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2.12.03 03:33

대림 1주 토요일-이순(耳順)

조회 수 818 추천 수 1 댓글 1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에 의하면 우리는 기가 꺾인 사람들이고,

주님은 그런 우리를 가엾어하시는 분이시고,

그래서 우리를 찾아오신 분이시며 그래서 대림절에 이 복음을 듣습니다.

 

이 복음과 대림절의 관계를 생각하다가

문득 이런 묵상이랄까 성찰을 하였습니다.

 

기가 꺾인 우리의 기를 세워주시기 주님께서 오셨다면 나는 어떤 사람인가?

기가 꺾인 사람인가? 기고만장한 사람인가?

어떤 사람인 것이 내게 좋을까? 기가 꺾인 사람인가? 기고만장한 사람인가?

 

기가 꺾여 땅바닥에 떨어진 사람과

기가 하늘로 솟은 것이 만장이나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둘 중에 어떤 사람이 좋을까요?

 

인간적으로만 보면 기가 꺾인 사람은 가여운 사람이고,

기고만장한 사람은 좋게만 볼 수 없더라도 가여운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본다면 기고만장한 사람은 분명 가엾고 불행합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아무리 대림절이어도 주님께서 오시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주님께서 그만 빼놓고 오실 리 없으시지만

그에게 오셔도 그는 필요 없다고 할 것입니다.

 

자기 기가 센 사람의 특징이지요.

약자나 병자들이 하느님에게든 인간에게든 남의 기를 받지

기가 센 사람은 받지 않고 오히려 자기의 기를 받으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니 영적인 면에서는 기가 센 것보다 기가 꺾인 것이

차라리 낫다고도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기가 죽어 있을 뿐 주님을 갈망하지 않는다면

그는 인간적으로도 영적으로도 불쌍하고 불행한 사람일 것입니다.

 

아무튼, 이 지점에서 나는 어떤 사람일까 성찰해봅니다.

옛날의 저는 두말할 여지 없이 기고만장했습니다.

교만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때와 비교하여 기가 많이 죽은 지금이 오히려 전보다 나은 상태라고,
공자가 나이 60이 되면 이순이어야 한다고 한 대로 이순(耳順)의 상태라고

곧 듣기를 순히 듣는 상태라고 감히 말할 수도 있을 겁니다.

 

마침 오늘 독서 이사야서도 하게 되리라.’는 말씀을 반복합니다.

이것을 대림절과 연결하여 이해하면 이런 뜻이 되겠습니다.

 

주님께서 오시면

너희는 다시 울지 않아도 되리라.”

너희의 눈이 스승을 뵙게 되리라.”

뒤에서 하시는 말씀을 너희 귀로 듣게 되리라.”

 

그러니 우리의 이순이 사람들의 말을 듣는 데도 이순이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하느님 말씀을 듣는 데에 이순이어야 하고 그래서

하느님의 말씀을 순히 들은 우리가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받았느니 주라는오늘 마지막 주님 말씀대로 기가 꺾인 이들에게

하느님 말씀을 들려주고 기를 세워줄 수 있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12:48
    08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사랑은 동적이다.)<br />http://www.ofmkorea.org/192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12:26
    09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예수님 덕분에)<br />http://www.ofmkorea.org/336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12:05
    10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옴짝달싹할 수 없는 우리이기에)<br />http://www.ofmkorea.org/463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11:42
    13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거리의 성전)<br />http://www.ofmkorea.org/583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11:22
    14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면)<br />http://www.ofmkorea.org/7264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11:03
    15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더 큰 자비행)<br />http://www.ofmkorea.org/848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10:44
    17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고쳐주기보다 찾아감이 더!)<br />http://www.ofmkorea.org/11524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10:24
    19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br />http://www.ofmkorea.org/2959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09:59
    20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그저 받고, 거저 받아라!)<br />http://www.ofmkorea.org/39068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09:32
    21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br />(받는 것부터)<br />http://www.ofmkorea.org/44831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Dec

    대림 제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두 아들을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맏아들은 처음에는 아버지의 뜻을 거부하였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꿉니다.  작은 아들은 아버지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은 하지만,  실행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물으십니다.  아버...
    Date2022.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40
    Read More
  2. No Image 13Dec

    대림 3주 화요일-나의 귀와 입은?

    “불행하여라, 반항하는 도성, 더럽혀진 도성, 억압을 일삼는 도성! 말을 듣지 않고 교훈을 받아들이지 않는구나.”   오늘 독서는 사람들이 하느님 말씀을 듣지 않고 교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하고, 복음의 주님은 건성으로 대답하고 실천을 하지 않는 아들...
    Date2022.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34
    Read More
  3. No Image 13Dec

    2022년 12월 13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13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마태 21,31) 창녀들은 믿었다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
    Date2022.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6
    Read More
  4. No Image 12Dec

    대림 3주 월요일-하느님의 도구들

    오늘 민수기의 발라암은 흥미로운 인물입니다. 이민족의 예언자인 그가 이스라엘을 저주해달라는 부탁이랄까 요구를 모압 왕에게 받지만 오히려 이스라엘에게서 메시아가 나올 것이라는 축복을 해주는 인물입니다.   물론 이민족인 그가 이스라엘을 축복해주고...
    Date2022.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57
    Read More
  5. No Image 12Dec

    2022년 12월 12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12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Date2022.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4
    Read More
  6. No Image 11Dec

    대림 제3주일

    요한이 자기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이스라엘은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른 복음서들을 보면 사람들이 요한을 메시아로 생각해서 그에게 다가가 세례를 받았습니다. 누구보다도 요한은 자신이 메시아가 ...
    Date2022.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5
    Read More
  7. No Image 11Dec

    대림 제3주일- 기쁨에 관하여

    대림 제3주일은 일명 ‘기뻐하라! 주일’입니다. 그것은 오늘의 첫째 독서의 첫 마디가 “광야와 메마른 땅은 기뻐하여라.”이고 이어지는 말들도 온통 ‘기쁨’, ‘환호’, ‘환성’ 같은 매우 희망적인 말들이기 때문인데 그래서 오늘 우리도 기쁨에 대해 생각게 되고,...
    Date2022.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118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 1328 Next ›
/ 13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