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3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참에 남이 제게 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봤습니다.

어떤 때 많은 분들이 저를 잘 모른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저에게 옷을 사다 주시고, 약이나 먹을 것을 사다 주시니 말입니다.
제가 무얼 바라는지 상관없이 저를 위해 그러시는 것은 알지만
제가 더 바라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보다는 건설적인 비판을 바랍니다.
비난을 하기 보다는 충고를 해주기를 바랍니다.
나무람 일변도보다는 칭찬도 곁들이기를 바랍니다.
칭찬해주는 것보다는 이해해주기를 바랍니다.
동정해주는 것보다는 동감해주기를 바랍니다.
동감해주는 것도 좋지만 감동을 주면 더 좋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도 제가 바라는 것이지만 무엇보다 제가 바라는 것은
제가 의미를 두고 하는 일에 같이 의미를 두고
제가 하는 일을 지지해주고 지원해주는 것입니다.
동감(同感)이나 감동(感動)을 주는 것도 저에 대한 큰 사랑이지만
동지(同志)가 되어주는 것이 더 큰 사랑이라는 뜻이겠지요.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를 개인적으로 잘 알고 너무도 사랑해주는 분들도
제가 하는 북한 복음화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빈말로라도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때 저는 은근히 서운하며,
내가 관심을 두고 하는 일에 관심도 없으면서
저를 위하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하고 생각키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서운했던 것에 대해 생각하다가,
그리고 남이 제게 해주기를 바라는 것을 생각하다가
이제 그대로 제가 그들에게 해줘야 한다니 정신 번쩍 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Jun

    연중 13주 화요일- 하느님 없는 두려움

    제가 부산 영도의 한 본당에서 사목을 할 때입니다. 아주 강한 태풍이 부산을 강타하였습니다. 저녁 미사와 모든 모임이 끝나 신자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저 혼자 성당에 남아 성당 문단속을 하는데 얼마나 비바람이 거센지 성당 창문들이 다 떨어져나갈 듯하였...
    Date2011.06.28 By당쇠 Reply2 Views904
    Read More
  2. No Image 27Jun

    연중 13주 월요일- 주님을 따름은.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오늘 특별히 이 말씀이 가슴에 사무칩니다. 나는 이 율법학자처럼 따를 의지가 있는가? 따를 의지가 있더라도 나는 따를 수 있을까? 그러면서 복음의 이 율법학자는 몇 살쯤 먹었을까도 궁금했습니다. ...
    Date2011.06.27 By당쇠 Reply0 Views816
    Read More
  3. No Image 26Jun

    성체와 성혈 대축일- 천치밥통

    오늘 성체와 성혈 대축일, 나를 너에게 내어주는 사랑에 대해서 기념합니다. 사랑을 하면 그렇게 주려고 합니다. 반대로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주고 싶지 않습니다. 뭘 주면 좋아할 지 자못 고민까지 합니다. 양로원에 가면 할머니들이 제가 올 때만을 기다...
    Date2011.06.26 By당쇠 Reply0 Views879
    Read More
  4. No Image 25Jun

    연중 12주 토요일- 성숙한 믿음

    어렸을 때 저의 옆집에는 아주 걸걸한 아줌마가 계셨습니다. 여름 너무 더워 집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잠도 오지 않으니 마당에 멍석 깔아놓고 별 총총한 밤하늘을 이불삼아 누워 어른들끼리 이 얘기 저 얘기하다가 심심해지면 저를 재미 삼으셨습니다. 무슨...
    Date2011.06.25 By당쇠 Reply1 Views775
    Read More
  5. No Image 24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겸손의 유믜미성

    “나는 그분이 아니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드릴 자격조차 없다.”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고 오늘 이사야서는 얘기합니다. 이 말은 “나는 헛수고만 했다.”로 바꿔 말할 수 있고, 거칠게 표현하면 헛지랄만 했다고 바꿔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
    Date2011.06.24 By당쇠 Reply2 Views996
    Read More
  6. No Image 23Jun

    연중 12주 목요일- 하느님은 진정 나의 주님인가?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저는 30세 중반에 이르기까지 기도할 때 “주님” 소리가 잘 안 나왔습니다. “주님, 주님”하면 제 몸에서 닭살이 돋았습니다. 대화...
    Date2011.06.23 By당쇠 Reply0 Views930
    Read More
  7. No Image 22Jun

    연중 12주 수요일- 누구나 자기 열매를 맺는다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제 인생 경험에서 험상궂은 사람이 오히려 착하고 거칠게 구는 사람이 오히려 순수한 사람인 적이 많았습니다. 반대로 말쑥하고 점잖고 예의바른 사람이 알고 보니 악하고, 솔깃한 말을 잘 ...
    Date2011.06.22 By당쇠 Reply1 Views85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10 1111 1112 1113 1114 1115 1116 1117 1118 1119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