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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제 인생 경험에서 험상궂은 사람이 오히려 착하고
거칠게 구는 사람이 오히려 순수한 사람인 적이 많았습니다.
반대로 말쑥하고 점잖고 예의바른 사람이 알고 보니 악하고,
솔깃한 말을 잘 하는 사람이 알고 보니 사기꾼이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요?

험상궂은 사람은 겉꾸밈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요,
여리고 약한 사람이
그걸 숨기기 위해 일부러 거칠게 굴기 때문일 것입니다.
반대로 말쑥하고 점잖고 예의바른 사람은 겉꾸밈에 신경을 쓴 것이고,
외모나 행동거지나 말이 그럴듯하지 않으면
속일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주님은 이런 사람은 양의 탈을 쓴 이리라고 하시며
열매를 봐야 속내가 드러나는 이런 사람을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은
남에게 속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우리도 그런 사람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일 것입니다.
우리도 존재는 바뀌지 않은 채
겉으로만 괜찮은 사람처럼 처신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분노가 가득한 데도 미소를 지으려고 합니다.
속은 미움이 가득한 채 꽤나 위해주는 척 합니다.
그러나 잠깐 동안은 미소로 분노를 가릴 수 있고,
한 두 번은 미움을 사랑으로 속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계속 그렇게 할 수는 없고 끝내는 속내가 드러납니다.
입으로는 사랑한다고 하지만 눈이 증오를 드러내고야 말 것이고,
미소를 지으려고 애를 쓰지만 썩은 미소가 될 것입니다.

소는 물을 먹어 젖을 만들지만
뱀은 같은 물을 마셔도 독을 만들 뿐입니다.
그러므로 존재가 뱀과 같은 존재에서 소와 같은 존재로 바뀌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리 애를 써도 악을 열매로 맺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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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지금 2011.06.22 09:41:53
    알맹이는 없고 겉만 좋은 사람처럼
    살지 않았나 자신을 바라봅니다
    바르게 산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시시때때 느끼고 삽니다
    뱀같은 존재에서 소 같은 존재로 바뀜
    오늘 묵상해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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