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났을 때 여의도 순복음 교회 조용기 목사가

“이번 일본 지진이 하나님의 경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동안 일본 국민들이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숭배, 무신론, 물질주의로 나갔기 때문이다.

이 기회에 주님께 돌아오면 좋겠다.”고 얘기해서 논란이 되었지요.

 

 

후쿠시마 사고는 진정 하느님께서 일본 사람에게 내리신 벌인가?

이것을 오늘 복음에 비추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빌라도에게 학살당한 사람들과

실로암 탑에 깔려 죽은 사람들이 더 죄가 많아 그리 된 것인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을 하십니다.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그러므로 조용기 목사는 잘못 얘기한 것입니다.

그리 된 게 그들이 더 큰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이 아니라고

주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시듯

후쿠시마 사건도 일본 사람들이 더 큰 잘못을 해서가 아닙니다.

 

 

주님 보시기에는 우리나 일본이나 윷놀이의 도진개진으로 다 죄인입니다.

일제 시대 그들이 한 짓 때문에,

또는 그리스도교 신자 비율이 적은 것 때문에

그들이 죄가 더 많다고 주장하고픈 유혹이 우리에게 있을 수 있지만

설사 그들이 우리보다 죄가 더 많다고 해도

우리가 죄 없지 않고 우리 죄 결코 작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이라는 말씀은 우리도 회개해야 된다는 거지요.

 

 

그리고 주님께서는 또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할 것이라고 말입니다.

죄의 벌에 대해서 분명 말씀하신 것이지요.

 

 

그런데 여기서 잘 생각해봐야 할 게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시범 케이스처럼 누구를 뽑아서 벌주신다는 뜻인지.

그 벌이라는 게, 그 멸망이라는 게 병이나 사고 또는 장애처럼

외적인 것이고 이 세상에서의 재앙이나 잘못됨을 뜻하는 건지.

 

 

예수님께서는 분명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이라고.

그리고 바오로 사도는 오늘 이렇게 애기합니다.

누가 벌을 받았다면 그들만 죄를 짓거나 더 큰 죄를 지어서가 아니라

“이 일들은 본보기로 그들에게 일어난 것인데,

세상 종말에 다다른 우리에게 경고가 되라고” 일어난 것이라고.

 

 

이어서 바오로 사도는 얘기합니다.

“서 있다고 생각하는 이는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사실 서 있는 사람이 넘어지는 거지요.

누구에게 어떤 안 좋은 일이 일어나면

그것은 그들뿐 아니라 전체에 대한 경고로서 일어난 것이니

나는 아직 괜찮다고, 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회개해야 된다는 겁니다.

 

 

여기서 우리는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한다고 했을 때

그 멸망의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 봐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구원이 이 세상 부귀영화와 성공이 아니듯

멸망도 이 세상의 실패나 사고나 장애가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의 실패나 사고는 어쩌면 영혼 구원에 오히려 유익합니다.

 

 

멸망은 주님의 구원에서 떨어져나감입니다.

주님으로부터 파견된 모세의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불평불만을 하다가 된서리를 맞은 사람들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듯 성실한 농부이신 주님께서

1년을 정성껏 가꾸었는데도 아무 회개의 열매를 맺지 않는 사람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Mar

    사순 3주 목요일- 뒤돌아가는 어두운 영혼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나의 반대자는 반대를 통하여 나를 돕는 사람이다. 이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하느님은 나의 반대자를 통하여 내게 말씀하신다. 이것이 저의 신...
    Date2013.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489
    Read More
  2. No Image 06Mar

    사순 3주 수요일- 공기처럼 가깝고 햇빛처럼 공평한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이스라엘의 선민주의적인 냄새가 나는 글을 보기만하면 저는 예민해지고 거의 신경질적인 거부반응을 보입니다. 이 말씀도 그런 냄새...
    Date2013.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301
    Read More
  3. No Image 05Mar

    사순 3주 화요일-용서는 번수가 아니라 마음으로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용서는 번수로 해서는 안 된다.> 번수를 헤아리며 용서를 ...
    Date2013.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652
    Read More
  4. No Image 04Mar

    사순 3주 월요일- 인격적이되 공평하신 우리 주님

    오늘 열왕기에서 엘리사의 치유를 받은 나아만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제 저는 알았습니다. 온 세상에서 이스라엘 밖에는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틀린 말이지요. 하느님께서 어찌 이스라엘에만 계십니까? 아니 계신 ...
    Date2013.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320
    Read More
  5. No Image 03Mar

    사순 제 3 주일- 하느님께서는 구원도 공평하고 멸망도 공평하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났을 때 여의도 순복음 교회 조용기 목사가 “이번 일본 지진이 하나님의 경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동안 일본 국민들이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숭배,...
    Date2013.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435
    Read More
  6. No Image 02Mar

    사순 2주 토요일-고통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회개의 약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입학식 철입니다. 저희 유치원에도 새로운 아이들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그저께는 부모 대상으로 특강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을 어떻게 잘 키...
    Date2013.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72
    Read More
  7. No Image 01Mar

    사순 2주 금요일- 나만 하느님의 도구가 아니다.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점은 인간들이 버린 것을 하느님께서 쓰신다는 내용입니다. 창세기의 요셉은 예수님을 예표...
    Date2013.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7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41 1042 1043 1044 1045 1046 1047 1048 1049 1050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