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40 추천 수 1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짧은 비유를 드시는데

당신 세대가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 같다고 하십니다.

당신 세대가 아이들처럼 미성숙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어떻게 미성숙하냐 하면

자기가 반주해주는 대로 춤추지 않고

장송곡을 연주해도 같이 애도하지 않는다고 서로를 탓합니다.

 

우리말로 바꾸면 나의 장단에 남이 춤추기를 바라면서

정작 자기는 남의 장단에 춤추지 않는 완전히 자기중심의 미성숙이지요.

 

그런데 이런 미성숙도 있습니다.

남의 장단에 놀아나고

아무 장단에 춤추는 미성숙입니다.

 

이런 미성숙도 또 있습니다.

남의 장단에 놀아나지 않기 위해 아예 어느 장단에도 꿈쩍 않는.

이는 아무하고도 어울리지 못하고 어느 것에도 공감하지 못하며

완전히 자기 안에 갇혀 있는 것이고 혼자 웅크리고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세 가지 미성숙이 있습니다.

미성숙 1: 내 장단에 남이 춤추기를 바라는 자기중심의 미성숙.

미성숙 2: 아무 장단에나 놀아나는 줏대 없는 미성숙.

미성숙 3: 어느 장단에도 꿈쩍 않는 경직되고 자폐적인 미성숙.

 

그러므로 우리가 성숙한 사람이란

나의 장단에 남이 춤추기를 바라지도,

남의 장단에 내가 놀아나지도 않으며,

아무 장단에나 춤추지 않지만,

어느 장단에는 춤추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성숙한 사람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출까요?

사랑의 장단에는 춤을 추고,

신앙적으로는 하느님 장단에는 춤을 춥니다.

 

자기 사랑,

이웃 사랑,

하느님 사랑에 어긋나는 장단에는 놀아나지 않고,

사랑의 장단에는 어울려서 춤추고 신명 나게 춤을 춥니다.

 

쓸데없는 말이나 남을 해치거나 흉보는 말은 듣지 않고,

하소연과 도움이나 동감을 얻으려는 말은 귀담아들으며,

하느님의 말씀은 경청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사야서의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너의 평화가 강물처럼, 너의 의로움이 바다 물결처럼 넘실거렸을 것을.”

 

그런데 예수님 당대의 사람들은

요한의 말도 듣지 않고 주님의 말도 듣지 않습니다.

 

요한은 굶는다고 비난하고

주님은 먹는다고 비난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거부하면 그 사람의 어떤 말도 거부하기 마련이지요.

반대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면

하느님의 계명을 들을 것이고,

그 사람의 희로애락喜怒哀樂에 함께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바오로 사도의 다음 말씀을 이 대림 시기에 귀담아들어야겠습니다.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1코린9)

기뻐하는 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이들과 함께 우십시오.”(로마12)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9 07:26:48
    21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br />(나는 어떤 사람?)<br />http://www.ofmkorea.org/451105<br /><br />20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br />(줏대에 대한 성찰)<br />http://www.ofmkorea.org/391630<br /><br />19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br />(어리석음이 아니라 계시를 통해서)<br />http://www.ofmkorea.org/298223<br /><br />18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br />(철부지 아이와 하늘 아이)<br />http://www.ofmkorea.org/175085<br /><br />17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br />(장단은 사랑이고 목적은 구원인 하느님의 장단)<br />http://www.ofmkorea.org/115491<br /><br />16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br />(쓰레기를 만들고 쓰레기 가운데 사는 나?)<br />http://www.ofmkorea.org/96499<br /><br />15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br />(어떤 말도 듣지 않는 미성숙)<br />http://www.ofmkorea.org/85034<br /><br />14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br />(우리 세대는, 우리 공동체는?)<br />http://www.ofmkorea.org/72799<br /><br />13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br />(장터의 어린이같은 마음)<br />http://www.ofmkorea.org/58449<br /><br />12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br />(어울려서 춤추고 노래하자!)<br />http://www.ofmkorea.org/45720<br /><br />11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br />(행복절연)<br />http://www.ofmkorea.org/5420<br /><br />09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br />("아니 형제")<br />http://www.ofmkorea.org/3390<br /><br />08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br />(부정의 메커니즘)<br />http://www.ofmkorea.org/194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9 07:26:18
    08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br />(부정의 메커니즘)<br />http://www.ofmkorea.org/194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9 07:25:58
    09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br />("아니 형제")<br />http://www.ofmkorea.org/339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9 07:25:39
    11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br />(행복절연)<br />http://www.ofmkorea.org/54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9 07:25:21
    12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br />(어울려서 춤추고 노래하자!)<br />http://www.ofmkorea.org/457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9 07:24:58
    13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br />(장터의 어린이같은 마음)<br />http://www.ofmkorea.org/584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9 07:24:39
    14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br />(우리 세대는, 우리 공동체는?)<br />http://www.ofmkorea.org/7279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9 07:24:21
    15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br />(어떤 말도 듣지 않는 미성숙)<br />http://www.ofmkorea.org/850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9 07:24:03
    16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br />(쓰레기를 만들고 쓰레기 가운데 사는 나?)<br />http://www.ofmkorea.org/9649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9 07:23:46
    17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br />(장단은 사랑이고 목적은 구원인 하느님의 장단)<br />http://www.ofmkorea.org/115491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Jan

    2023년 1월 10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월 10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
    Date2023.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0
    Read More
  2. No Image 09Jan

    주님 세례 축일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보다 위대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예수님께 세례를 받아댜 한다고 말합니다. 인간이 되심으로 하느님의 전지전능하심을 내려놓으신 아드님께서는 다시 한 번 요한에 비해 자신을 낮추십니다. 이것은 오늘 ...
    Date2023.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6
    Read More
  3. No Image 09Jan

    주님의 세례 축일-주님의 물귀신 작전

    오늘 주님께서는 세례를 주고 있는 세례자 요한에게 오셔서 세례를 받으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오시는 주님을 세례자 요한이 알아보고 그럴 수는 없다고, 자기가 오히려 세례를 받아야 하는데 세례를 줄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이는 당연하고 저라도 그렇게 ...
    Date2023.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34
    Read More
  4. No Image 09Jan

    2023년 1월 9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월 9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리고 하늘에서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마태 3,17) 눈에 보이는 증언과 귀에 들리는 중언 하늘에...
    Date2023.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4
    Read More
  5. No Image 08Jan

    주님 공현 대축일

    동방에서 박사들이 별을 보고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그들은 단지 별을 보았을 뿐인데 예수님을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알아봅니다. 유다인들의 임금이라는 말에 헤로데는 즉시 반응합니다. 세상에는 나만 임금으로 존재해야 하는데 나 말고 다른 임금이 있다는 ...
    Date2023.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1
    Read More
  6. No Image 08Jan

    주님 공현 대축일-참 빛의 잔별이 되어

    오늘 공현 대축일에 동방박사들이 빛이신 주님을 찾아와 뵙기까지 그 배경이랄까 상황은 어두움이고 그러나 하늘에 별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오늘 이사야는 이렇게 묘사합니다.   "자 보라, 어둠이 땅을 덮고 암흑이 겨레들을 덮으리라. 그러나 네 위에는 ...
    Date2023.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06
    Read More
  7. No Image 08Jan

    2023년 1월 8일 주님 공현 대축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월 8일 주님 공현 대축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주님 공현(公現) 대축일입니다. ‘공현’(公現)은 그리스어 ‘에피파네이아’ ‘테오파니아’ ‘신현(神顯)’을 의미하는 것으로 동사 ‘에피파이노’에서 파...
    Date2023.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 1319 Next ›
/ 13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