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29 추천 수 1 댓글 1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종말의 때에 주님께서는 두 가지를 권고하십니다.

하나는 마음이 물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주님 앞에 설 수 있도록 깨어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먼저 주님께서는 조심하라고 하시는데

이 조심이라는 말이 제게는 마음 단단히 먹으라는 말로 바뀌어 들립니다.

왜냐면 마음이 물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조심이라는 말 자체도 마음을 잡다, 쥐다, 조종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지요.

그러니까 마음을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 둬서는 안 되고 잡아줘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마음 잡고 공부하기 시작했다느니,

무엇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느니 그런 말을 하는데, 그렇습니다.

마음을 잡거나 마음을 먹지 않으면 아예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조심을 한다는 것은, 마음이 물러지게 하는 것들,

곧 방탕과 만취와 근심부터 끊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다음으로 주님께서는 깨어 기도하라고 하시는데

멸망의 때에 세상과 같이 멸망하지 않고 주님 앞에 서기 위해서는

한편으로는 방탕이나 과음이나 세상 근심 따위를 끊어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깨어 기도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사실 방탕이나 과음이나 세상 근심을 끊는 것도 실은 깨어 기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것들을 끊지 않으면 마음이 물러져서 시작도 하지 못하게 되니

깨어 기도하기로 마음을 단단히 먹은 사람은 이런 것부터 끊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방탕한 생활이나 과음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데

일상의 근심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선뜻 이해되지 않은 분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방탕이나 과음 못지않게

깨어 기도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 세상 근심이라는 얘기입니다.

 

일상의 근심이라는 것이, 실은 세상 근심이고,

세상 근심이란 것은 이미 주님이 아니라 세상을 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상 근심이나 걱정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근심 걱정하느냐고 하는데

진정 기도와 하느님께 깨어있지 않으면 기도하지 않고 근심 걱정하고,

기도하다가도 어느새 근심 걱정이나 하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지요.

 

그래서 깨어 기도해야 한다는 말씀을 새삼스럽게 마음에 새기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26 07:52:13
    09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주님 앞에 서려면)<br />http://www.ofmkorea.org/33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26 07:51:48
    10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마음이 물러지지 말게 할지니.)<br />http://www.ofmkorea.org/460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26 07:51:29
    11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말의 목이 아니라 욕망의 모가지를 베어야!)<br />http://www.ofmkorea.org/539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26 07:51:09
    12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영적인 깡다구)<br />http://www.ofmkorea.org/444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26 07:50:50
    14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조심하기보다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br />http://www.ofmkorea.org/7245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26 07:50:32
    16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근심하는 것은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9620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26 07:50:09
    17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주님 앞에 서는데도 힘이 필요한가?)<br />http://www.ofmkorea.org/11503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26 07:49:51
    18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마음 물러지게 하는 것들)<br />http://www.ofmkorea.org/1697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26 07:49:28
    20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하느님 앞에 설 수 있는 힘)<br />http://www.ofmkorea.org/3895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26 07:49:02
    21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br />(하느님 앞에 설 수 있기 위해)<br />http://www.ofmkorea.org/444668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Nov

    2022년 11월 30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30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마태 4,20) 예수님께서 사도들의 사람됨을 보시고 뽑으시다 예수님께서는 선포와 활동을 시작하시기 전에...
    Date2022.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13
    Read More
  2.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영적 중매쟁이

    여러분은 어떠신지 모르지만 안드레아 사도는 제게 구약의 아론과 같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론이 형제간이면서 영도자 모세를 조용히 보필했던 것처럼 안드레아도 사도들의 대표인 형을 조용히 보필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주목하게 되는 ...
    Date2022.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64
    Read More
  3. No Image 29Nov

    프란치스코 가족 모든 성인 축일

    하느님을 따르기 위해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것들을 손에 쥐고 있으면 그것이 주는 달콤함 때문에 하느님을 따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니 하느님을 따르는 길이 쉽지 않다보니 어떤 어려움이 왔을 때 세상의 것들을...
    Date2022.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7
    Read More
  4. No Image 29Nov

    2022년 11월 29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29일 화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
    Date2022.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69
    Read More
  5. No Image 29Nov

    대림 1주 화요일-어떤 메시아를?

    오늘 독서 이사야서는 오실 메시아가 어떤 분이신지 얘기합니다. 이 이사야서를 읽다가 저는 문득 메시아가 어떤 분이시길 사람들이 원할까 생각게 되었습니다.   능력의 메시아? 어제 백인대장의 청을 받아들여 종을 고쳐 주신 주님처럼 내가 아플 때 그리고 ...
    Date2022.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95
    Read More
  6. No Image 28Nov

    2022년 11월 28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28일 월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백인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
    Date2022.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43
    Read More
  7. No Image 28Nov

    대림 1주 월요일-대림절의 모범

    교회는 대림절 첫 복음으로 백인대장의 종을 주님께서 치유해주신 얘기를 택했고, 복음 환호성은 “주 하느님, 어서 오시어 저희를 구원하소서. 당신 얼굴을 비추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입니다.   이 복음 환호성에 비추어 오늘 복음을 보면 백인대장은 주...
    Date2022.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72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 1322 Next ›
/ 13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