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2.10.21 05:07

연중 29주 금요일-평화의 끈

조회 수 813 추천 수 1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 공동체에 일치를 보존하기 위해 애쓰라고 권고합니다
.

공동체란 함께 한 몸을 이루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 애초부터 쉽지 않고

그래서 애써야 이룰 수 있는 것이며 그래서 바오로 사도도 애쓰라 하는 거겠지요.

 

그런데 많은 사람이 그리 애쓰지 않고 일치를 이루려고 하고,

그래서 나름대로 조금 애쓰다가 일치점을 찾지 못하면 쉽게 포기하기에

바오로 사도는 조금 더 아니, 많이 애쓰라고 말하는 것으로 오늘 제게는 들립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의 표현들만 봐도

일치는 많이 애써야 이루어지는 것임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일치를 이루기 위해서

겸손, 온유, 인내심, 사랑을 가지고 참으라고 합니다.

 

서로 참아 주라고 하는 것부터가 서로 불편하고, 서로 불쾌하고,

그래서 서로 힘들게 하며, 한마디로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님을 전제합니다.

 

상대가 내가 좋아하는 형이고,

상대가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면, 불편하거나 불쾌하지 않고

힘들지도 않으며 그래서 참아야 할 것이 애초에 없겠지요.

 

그런데 우리는 예외 없이 나를 불편하게 하고, 불쾌하게 하고,

그래서 힘들게 하는 것이 없을 수 없고 서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때 갈리는 것입니다.

바뀌라고 요구할 것인가, 참을 것인가?

 

겸손과 온유와 인내심과 사랑을 지닌 사람은 참을 것이고,

그것이 없는 사람 곧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내 마음에 들게 바뀌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치를 위해 애쓰는 것은, 내 맘에 들지 않는 것을 참기 위해

겸손과 온유와 인내심이 바탕이 된 사랑을 지니려 애쓰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다른 곳, 곧 코린토 전서의 사랑의 찬가에서

사랑은 (오래) 참고 기다리고,

온유하고 겸손하며(교만하지 않으며)

자기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얘기하지요.

 

이런 것을 동반하지 않는 사랑은 실은 사랑이 아니라

좋아하는 감정을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며,

이것을 우리는 감성적이고 감상적인 사랑이라고 합니다.

 

모든 것이 다 좋을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모든 것이 내 맘에 들도록

다 좋기를 바라는 사람에게 좋은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바오로 사도는 이런 자기중심성을 버리고

사랑으로 일치를 이루려 애쓰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오로 사도는 여기서 더 나아갑니다.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시는 일치를 얘기합니다.

 

평화의 끈?

 

끈은 하나로 묶어주지요.

그런데 불화는 묶어주지 않고 갈라서게 하니 아예 일치의 끈이 될 수 없고,

당연히 평화라야 하나로 묶어주는 일치의 끈이 되는데 제가 보기에

이 평화도 성령의 평화여야 한다고 바오로 사도는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사랑의 성령은 내 맘에 들기를 애초부터 바라지 않고,

사랑의 성령은 다른 것을 틀렸다고 하지 않고,

나와 다른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포용하기에

우리는 사랑의 성령으로 평화롭게 일치를 이룰 수 있겠지요?



바자회와 관련해서 또 말씀드리겠습니다.
바자회를 8시에 끝마치는 것으로 공지되었는데
이웃의 불평도 있었고,
봉사자들도 그때까지 봉사하는 데 어려움이 있음이 파악되었습니다.

그래서 6시에 바자회는 접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마무리를 위해 봉사해주실 형제님 계시면 많이 감사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1 07:51:29
    08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br />(사랑에로의 부르심)<br />http://www.ofmkorea.org/178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1 07:51:08
    09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br />(시대에 징표 읽기)<br />http://www.ofmkorea.org/32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1 07:50:14
    10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br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으려면)<br />http://www.ofmkorea.org/449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1 07:49:49
    11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br />(변화를 두려워마라!)<br />http://www.ofmkorea.org/53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1 07:49:25
    12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br />(안다고 생각하기에 모르는 나)<br />http://www.ofmkorea.org/4267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1 07:49:03
    13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br />(이 시대를 알지만 사랑하지 않는)<br />http://www.ofmkorea.org/5721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1 07:48:40
    14년 연중 연중 제29주간 금요일<br />(아직 가을이 오지 않은 사람)<br />http://www.ofmkorea.org/7144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1 07:46:38
    15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br />(원하지 않는 나를 어떻게?)<br />http://www.ofmkorea.org/836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1 07:46:15
    16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br />(시대를 풀이할 줄 알기를...)<br />http://www.ofmkorea.org/9474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1 07:45:56
    17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br />(유능한 엄마와 사랑의 엄마 중에서 어떤 엄마를.)<br />http://www.ofmkorea.org/11291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Nov

    2022년 11월 24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24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리고 해와 달과 별들에는 표징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바다와 거센 파도 소리에 자지러진 민족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오는 것들에 ...
    Date2022.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82
    Read More
  2. No Image 24Nov

    연중 34주 목요일-하늘 정신

    오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이 황폐해질 때가 올 텐데 그날은 징벌의 날이면서 속량의 날이라고 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어제 인내로써 생명을 얻으라 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으라고 하십니다.   “그곳이 황폐해질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아라...
    Date2022.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60
    Read More
  3. No Image 23Nov

    연중 제34주간 수요일

    사람들이 박해를 하고 미워하는 이유를 예수님께서는 당신 이름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믿는다는 것이 박해의 이유가 됩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내가 상대방에게 잘못한 것이 없는데 상대방이 나를 미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상황...
    Date2022.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56
    Read More
  4. No Image 23Nov

    2022년 11월 23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23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루카 21,1...
    Date2022.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9
    Read More
  5. No Image 23Nov

    연중 34주 수요일-제자의 운명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박해를 받게 될 것이고, 그러면 그것이 제자들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이 말씀은 제자의 운명을 말씀...
    Date2022.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78
    Read More
  6. No Image 22Nov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성전이 허물어질 것을 예고하십니다. 사람들은 화려하게 지어진 성전을 이야기하지만 그것은 언젠가는 끝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모든 것은 끝이 있습니다. 끝이 있다는 것은 저주의 결과도 아니고 무엇인가 잘못한 것의 결과도 아닙니...
    Date2022.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65
    Read More
  7. No Image 22Nov

    2022년 11월 22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22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
    Date2022.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4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 1319 Next ›
/ 13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