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24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사람들이 불신에 떨어질 때 하늘에 나타날 표징들
이 일은 예언의 참된 결말이요 새로운 신비가 일어나는 계기입니다. 유대인들이 두 번째로 바
빌론과 아시리아의 포로가 되기 때문이지요. 세상 도처에서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들이 포로
가 될 것입니다. 칼에 유대인들이 쓰러지는 동안 적의 군대는 지상의 예루살렘을 유린할 것입니다. 온 유대아가 믿는 민족들에 의해 성령의 쌍날칼(히브 4,12 참조) 아래 놓일 것입니다. 해와 달과 별들에 이상한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참조: 요엘 2,10; 3,3-4; 4,15), ....
많은 사람이 신앙에서 멀어질 때, 불신의 구름이 밝은 신앙을 가릴 것입니다. 제 경우에는 제 믿음에 따라 거룩한 태양(말라 3,20 참조)이 밝아지기도 하고 흐려지기도 하니까요. 사람들이 하늘의 해를 바리볼 때도, 보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흐리게 보는 사람과 밝게 보는 사람이 있는 법입니다. 마찬가지로 영적 빛도 믿는 이의 경건함에 따라서 달라지지요. 지구와 달리 달은 주기에 따라서 해의 방위에 들어가면 이지러집니다.
육체의 악덕이 거룩한 빛을 가로막으면 거룩한 교회 또한 그리스도에게서 나오는 거룩한 빛의
밝음을 빌려 쓸 수 없습니다. 박해 때는 이 세상 삶에 대한 애착이 하느님의 빛을 차단하는 경우가 무척 많습니다.
-암브로시우스-
성인 / 영적 글 묵상
50가지 예수 모습 / 안셀름 그륀
20. 생명의 물 예수
물은 갈증을 해소한다. 물은 정화하고 쇄신한다. 모든 생명은 물에서 탄생한다. 병든 왕을 치유하는 생명수 이야기가 동화에 나온다. 다른 문화권에서도 물은 흔히 여성성과 관련이 있다. 사람들이 무슨 체험을 했기에 예수님이 생명의 물과 같다고 생각했을까? 분명 예수님의 말씀과 인격이 목마름을 달래는 샘과 같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예수님은 청량하지 않은 물을 주시지 않는다. 그분을 만나는 사람마다 새로워지고 생기를 되찾아 그에게서 생명이 샘솟는다.(108)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11월 영적 수련 성월 3주간 감사/찬양
금주간 성서읽기 히브 10-13장 / 야고 1-5장
목요일 성모님의 날
<파티마의 성모 마리아와 목동 / 세 바르따스>
제 2장 경사스러운 사건
가혹한 형벌
마리아 로사는 하는 수 없이 루치아를 목장에 보내면서 떠나기 직전에,“내 자식 입에서 나오는 허튼소리는 절대로 용서 못한다. 그리고 이따위 속임수는 절대로 내버려 둘 수 없다”고 엄하게 말한 다음,
“오늘 저녁 집에 돌아오면 너는 집집마다 돌면서 네가 말한 것은 죄다 거짓말이었다고 용서를 청해야 한다" 하고 일러 주었다.
프란치스코와 히야친따는 루치아가 너무 늦어서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루치아가 눈물을 흘리면서 오는 것을 보고 이유를 물었다. 루치아는 방금 얼어난 일을 셜명하면서 마음속의 고민을 털어 놓았다.
“이제 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머니는 어떻게 해서라도 그 일을 취소시키려고 하셔. 하지만 어떻게 그렬 수 있겠니?"
프란치스코는 동생을 보면서 꾸짖었다.
‘거 봐. 다 너 때문이야. 왜 그따위 짓을 해버렸니?"
히야친따는 울면서 루치아 앞에 무릎을 끓고 두 손을 모으며 용서를 빌었다.
“내가 잘못했어. 이제부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께 . 용서해 줘"
일곱 살의 소녀가 어떻게 이런 귀여운 겸손한 행동을 생각해 낼 수가 있었을까? 아마도 오빠들이 첫영성체 전날 밤 양친 앞에 무릎을 끓고 용서를 청하는 것을 보았음인지, 아니면 귀부인께서 주신 하늘의 은총이 이 소녀의 영혼에 빠른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 것인지도 모른다.
저녁때 루치아는 양떼를 몰고 돌아왔다. 마리아 로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곧 정직함에 대한 설교를 시작했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지었다.
‘네 오빠나 언니들은 어머니의 말을 잘 들었고 거짓말 따위는 아예 하지 않았다. 그러니 막내인 너도 잘 알아들어라. 절대로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네가 지껄언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그런 조작으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을 잘못에 빠뜨렸다. 엄마가 네게 간절히 부탁하니 이웃 사람들에게 가서 네가 한 말은 거짓말이었다고 용서를 청해라. 응..... 그렇지 않으면 빛이라곤 바늘 구멍 만큼도 들어요지 않는 캄캄한 움 속에 가두어 버릴 거다. 어떤 쪽이든 마음대로 해라"
루치아의 언니들도 한통속이 되어 어린 동생을 책망했다.
온 집안 사람들로부터 미움과 내침을 받은 어린 루치아는 얼마나 쓸쓸함을 느꼈을까! 몇 주간 전까지만 해도 모두의 사랑을 온통 한몸에 받고 있었는데 마음껏 누리던 그 애정, 아낌없이 쏟아 주던 그 정성은 지금 어디로 사라져 버렸는가? 루치아는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려고 힘써 보았으나 아무런 좋은 반응도 얻지 못했다.
루치아는 그날 밤 움 속에 갇혀서 혼자 슬피 하룻밤을 지새고 온몸의 눈물을 다 짜내면서도 전에 귀부인께 부탁받은 희생을 하느님께 바쳤던 것이다.(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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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수도회 한국관구
에페소 기도의 집
에페소 기도의 집은 순례와 피정을 통한 에페소 성모님 성지 보존과 중동평화와 생태환경 보존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