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 온갖 좋은 일을 시작하시고 완성하시니
저희가 즐거운 마음으로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지내며
새 시대를 열어주신 하느님의 은총을 찬양하고 그 은총의 완성을 기뻐하게 하소서.”

 

오늘 축일의 이 예물 기도는 오늘 축일의 의미를 잘 담고 있습니다.

전부터 새해 첫날을 왜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로 지내는지 의문이 있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의문의 한 실마리가 풀린 것도 같아 기쁘기도 합니다.

 

세상이 세상 달력으로 새해가 시작되었음을 기념할 때

우리는 교회 달력으로 새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기념하자는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가 기념해야 할 것은 새해가 아니라 새 시대이어야 하고,

우리에게는 새해가 열리는 정도를 넘어 새 시대가 열려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새해가 열리는 것의 의미는 잘 알겠는데

새 시대가 열렸다는 것의 의미는 어떤 것입니까?

 

그것은 성탄 신비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하느님이신 분이 이 세상에 탄생하심으로 인간인 우리가 신화하고,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와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거지요.

 

그런데 하느님이 인간이 되고

인간이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연결 고리가 되시고,

그 중심에 계시는 분이 바로 성모 마리아십니다.

 

성모 마리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심으로써

당신은 천주의 어머니가 되시고 당신의 아드님처럼

우리 인간이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길을 여신 겁니다.

 

이것을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씀과 연결하면

하느님이신 분이 성모의 아들이 되시고 인간이 되심으로써

우리가 종이 아니라 그분과 함께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새 시대,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새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그 이전에는 우리는 종일 뿐 자녀가 아니었으며,

하느님을 주인님이라고 부를 뿐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었고

당연히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아무런 상속을 받을 수도 없었습니다.

 

이는 옛날에 정실에게서 태어나지 않고

종에게서 태어난 서자가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고,

종의 자식으로 아무런 상속을 받지 못하던 것과 같은 거지요.

 

그런데 이 새 시대의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고작 새해를 시작하는 우리가 아니라

새 시대를 시작하는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이겠냐는 말입니다.

 

작년에 못 이룬 또는 작년에 실패한 것을 올해는 이루고,

지금까지 하지 않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올해 시작하는 그런 정도를 넘어

죄의 종에서 하느님의 자녀로 신분이 바뀐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세례를 받을 때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을 제대로 살아내지 못했는데

새해를 맞아 이 새 시대의 삶을 본격적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민수기의 말씀처럼

자신이 복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복이 되는 사람,

악마의 자식처럼 입에서 저주나 욕이 나오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녀답게 늘 축복을 해주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지난 한해 저와 저의 <여기 선교 협동조합>에 베풀어주신 
여러분의 모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새 시대를 열고 살아가는 한해가 되시고,
주님의 복 많이 받으시고, 받으신 복을 이웃과 많이 나누는 새해가 되시길 빕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1 05:56:29
    09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br />(첫날에)<br />http://www.ofmkorea.org/198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1 05:56:10
    10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br />(한 처음의 어머니처럼)<br />http://www.ofmkorea.org/34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1 05:55:47
    11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br />(평화를 염원하며)<br />http://www.ofmkorea.org/471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1 05:55:27
    12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br />(마리아와 함께 그리고 마리아처럼)<br />http://www.ofmkorea.org/54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1 05:55:07
    13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br />(새해에는)<br />http://www.ofmkorea.org/46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1 05:54:49
    14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br />(천주의 어머니들이 되십시오.)<br />http://www.ofmkorea.org/590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1 05:54:28
    15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br />(하느님의 복덩이들)<br />http://www.ofmkorea.org/734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1 05:53:58
    16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br />(새해에 복덩어리)<br />http://www.ofmkorea.org/8558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1 05:53:22
    17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br />(올해는 우리도 다중 인격자가 되자!)<br />http://www.ofmkorea.org/9725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01 05:53:02
    18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br />(축복만이 아니라 축성도 받는 올해가 되시길)<br />http://www.ofmkorea.org/115931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Jan

    연중 1주 금요일-합동 작전, 합동 믿음

    연중 1주 금요일-2021   오늘 복음은 중풍 병자를 다른 사람 넷이 들것에 실어 지붕까지 뚫어가며 주님께 데려가 치유받게 하는 얘기입니다만 이 과정에서 주님께 용서의 권한이 있는지 권한 논쟁으로 번지는 얘기입니다.   구약 때부터 당대에 이르기까지 이...
    Date2023.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88
    Read More
  2. No Image 12Jan

    2023년 1월 12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월 12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마르 1,41) 나병환자를 만지신 이유 왜 예수님께...
    Date2023.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6
    Read More
  3. No Image 12Jan

    연중 1주 목요일-나의 마음은?

    연중 1주 목요일-2021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를 듣거든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 오늘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오늘 복음의 말씀입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오늘 독서와 복...
    Date2023.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98
    Read More
  4. No Image 11Jan

    2023년 1월 11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월 11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마르 1,30) 죄의 악취에서 참회의 항기로 예수님께서 그...
    Date2023.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0
    Read More
  5. No Image 11Jan

    연중 1주 수요일-살인적인 일정을 초인적인 힘으로

    연중 1주 수요일-2019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오늘 복음은 꼭 어느 한 날 있었던 얘기가 아닙니다. 매일 이런 일정을 소화해내는 주님의 일상이라는 얘깁니다. 외딴곳에 가서 기도...
    Date2023.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18
    Read More
  6. No Image 10Jan

    연중 제1주간 화요일

    더러운 영이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내가 너를 안다는 것은 내가 너의 약점까지도 다 알고 있다는 것이며 그래서 내가 너를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더러운 영이 예수님을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이야기할지라도, 그것은 예수님에 대...
    Date2023.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7
    Read More
  7. No Image 10Jan

    연중 1주 화요일-진정한 권위

    연중 1주 화요일-2013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요즘은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고 걱정들입니다.   사법부의 권위, 통치자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
    Date2023.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