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를 기다리는 요한에게
제자들이 예수님의 소식을 전합니다.
마태오복음과 달리 루카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죽은 이를 살리시는 이야기에 이어
오늘 이야기가 나옵니다.
죽은 이의 소생을 전해들은 요한은
예수님께 자기 제자들을 보내서
어쭈어 봅니다.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이스라엘이 메시아를 기다려 온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등장했습니다.
자신이 메시아라고 말하면서
예수님처럼 기적도 행했을 것입니다.
그 모습은 탈출기에서
모세와 겨룬 이집트의 요술사들에게서
볼 수 있습니다.
모세와 똑같이 할 수 있었기에
모세는 자신이
하느님께서 파견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 밖에도 거짓 예언자들은
주님의 예언자들만큼이나
많은 기적을 행했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확인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메시아와 거짓 메시아를 식별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의심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그 안에 사랑이 있는지를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를 드러내기 위해서
나의 이익을 위해서
기적을 행하는 것이 아닌
그를 위해서 내가 가진 것을 내어주는 것인지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대가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당신께서 위대하심을 자랑하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사랑을 베푸시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서
우리의 고통에도 함께하시려고
우리에게 다가오시고
기적을 일으키십니다.
요한의 제자들이 본 것은
단순한 기적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사랑 표현이었고
너를 위해 내가 가진 것을 내어줌이었을 것입니다.
그 하느님께서 또 다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아무런 요구 없이
그저 주는 것만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오십니다.
다가 오시는 주님을 맞아들이며
그 사랑에 흠뻑 젖어들 수 있는
대림 시기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