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제 인생 경험에서 험상궂은 사람이 오히려 착하고
거칠게 구는 사람이 오히려 순수한 사람인 적이 많았습니다.
반대로 말쑥하고 점잖고 예의바른 사람이 알고 보니 악하고,
솔깃한 말을 잘 하는 사람이 알고 보니 사기꾼이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요?

험상궂은 사람은 겉꾸밈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요,
여리고 약한 사람이
그걸 숨기기 위해 일부러 거칠게 굴기 때문일 것입니다.
반대로 말쑥하고 점잖고 예의바른 사람은 겉꾸밈에 신경을 쓴 것이고,
외모나 행동거지나 말이 그럴듯하지 않으면
속일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주님은 이런 사람은 양의 탈을 쓴 이리라고 하시며
열매를 봐야 속내가 드러나는 이런 사람을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은
남에게 속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우리도 그런 사람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일 것입니다.
우리도 존재는 바뀌지 않은 채
겉으로만 괜찮은 사람처럼 처신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분노가 가득한 데도 미소를 지으려고 합니다.
속은 미움이 가득한 채 꽤나 위해주는 척 합니다.
그러나 잠깐 동안은 미소로 분노를 가릴 수 있고,
한 두 번은 미움을 사랑으로 속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계속 그렇게 할 수는 없고 끝내는 속내가 드러납니다.
입으로는 사랑한다고 하지만 눈이 증오를 드러내고야 말 것이고,
미소를 지으려고 애를 쓰지만 썩은 미소가 될 것입니다.

소는 물을 먹어 젖을 만들지만
뱀은 같은 물을 마셔도 독을 만들 뿐입니다.
그러므로 존재가 뱀과 같은 존재에서 소와 같은 존재로 바뀌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리 애를 써도 악을 열매로 맺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지금 2011.06.22 09:41:53
    알맹이는 없고 겉만 좋은 사람처럼
    살지 않았나 자신을 바라봅니다
    바르게 산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시시때때 느끼고 삽니다
    뱀같은 존재에서 소 같은 존재로 바뀜
    오늘 묵상해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Jun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축일- 반석은 못되어도 밑돌은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 우리는 매우 인간적인 생각으로 주님께서는 어찌하여 시몬을 반석 삼아 교회를 세우셨을까 의아해하곤 합니다. 가문으로나 능력으로나 더 훌륭한 사람을 내세울 것이지 어찌 그리 보잘 것 없는 사람을 내세우셨는지 ...
    Date2011.06.29 By당쇠 Reply1 Views929
    Read More
  2. No Image 28Jun

    연중 13주 화요일- 하느님 없는 두려움

    제가 부산 영도의 한 본당에서 사목을 할 때입니다. 아주 강한 태풍이 부산을 강타하였습니다. 저녁 미사와 모든 모임이 끝나 신자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저 혼자 성당에 남아 성당 문단속을 하는데 얼마나 비바람이 거센지 성당 창문들이 다 떨어져나갈 듯하였...
    Date2011.06.28 By당쇠 Reply2 Views904
    Read More
  3. No Image 27Jun

    연중 13주 월요일- 주님을 따름은.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오늘 특별히 이 말씀이 가슴에 사무칩니다. 나는 이 율법학자처럼 따를 의지가 있는가? 따를 의지가 있더라도 나는 따를 수 있을까? 그러면서 복음의 이 율법학자는 몇 살쯤 먹었을까도 궁금했습니다. ...
    Date2011.06.27 By당쇠 Reply0 Views816
    Read More
  4. No Image 26Jun

    성체와 성혈 대축일- 천치밥통

    오늘 성체와 성혈 대축일, 나를 너에게 내어주는 사랑에 대해서 기념합니다. 사랑을 하면 그렇게 주려고 합니다. 반대로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주고 싶지 않습니다. 뭘 주면 좋아할 지 자못 고민까지 합니다. 양로원에 가면 할머니들이 제가 올 때만을 기다...
    Date2011.06.26 By당쇠 Reply0 Views879
    Read More
  5. No Image 25Jun

    연중 12주 토요일- 성숙한 믿음

    어렸을 때 저의 옆집에는 아주 걸걸한 아줌마가 계셨습니다. 여름 너무 더워 집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잠도 오지 않으니 마당에 멍석 깔아놓고 별 총총한 밤하늘을 이불삼아 누워 어른들끼리 이 얘기 저 얘기하다가 심심해지면 저를 재미 삼으셨습니다. 무슨...
    Date2011.06.25 By당쇠 Reply1 Views775
    Read More
  6. No Image 24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겸손의 유믜미성

    “나는 그분이 아니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드릴 자격조차 없다.”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고 오늘 이사야서는 얘기합니다. 이 말은 “나는 헛수고만 했다.”로 바꿔 말할 수 있고, 거칠게 표현하면 헛지랄만 했다고 바꿔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
    Date2011.06.24 By당쇠 Reply2 Views996
    Read More
  7. No Image 23Jun

    연중 12주 목요일- 하느님은 진정 나의 주님인가?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저는 30세 중반에 이르기까지 기도할 때 “주님” 소리가 잘 안 나왔습니다. “주님, 주님”하면 제 몸에서 닭살이 돋았습니다. 대화...
    Date2011.06.23 By당쇠 Reply0 Views93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10 1111 1112 1113 1114 1115 1116 1117 1118 1119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