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98 추천 수 0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연중 1주 목요일-2021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를 듣거든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

오늘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오늘 복음의 말씀입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공히 마음에 대해 얘기하고 있으니
저도 마음을 주제로
, 완고한 마음과 가엾은 마음에 대해 보고자 합니다.

 

마음에 대한 많은 이론이 있고 특히 근자에 와서 심리학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가히 심리학 전성시대라고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저는 심리학뿐 아니라 다른 분야도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그래서 학자들 이론에 크게 관심두지 않기에 마음에

대해서도 제 나름대로 정의를 내렸는데 그 거친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마음이란 이성과 감성과 의지의 종합적인 작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마음이 복잡하다.'는 말이나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이성과 감성과 의지가 유기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고,

이것에 영향을 주는 것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육체도 영향을 주고, 욕구도 영향을 주고, 정신도 영향을 주잖아요?

 

예를 들어, 우리가 육체적이든 심리적이든 뭔가 결핍을 느낄 때

욕구가 생기는데 이 욕구에 이성이 반대를 하더라도 감성이 강하게

작용하면 욕망으로 발전할 수 있고, 욕망이 생겼다 하더라도 의지가

동의하지 않으면 욕망으로 그치지만 의지가 동의하면 욕심으로 발전하지요.

 

그런데 육체나 본능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신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사람이 있는데

어제 이미 얘기한 바 있는 영성 생활이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정신/영을 추구하는 것이 영성 생활이라는 것은 어제 말씀드린 바입니다.

영성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정신이 무엇인지 잘 알아야 합니다.

프란치스코에 의하면 영/정신에는 육의 영과 주님의 영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말의 육체와 본능을 따르는 썩어빠진 정신이란 것이 육의 영이라면

고귀한 정신은 육체와 본능을 따르거나 세상의 부귀영화를 추구치 않고
초월적이고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는 거라 할 수 있는데
, 그중에서도

기도와 헌신의 영/정신은 성령과 교감하는 정신이라 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와 헌신의 영을 가지고 있으면 우리 마음이 민감하게 되어
오늘 히브리서가 인용하는 시편 말씀처럼 오늘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흘려듣거나 목석과 같이 듣지 않고 주님의 목소리에 늘 깨어있을 것입니다.

 

오늘 히브리서는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를 듣거든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라는 말씀에서 '오늘'이라는 말을 강조합니다.

마음이 민감하지 않고 완고하다는 것은 아예 아무 말을 듣지 않는 것도
포함하지만 옛날얘기만 간직하고 오늘 듣지 않는 것도 포함키 때문입니다
.

 

나이를 먹을수록 옛날 말만 기억하고 오늘 들리는 말에 무디기 쉬운데

하느님의 말씀에 대해서도 정확히 똑같은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을 닮으려면 하느님 말씀에만 민감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처지와 필요 특히 아픔과 고통들에 대해서 민감해야 하는데

이웃의 아픔과 고통들에 민감함이 바로 가엾은 마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무심코 지나친다는 우리말이 있는데 이 무심하다는 말을 뜯어보면

마음이 없다는 말과 같은 말이기 때문에 무시무시한 말입니다.

 

세상에 마음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있다면 그런 사람 무시무시한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이 무심한 사람이 꽤 있습니다.

모든 일에 무심한 사람도 있고 귀찮은 일에만 무심한 사람이 있습니다.

 

곧 아프리카 난민 돕기 광고가 나오면 채널을 돌리는 것처럼 또는

전기의 퓨즈를 끊듯 다른 이의 고통에 대해서는 관심을 끄는 사람인데

나는 어떤 사람, 마음이 없는 사람인지 있는 사람인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10:54
    22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 <br />(우리가 청하는 것은?)<br />http://www.ofmkorea.org/463260 <br /><br />21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마음이 없는)<br />http://www.ofmkorea.org/396728<br /><br />20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얄팍한 청원 기도)<br />http://www.ofmkorea.org/307028<br /><br />19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오늘 내게 하시는 말씀)<br />http://www.ofmkorea.org/187337<br /><br />18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기대는 쉬어도 믿는 것은 어렵다.)<br />http://www.ofmkorea.org/116316<br /><br />17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우리도 가끔은 바깥 외딴곳으로 가자!)<br />http://www.ofmkorea.org/97633<br /><br />16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내가 하느님께 청하는 것은?)<br />http://www.ofmkorea.org/86023<br /><br />15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기도, 하느님과 사람 앞에 나아감)<br />http://www.ofmkorea.org/73936<br /><br />14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가장 완전한 기도의 본보기)<br />http://www.ofmkorea.org/59572<br /><br />13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은총 체험자에서 복음 선포자로)<br />http://www.ofmkorea.org/47343<br /><br />12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악에 담겨 있는 사랑의 신비)<br />http://www.ofmkorea.org/5490<br /><br />10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당신의 선하심을 노래하리라!)<br />http://www.ofmkorea.org/3522<br /><br />09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오늘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br />http://www.ofmkorea.org/20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10:27
    09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오늘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br />http://www.ofmkorea.org/20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10:06
    10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당신의 선하심을 노래하리라!)<br />http://www.ofmkorea.org/352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09:46
    12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악에 담겨 있는 사랑의 신비)<br />http://www.ofmkorea.org/549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09:25
    13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은총 체험자에서 복음 선포자로)<br />http://www.ofmkorea.org/4734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09:04
    14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가장 완전한 기도의 본보기)<br />http://www.ofmkorea.org/5957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08:43
    15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기도, 하느님과 사람 앞에 나아감)<br />http://www.ofmkorea.org/7393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08:22
    16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내가 하느님께 청하는 것은?)<br />http://www.ofmkorea.org/860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07:58
    17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우리도 가끔은 바깥 외딴곳으로 가자!)<br />http://www.ofmkorea.org/9763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07:34
    18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기대는 쉬어도 믿는 것은 어렵다.)<br />http://www.ofmkorea.org/11631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Jan

    연중 2주 금요일-응석받이가 아니라 사도로

    “나는 그들의 생각 속에 내 법을 넣어 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리라.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오늘 히브리서는 하느님께서 새 계약의 중개자이신 주님을 통해 우리 마음에 하느님의 새 법을 새겨주실 것...
    Date2023.0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47
    Read More
  2. No Image 20Jan

    2023년 1월 20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월 20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이렇게 예수님께서 열둘을 세우셨는데, 그들은 베드로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시몬(마르 3,16) 새로운 이름 이름은 그 이름으로 불리는 사람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
    Date2023.0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6
    Read More
  3. No Image 19Jan

    연중 2주 목요일-내가 주님께 가는 이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호숫가로 물러가셨다. 그러자 갈릴래아에서 큰 무리가 따라왔다.”   오늘 주님과 제자들은 호숫가로 물러가시는데 사람들은 그 주님께 몰려가는 형국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주님과 제자들은 왜 물러가시고 물러가시는 그 주님께 ...
    Date2023.0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82
    Read More
  4. No Image 19Jan

    2023년 1월 19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월 19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분께서 많은 사람의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은 누구나 그분에게 손을 대려고 밀려들었기 때문이다.(마르 3,10) 믿음으로 만지다 그리스도...
    Date2023.0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1
    Read More
  5. No Image 18Jan

    연중 2주 수요일-지혜롭고 단순해지려면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오늘 이 말씀은 안식일 법을 어긴 주님께 시비 거는 사람들에게 안식일에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명쾌하게...
    Date2023.0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09
    Read More
  6. No Image 18Jan

    2023년 1월 18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월 18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분께서는 노기를 띠시고 그들을 둘러보셨다.(마르 3,5) 분노의 조절 선에 대한 사랑에서 유래하고 거룩한 애덕에서 유래하는 이 움직임, 이 감정을 악덕이라 불...
    Date2023.0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6
    Read More
  7. No Image 17Jan

    연중 2주 화요일-의식 성찰

    오늘 주님과 제자들은 밀밭 사이를 질러가다가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어 먹고, 그로 인해 제자들은 영락없이 바리사이들에게 트집 잡힙니다.   제 생각에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어 먹은 것은 생각 없이 한 행위입니다. 다시 말해서 무의식적으로 한 행위이지 ...
    Date2023.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7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 1319 Next ›
/ 13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