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54 추천 수 1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오늘 주님께서는 눈을 뜨게 해달라는 두 눈먼 이에게 믿느냐고 묻습니다.

이 질문은 우리에게는 물론이고 누구에게나 하시는 질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믿지 않는 사람도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믿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이 있겠느냐는 말입니다.

 

아무도 믿지 않고,

아무것도 믿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무것도 믿지 않고는 한시도 살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잘 믿는 것과 잘 못 믿는 것이 있거나

옳게 믿는 사람과 그릇되게 믿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어제도 비슷한 얘기를 했듯이

자기나 인간을 믿는 사람이 있거나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 있을 뿐이고,

우상을 믿거나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자기 힘을 믿거나 하느님의 힘을 믿는 사람이 있을 뿐이고,

돈이면 다 된다고 믿거나

하느님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믿는 사람이 있을 뿐이며

오늘 눈먼 사람들의 경우처럼 하느님의 치유를 더 믿거나

인간의 치유를 더 믿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그 당시에도 눈먼 사람들은 더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그들의 마을에 오셨을 때

주님을 찾아온 이들은 오늘 복음의 눈먼 이들 둘 뿐이었습니다.

 

주님이 오셨는데도 그리고 주님이 오셨다는 것을 알았는데도

주님을 찾아오지 않은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었고 왜 찾아오지 않았을까요?

 

그들도 아마 눈 뜨고픈 갈망이 있었을 것이고 그만큼 시도도 있었을 겁니다.

용한 의사가 있다는 말을 믿고 찾아간 적도 몇 번 이상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믿음이 다 허사가 되고 난 뒤 믿지 않게 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이들도 여전히 믿기는 믿는데 가능성이 없다고 믿는 것일 겁니다.

 

오늘 주님을 찾아온 이들도 마찬가지로 의사를 믿었던 적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똑같이 자기들의 믿음이 허사가 된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들은 여전히 가망성이 있다고,

주님께는 가능성이 있다고 믿었을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가망성과 가능성이 없다고 믿는 것도 믿음입니다.

그러나 가망성이 없다고 믿는 순간, 아무 시작도 할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을 믿다가 또 인간을 믿다가

가능성을 믿지 않게 곧 불가능성을 믿게 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자신과 인간을 믿다가 허사가 되었을 때

우리는 다른 가능성에 눈을 돌려야 하고,

하느님께 눈을 돌려야 합니다.

 

오늘 복음의 눈먼 이들은 하느님께 눈을 돌려 눈을 뜨게 된 이들인데

우리도 하느님께 눈을 돌려 눈을 뜨는 사람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바흐의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어>를 듣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2 08:12:03
    21년 대림 제1주간 금요일 <br />(교만, 영적인 시각 장애)<br />http://www.ofmkorea.org/447830<br /><br />20년 대림 제1주간 금요일<br />(주님 손의 작품인 우리들)<br />http://www.ofmkorea.org/390371<br /><br />19년 대림 제1주간 금요일<br />(어두운 현실도 보게 하시고 희망도 보게 하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295542<br /><br />18년 대림 제1주간 금요일<br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사랑이면)<br />http://www.ofmkorea.org/172702<br /><br />16년 대림 제1주간 금요일<br />(자비를 볼 수 있는 눈)<br />http://www.ofmkorea.org/96330<br /><br />15년 대림 제1주간 금요일<br />(당신 빛으로 빛을 뵙게 하소서!)<br />http://www.ofmkorea.org/84845<br /><br />14년 대림 제1주간 금요일<br />(끝 너머에는?)<br />http://www.ofmkorea.org/72614<br /><br />13년 대림 제1주간 금요일<br />(믿는대로 된다 함은 믿는 것을 허용하기에)<br />http://www.ofmkorea.org/58296<br /><br />12년 대림 제1주간 금요일<br />(능력의 주님이 아니라 사랑의 주님을)<br />http://www.ofmkorea.org/44585<br /><br />11년 대림 제1주간 금요일<br />(구원 마중)<br />http://www.ofmkorea.org/5411<br /><br />09년 대림 제1주간 금요일<br />(어둠에서 빛을 보는 내공을!)<br />http://www.ofmkorea.org/3366<br /><br />08년 대림 제1주간 금요일<br />(믿으니 보게 되었다!)<br />http://www.ofmkorea.org/192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2 08:11:31
    08년 대림 제1주간 금요일<br />(믿으니 보게 되었다!)<br />http://www.ofmkorea.org/192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2 08:11:08
    09년 대림 제1주간 금요일<br />(어둠에서 빛을 보는 내공을!)<br />http://www.ofmkorea.org/33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2 08:10:47
    11년 대림 제1주간 금요일<br />(구원 마중)<br />http://www.ofmkorea.org/541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2 08:10:23
    12년 대림 제1주간 금요일<br />(능력의 주님이 아니라 사랑의 주님을)<br />http://www.ofmkorea.org/445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2 08:10:03
    13년 대림 제1주간 금요일<br />(믿는대로 된다 함은 믿는 것을 허용하기에)<br />http://www.ofmkorea.org/582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2 08:09:37
    14년 대림 제1주간 금요일<br />(끝 너머에는?)<br />http://www.ofmkorea.org/726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2 08:09:15
    15년 대림 제1주간 금요일<br />(당신 빛으로 빛을 뵙게 하소서!)<br />http://www.ofmkorea.org/8484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2 08:08:53
    16년 대림 제1주간 금요일<br />(자비를 볼 수 있는 눈)<br />http://www.ofmkorea.org/9633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2 08:08:30
    18년 대림 제1주간 금요일<br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사랑이면)<br />http://www.ofmkorea.org/172702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Dec

    2022년 12월 30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30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헤로데가 죽자, 꿈에 주님의 천사가 이집트에 있는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거라. 아기의 목숨을 노...
    Date2022.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60
    Read More
  2. No Image 29Dec

    12월 29일-사랑의 실패, 사랑의 완성

    “그러나 누구든지 그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는 참으로 하느님 사랑이 완성됩니다.”   사랑이 그 사람 안에서 완성된다는 말씀이 무슨 뜻일까요? 다른 사람이 짓다 만 건물을 내가 마저 완성하고, 다른 사람이 찬 골이 골대 맞고 튀어나온 것을 내...
    Date2022.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927
    Read More
  3. No Image 29Dec

    2022년 12월 29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29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
    Date2022.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3
    Read More
  4. No Image 28Dec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의 축일-정렬된 인생

    언젠가, 묵상을 하던 중 프란치스코가 몇 살에 돌아가셨는지 따지다가 저는 너무 많이 살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 세상에 산다는 것이 무슨 뜻이 있는지, 언젠가 죽을 것인데 왜 사는 것인지, 오래 사는 사람은 왜 오래 사는 것이고...
    Date2022.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1006
    Read More
  5. No Image 28Dec

    2022년 12월 28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28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박사들이 돌아간 뒤,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
    Date2022.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4
    Read More
  6. No Image 27Dec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요한복음에서 사도 요한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라고 표현됩니다. 그는 요한복음에 따르면 처음에는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는데 세례자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예수님 곁에 하룻밤을 묵고 나서 그는 예수님의 제자가 됩니다. 요한복음에서...
    Date2022.1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4
    Read More
  7. No Image 27Dec

    성 요한 사도 축일-하느님 식의 사랑과 우리 식의 사랑

    요한 복음에서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 제자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라고 하고, 최후 만찬의 복음에서는 "그때 제자 한 사람이 바로 예수 곁에 앉아 있었는데 그는 예수의 사랑을 받던 제자였다."라고 합니다.   그...
    Date2022.1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8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 1336 Next ›
/ 133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