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11.18 06:27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조회 수 13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오신 다음
처음으로 성전에 들어가십니다.
성전에 들어오셔서 가장 먼저 하신 것은
기도도 설교도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물건 파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쫓아내기 시작하십니다.
그리고 그 모습 때문에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정합니다.

성전 안에서 물건을 파는 것은
분명 잘못입니다.
원래 목적인 기도와 설교가 중심이 아니라
제사를 드리기 위한 것이라는 명목으로
장사가 중심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물건을 팔게 된 배경에도
이유는 있을 것입니다.
제물을 준비하기에 편리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백성의 지도자들도 할 말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예수님과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예수님을 없애기로 결심합니다.

대화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상황에서
종종 관계를 끊는 등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대화로
각자가 원하는 것의 중간 지점을 찾기 보다는
관계 단절로 나아가는 경우들을 보게 됩니다.
물론 대화를 이어갈 힘이 충분하지 않고
상대방과 대화가 잘 되지 않는다고
평소에 경험했던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신경 쓰고 싶지 않고
관계를 멈추게 됩니다.

나의 상처,
대화를 이어갈 힘의 부족,
이것을 잘못이나 문제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가급적이면
극단적인 선택만은 멈출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백성의 지도자들은
결국 무죄한 예수님을 죽이게 됩니다.
그런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선택에 있어 한 번 더 고민해 볼 수 있는 여지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결정을 보류하는 것이
결코 쉬운 방법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 박자 쉬어가는 것은
상대방보다도
나 자신을 위한 속도 조절일 수 있습니다.
기도 안에서
하느님과의 대화 안에서
어떤 선택이 좋을지 고민한다면
하느님께서 마련해 놓으신 더 좋은 것을
우리가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Nov

    연중 34주 화요일-지푸라기에 속아 지푸라기를 잡지 않는,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말이 있지요. 잡아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데도 말입니다.   다급하면 다 이렇게 지푸라기에 속아 붙잡게 되는 것인데 그 다급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위급한 상황이 코앞에...
    Date2022.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8 Views693
    Read More
  2. No Image 21Nov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예수님의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버지의 뜻을 이루려는 것은 주님의 기도에서도 나타납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그러므로 주님의 기도를 바치는 사...
    Date2022.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88
    Read More
  3. No Image 21Nov

    2022년 11월 21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21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태 12,50) 믿음 안에서 내 어머니신 분 믿음에 듦으로써 주님의 형제가 될 수 있...
    Date2022.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0
    Read More
  4. No Image 21Nov

    성모 자헌 축일-봉헌의 완성, 봉헌의 대물림

    오늘 성모 자헌 축일은 이름대로 성모님께서 자신을 봉헌하셨음을 기리는 날이지만 속 내용을 뜯어보면 두 가지 뜻이 겹으로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성모의 자헌에는 마리아가 부모 요아킴과 안나에 의해서 봉헌되었지만, 부모의 그 봉헌을 거역하지 않고 스...
    Date2022.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889
    Read More
  5. No Image 20Nov

    2022년 11월 20 그리스도왕 대축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20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고 도미니코 신부 오늘은 전례력으로 연중 시기의 마지막 주일인 연중 제34주일로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
    Date2022.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43
    Read More
  6. No Image 19Nov

    2022년 11월 19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19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렇게 일곱이 모두 자식을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마침내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그러면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루카...
    Date2022.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28
    Read More
  7. No Image 18Nov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가 비록 사람의 눈에는 죽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하느님의 눈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즉 육체의 죽음으로 인간은 소멸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만 않을 뿐  다른...
    Date2022.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6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6 247 248 249 250 251 252 253 254 255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