름대로의 인내를 배워 수행하고 있다. 물론 하느님과 악마 사이에는 선과 악이라는 엄청난 차이가 언제나 존재한다. 결혼을 한 남자들 중에는 아내가 가져오는 지참금이나 자신의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에 큰 관심을 두고 인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아내들이 자신을 지배하는 것을 견디어 나간다. 재산을 물려받기 위해 인내히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자신에게 강요되는 수많은 수고와 고통들을 견디고 필요하면 고개를 숙이고 지나칠 만큼 아첨을 해야 하는 것을 인내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또한 자신의 본능적 욕망들을 채우기 위해 자유를 포기하고 노예처럼 무거운 짐을 짊어지는 인내를 수행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것은 이방인들이 수행하는 인내의 목적들이다.
이러한 가치도 없는 본능들을 채우기 위해서도 이들은 이러한 큰 덕인 인내를 수행한다. 이들은 조용히 자신의 경쟁자들, 부유한 사람들, 후원자들을 인내한다. 이들은 오직 하느님만 인내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을 인내에 맡겨 둔 채 그대로 두자. 이들에게는 지하의 불이 있다. 우리는 이들과 반대로 하느님의 인내, 그리스도의 인내를 사랑하도록 하자.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가져다주신 인내로 하느님의 은혜를 갚아드리자. 우리의 마음과 몸으로 인내하는 것을 하느님께 봉헌 제물로 바쳐드리자. 우리는 육체와 정신의 부활을 믿는다.(118)
----------------------------------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수도회 한국관구
에페소 기도의 집
에페소 기도의 집은 순례와 피정을 통한 에페소 성모님 성지 보존과 중동평화와 생태환경 보존을 위한 기도를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