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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어주고 품어 안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모성적 힘

 

내가 지난날의 내 믿음을 성찰하는 가운데 발견한 것은 하느님을 권력을 지닌 힘으로, 지배하는 전능으로 이해했으나 선을 이루시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위격적 관계를 배우면서 힘이 지배하는 힘이 아니라 내어주고 품어 안는 어머니 같은 모성적인 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종말을 주장하는 잘못된 종교의 인과응보와 사후 보상과 처벌이라는 틀에 갇혀있었기에 힘에 의존하는 신앙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힘에 의존하는 신앙은 처벌과 보상에만 에너지를 소모할 뿐이었다. 상을 받기 위해서나 처벌을 모면하기 위해서는 도덕적 성취를 이루기 위하여 계명 준수와 기도와 희생과 제물을 바쳐야 했다. 그러나 하느님을 만날 수 없었다.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은 그렇게 해서 얻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것은 내 힘으로 이루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은 내 힘을 포기하기 시작하면서 생겼다.

 

삼위일체 하느님의 내재하는 관계의 공간에는 생명이 흐르게 하는 상호 간에 내어주는 영이 있고 품어 기르는 모성적 품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품에서 나오는 선이 나에게 흘러들어왔다고 생각했다. 나는 내 자유를 그분의 손에 내어 맡기면서 나는 그 품에 연결되었다. 나 자신을 내어주면서 내가 만나는 이들과의 관계 안에서 내려가고 내려놓고 허용하고 놓아주기 시작하면서 또 하나의 품으로 관계를 돌보게 되었다.

 

삼위일체 하느님의 관계적 공간에는 지배하는 힘이 없다. 성부가 성자를 지배하지 않고 성자가 성령을 지배하지 않으며, 성령이 성부와 성자를 지배하지 않는다면 하느님 안에는 절대 지배라는 것은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진정한 힘은 지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내어주는 사랑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권위는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 우리가 받은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속에 하느님의 사랑을 부어주셨기 때문입니다.” (로마 5,5) 우리는 이 힘에 연결되어 이 힘을 공유하는 것이다.

 

나는 주님의 손에 들려있는 도구적 존재로서 주님께서 나를 통해 일하시기에 내가 행하는 선은 전적으로 그분께서 하시는 일이다. 성령께서 나를 통하여 하느님의 선을 공유하게 하시고 공유된 선으로 관계를 돌보도록 하시기 때문이다.

 

신적인 힘은 공유되는 힘으로 ,위계적 관계를 내어주는 사랑으로, 완전하게 뒤집어 놓았다. 지배하는 힘이 아니라 함께하는 힘으로 선을 이루기 때문이다. 신적인 힘을 공유함으로써 내어주는 사랑, 나누는 사랑, 내려놓는 사랑, 내려가는 사랑, 허용하는 사랑, 놓아주는 사랑이 나온다. 신뢰와 상호성의 친밀함의 힘, 이 힘이 모든 관계를 변화시키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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