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69 추천 수 1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대림 2주 수요일-2019

 

열심한 신자들이 고백성사를 볼 때 많이 하는 고백이

다른 기도는 잘하는 편인데 저녁 기도는 피곤해서 자주 빼먹는다는 겁니다.

그러면 저는 이렇게 권하는 것이 잘못된 것인지 모르지만

피곤해서 빼먹을 바에는 누워서라도 기도하라고 합니다.

막말로 기도 안 하는 것보다 누워서라도 하는 것이 낫지 않습니까?

 

사실 기도라는 것이 정해진 기도문을 꼭 무릎 꿇고 해야만 되는 게 아니라

하느님 앞에 머물거나 하느님 안에 머물면 되는 것이고,

더욱이 피곤할 때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는 오늘 주님 말씀처럼 주님께로 나아가

주님 안에 머무는 것이 기도이고 피곤을 푸는 것이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기도란 형식이 아니라 마음이고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 머묾이라는 뜻이지요.

진정 마음이 주님께로 향하여 나아가고

주님 안에 머물며 사랑에 흠뻑 젖는 겁니다.

 

고백성사 얘기를 또 하면

너무 힘들어서 점쟁이한테 갔다는 얘기를 적잖이 듣는데 그때 마음이

참 아프고, 특히 저와 모르는 사이가 아닌 분들이 점쟁이한테 갔다는

얘기를 들으면 마음이 아픈 것을 넘어서 제가 참 죄송스럽기까지 합니다.

 

힘들면 하느님께 가야 하는데 점쟁이한테 간 것이 마음 아프고,

하느님 모습이 보이지 않고 하느님 말씀이 귀에 들리지 않아서

점쟁이한테 가는 거라면 제게라도 오면 될 텐데 저라는 존재가

오고 싶지 않거나 곁을 주지 않거나 바쁜 척하거나

아무튼 그렇게 해서 오시지들 않는 것 같아 죄송스러운 겁니다.

 

그래서 저는 꼭 말씀드립니다.

점쟁이한테 가지 말고 저에게 오시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직접 오시기 어려우면 전화라도 하시라고.

 

물론 정작 가야 할 곳은 제가 아니라 하느님이고 그래서

저는 오늘 말씀을 상기시키며 하느님께 달려가라고 말씀드리지요.

 

사실 우리가 진정 올바른 신앙인이라면 지치고 힘들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분이 바로 하느님이어야 할 겁니다.

그래서 힘들 때 엄마도 생각나고 사랑하는 사람도 생각나지만

"오너라"는 주님의 초대가 제일 먼저 생각나 달려가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님께 가서 무엇을 해야 합니까?

 

제 생각에 주님께 가서 뭘 꼭 해야 하는 것 아니지만

그래도 굳이 뭘 한다면 그것이 바로 기도이고,

기도하는 것도 뭘 청원하든지 찬미 찬양하고 감사드리기도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주님 안에 머물며 주님 사랑에 흠뻑 젖는 것이요,

그럼으로써 지친 우리가 거기서 힘을 얻는 것 그것이 기도입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힘들 때 주님께 가서 해야 할 것은 배우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에게 와서 "배워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 가서 힘을 얻을뿐 아니라

짐을 가볍게 지는 법을 배워야 하는데

그것이 뭐냐 하면 주님의 멍에를 메는 것입니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고 주님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녕 주님의 멍에로 짐을 지면 가볍습니까?

멍에란 것이 본시 불편한 건데 주님의 멍에는 어떤 멍에이길래 편합니까?

 

주님의 멍에는 온유와 겸손한 마음이기에 편하다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왜 나에게 이런 짐이?'라고 거역하는 마음이

우리의 짐을 더 무겁게 하고 힘들게 하는 그 반대의 이치로

우리가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면 우리의 십자가가 덜 무거울 겁니다.

 

물론 오늘은 그 말씀을 하지 않으셨지만 사랑이라는 멍에로 지면

덜 무거운 정도가 아니라 가볍고 더 나아가 뿌듯하겠지요. 그렇지 않을까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7 06:27:45
    20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 <br />(하느님을 만나게 하는 고통)<br />http://www.ofmkorea.org/391458 <br /><br />19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편한 멍에와 가벼운 짐)<br />http://www.ofmkorea.org/297550<br /><br />18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우리의 마음 선생님)<br />http://www.ofmkorea.org/174429<br /><br />17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짐은 무거워도 마음이 편한 법)<br />http://www.ofmkorea.org/115402<br /><br />16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무거운 짐을 가볍게 지는 법)<br />http://www.ofmkorea.org/96463<br /><br />15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어떤 것도 부담스럽지 않으려면)<br />http://www.ofmkorea.org/84981<br /><br />14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주님께 가서 얻을 것과 배울 것)<br />http://www.ofmkorea.org/72752<br /><br />13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마음이 무거운가, 짐이 무거운가?)<br />http://www.ofmkorea.org/58412<br /><br />12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휴식이 아니라 안식을)<br />http://www.ofmkorea.org/45354<br /><br />11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님을 관상함이 우리의 휴식)<br />http://www.ofmkorea.org/5418<br /><br />09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피곤하고 지친 나를)<br />http://www.ofmkorea.org/3383<br /><br />08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주님의 초대는?)<br />http://www.ofmkorea.org/19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7 06:27:17
    08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주님의 초대는?)<br />http://www.ofmkorea.org/19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7 06:26:57
    09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피곤하고 지친 나를)<br />http://www.ofmkorea.org/338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7 06:26:39
    11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님을 관상함이 우리의 휴식)<br />http://www.ofmkorea.org/541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7 06:26:19
    12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휴식이 아니라 안식을)<br />http://www.ofmkorea.org/453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7 06:25:58
    13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마음이 무거운가, 짐이 무거운가?)<br />http://www.ofmkorea.org/5841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7 06:25:36
    14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주님께 가서 얻을 것과 배울 것)<br />http://www.ofmkorea.org/7275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7 06:25:15
    15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어떤 것도 부담스럽지 않으려면)<br />http://www.ofmkorea.org/8498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7 06:24:51
    16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무거운 짐을 가볍게 지는 법)<br />http://www.ofmkorea.org/9646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7 06:24:23
    17년 대림 제2주간 수요일<br />(짐은 무거워도 마음이 편한 법)<br />http://www.ofmkorea.org/115402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Mar

    2023년 3월 25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25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루카 1,27-28) 마리아가 동정...
    Date2023.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1
    Read More
  2. No Image 24Mar

    사순 제4주간 금요일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시는 표징을 보고도 예수님을 믿지 못합니다. 메시아가 올 때에는 그가 어디에서 오는지 아무도 알지 못하는데 그들이 예수님의 출생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예수님이 메시아가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 그들의 말...
    Date2023.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0
    Read More
  3. No Image 24Mar

    사순 4주 금요일-알면서도 모르는 악

    주님께서 죽임을 당할 때가 점점 다가옴을 복음은 얘기하고, 독서는 주님께서 왜 죽임당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얘기합니다.   죽임당하는 이유가 주님께 전혀 있지 않고, 죽이려는 자들에게 있음을 독서와 복음이 얘기하는데 주님께서 그들의 죄와 악을 들춰내...
    Date2023.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05
    Read More
  4. No Image 24Mar

    2023년 3월 2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24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요한 7,28) 예...
    Date2023.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3
    Read More
  5. No Image 23Mar

    사순 4주 목요일-주님도 어쩔 수 없는

    참으로 헷갈리는 오늘 요한복음입니다. 주님께는 인간의 증언이 필요하다는 것인지, 아닌지.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아버지께서 보내신 분이라는 것에 관한 인간의 증언이 필요치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Date2023.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99
    Read More
  6. No Image 23Mar

    2023년 3월 2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23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려고 하였다.(요한 5,35) 예언자들과 사도들은 하느님의 등불 모든 사람은 등불입니다. ...
    Date2023.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1
    Read More
  7. No Image 22Mar

    사순 4주 수요일-사랑 버릇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시니’라는 주님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여태’라면 ‘지금에 이르기까지’, ‘Until now’라는 뜻이 있잖습니까? 그러니까 천지창조 때부터 지금...
    Date2023.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9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 1352 Next ›
/ 13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