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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저는 30세 중반에 이르기까지
기도할 때 “주님” 소리가 잘 안 나왔습니다.
“주님, 주님”하면 제 몸에서 닭살이 돋았습니다.
대화를 할 때도 “주님”, 또는 “우리 주님”이라는 소리는 잘 안 나오고
“하느님”, “신” 이렇게 지칭하며 얘기를 했습니다.

그때는 왜 그랬을까요?

저에게 하느님은 하느님일 뿐이지 나의 주인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나의 주님, 그러면 나는 그분의 종이 되는 것이 싫었지요.
하느님의 존재를 부정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분이 나의 주인이 되고
나는 그분의 종이 되는 것을 거부했던 것입니다.
교만 때문에 하느님을 주님으로 모시기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옛날과 같지는 않습니다.
하느님은 저에게 진정 주님이십니다.
하느님 앞에서 제가 교만을 떨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진정 하느님은 저의 주인이시고 저는 종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진정 하느님의 종이 아니고
하느님은 저의 주인이 아닙니다.

마음으로는 하느님을 주님으로 승복하지만
실천으로까지 하느님을 주님으로 모시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관건은 주님 뜻 따르려면 희생을 감당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음은 간절한데 몸이 말을 듣지 않는 것이겠지요.

머리가 아니라 몸의 세포에까지,
마음이 아니라 발의 발가락까지 하느님께서 나의 주님이실 때,
입으로만 하느님께서 나의 주님이 아니라
존재로 하느님은 나의 주님이시고, 나는 그분의 종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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