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會者定離.
만남이 있으면 반드시 헤어짐도 있다는 거지요.
그러나 이 말은 좋아서 만났다가
싫어서 헤어지는 그런 경우도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요.
이 말은 나의 원의와 상관없이 타자에 의해
만나기도 하고 헤어지게도 되는 경우를 애기하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수없이 만나고 헤어지지만
대부분은 우리의 원의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기에
이런 만남과 헤어짐은 그리 대단한 것도 큰 슬픔도 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슬픔은 원하지도 않는데 빼앗길 때 옵니다.

그런데 우리의 인생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만남과 헤어짐은
하느님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믿는 것이 우리 믿음입니다.
저는 제 아버지를 제가 원하고 선택해서 만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 아버지를 얼굴도 못보고 헤어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일 친한 친구를 제가 선택해서 만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저희 각자를 수도원에 불러주셔서 만났고,
제 친구를 사별하게 된 것도 원하지 않았는데도
하느님이 데려 가셔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기서 성찰하게 되는 것은
원하지도 않는데 헤어지게 되면 슬프지만
하느님의 큰 섭리와 뜻 안에서 만남과 이별을 받아들인다면
만남과 헤어짐이 담담할 것이고
그래서 헤어짐도 크게 슬프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미 하느님과의 만남이 최고의 기쁨인 사람에게는, 그리고
모든 만남과 헤어짐이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리고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진다고 믿고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만남도 헤어짐도, 기쁨과 슬픔도
도도히 흐르는 기쁨이라는 長江의 작은 일렁임일 뿐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1.06.04 15:02:38
    '하느님과의 만남이 최고의 기쁨'을 묵상합니다.
    안녕히 다녀 오십시오 !
  • ?
    홈페이지 솔뫼 2011.06.04 15:02:38
    다음주 목요일까지 기다려야 하는 아픔, 신부님 건강히 잘 다녀오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
    홈페이지 진주 2011.06.04 15:02:38
    건강히 다녀오시구요
    신부님께서 하시는 주님의 사업에 성령 충만 하시길 빕니다.
  • ?
    홈페이지 당쇠 2011.06.04 15:02:38
    다음 주 수요일까지 인터넷 안 되는 곳에 가기에
    말씀 나누기를 올리지 못함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Jun

    연중 11주 화요일-완전의 의미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 말씀을 잘 보면 하늘의 아버지는 완전하시지만 우리 인간은 아직 완전한 존재가 못 되었으니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종종 “못된 놈”이라고 욕하는데 ...
    Date2011.06.14 By당쇠 Reply0 Views865
    Read More
  2. No Image 13Jun

    연중 11주 월요일- 악에 대한 진정한 승리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내 눈을 빼었다고 그 원수의 눈을 뺀다고 빠진 눈이 다시 붙는가? 눈이 다시 붙지는 않지만 마음이라도 통쾌하고 내가 행복해질까? 복수...
    Date2011.06.13 By당쇠 Reply0 Views783
    Read More
  3. No Image 12Jun

    성령 강림 대축일-내쉼과 들이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예수님께서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창세기를 보면 하느님께서 아담을 흙으로 빚으신 다음, 코에 숨을 불어넣으시니 아담이 숨을 쉬게 됩니다. 오늘 주님께서도 제자들에게 숨...
    Date2011.06.12 By당쇠 Reply2 Views947
    Read More
  4. No Image 11Jun

    성 바르나바 사도 축일- 참 사랑은....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인도되었다.” 착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 소극적으로는 남에게 나쁜 짓 하지 않는 사람이요, 적극적으로는 남에게 선을 끼치는 사람이겠지요. 제 생각에 요즘처...
    Date2011.06.11 By당쇠 Reply0 Views814
    Read More
  5. No Image 10Jun

    부활 7주 금요일- 사랑은 보물과 같기에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저는 사랑 고백을 한 적이 없습니다. 연인에게 사랑 고백을 한 적이 없다는 뜻만이 아닙니다. 연인에게나 누구에게나 사랑 고백을 한 적이 없다는 얘...
    Date2011.06.10 By당쇠 Reply2 Views838
    Read More
  6. No Image 09Jun

    부활 7주 목요일- 하느님 사랑 안에서만

    “저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 주었고 앞으로도 알려 주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어제는 수녀원 강의를 마치고 질의응답을 하는데 한 분이 수녀님들이 서로 간에 칭찬하는 ...
    Date2011.06.09 By당쇠 Reply1 Views778
    Read More
  7. No Image 03Jun

    부활 6주 금요일- 장강(長江)의 작은 일렁임처럼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會者定離. 만남이 있으면 반드시 헤어짐도 있다는 거지요. 그러나 이 말은 좋아서 ...
    Date2011.06.03 By당쇠 Reply4 Views83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29 1130 1131 1132 1133 1134 1135 1136 1137 1138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