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05 추천 수 0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연중 1주 목요일-2021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를 듣거든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

오늘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오늘 복음의 말씀입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공히 마음에 대해 얘기하고 있으니
저도 마음을 주제로
, 완고한 마음과 가엾은 마음에 대해 보고자 합니다.

 

마음에 대한 많은 이론이 있고 특히 근자에 와서 심리학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가히 심리학 전성시대라고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저는 심리학뿐 아니라 다른 분야도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그래서 학자들 이론에 크게 관심두지 않기에 마음에

대해서도 제 나름대로 정의를 내렸는데 그 거친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마음이란 이성과 감성과 의지의 종합적인 작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마음이 복잡하다.'는 말이나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이성과 감성과 의지가 유기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고,

이것에 영향을 주는 것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육체도 영향을 주고, 욕구도 영향을 주고, 정신도 영향을 주잖아요?

 

예를 들어, 우리가 육체적이든 심리적이든 뭔가 결핍을 느낄 때

욕구가 생기는데 이 욕구에 이성이 반대를 하더라도 감성이 강하게

작용하면 욕망으로 발전할 수 있고, 욕망이 생겼다 하더라도 의지가

동의하지 않으면 욕망으로 그치지만 의지가 동의하면 욕심으로 발전하지요.

 

그런데 육체나 본능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신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사람이 있는데

어제 이미 얘기한 바 있는 영성 생활이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정신/영을 추구하는 것이 영성 생활이라는 것은 어제 말씀드린 바입니다.

영성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정신이 무엇인지 잘 알아야 합니다.

프란치스코에 의하면 영/정신에는 육의 영과 주님의 영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말의 육체와 본능을 따르는 썩어빠진 정신이란 것이 육의 영이라면

고귀한 정신은 육체와 본능을 따르거나 세상의 부귀영화를 추구치 않고
초월적이고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는 거라 할 수 있는데
, 그중에서도

기도와 헌신의 영/정신은 성령과 교감하는 정신이라 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와 헌신의 영을 가지고 있으면 우리 마음이 민감하게 되어
오늘 히브리서가 인용하는 시편 말씀처럼 오늘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흘려듣거나 목석과 같이 듣지 않고 주님의 목소리에 늘 깨어있을 것입니다.

 

오늘 히브리서는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를 듣거든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라는 말씀에서 '오늘'이라는 말을 강조합니다.

마음이 민감하지 않고 완고하다는 것은 아예 아무 말을 듣지 않는 것도
포함하지만 옛날얘기만 간직하고 오늘 듣지 않는 것도 포함키 때문입니다
.

 

나이를 먹을수록 옛날 말만 기억하고 오늘 들리는 말에 무디기 쉬운데

하느님의 말씀에 대해서도 정확히 똑같은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을 닮으려면 하느님 말씀에만 민감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처지와 필요 특히 아픔과 고통들에 대해서 민감해야 하는데

이웃의 아픔과 고통들에 민감함이 바로 가엾은 마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무심코 지나친다는 우리말이 있는데 이 무심하다는 말을 뜯어보면

마음이 없다는 말과 같은 말이기 때문에 무시무시한 말입니다.

 

세상에 마음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있다면 그런 사람 무시무시한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이 무심한 사람이 꽤 있습니다.

모든 일에 무심한 사람도 있고 귀찮은 일에만 무심한 사람이 있습니다.

 

곧 아프리카 난민 돕기 광고가 나오면 채널을 돌리는 것처럼 또는

전기의 퓨즈를 끊듯 다른 이의 고통에 대해서는 관심을 끄는 사람인데

나는 어떤 사람, 마음이 없는 사람인지 있는 사람인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10:54
    22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 <br />(우리가 청하는 것은?)<br />http://www.ofmkorea.org/463260 <br /><br />21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마음이 없는)<br />http://www.ofmkorea.org/396728<br /><br />20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얄팍한 청원 기도)<br />http://www.ofmkorea.org/307028<br /><br />19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오늘 내게 하시는 말씀)<br />http://www.ofmkorea.org/187337<br /><br />18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기대는 쉬어도 믿는 것은 어렵다.)<br />http://www.ofmkorea.org/116316<br /><br />17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우리도 가끔은 바깥 외딴곳으로 가자!)<br />http://www.ofmkorea.org/97633<br /><br />16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내가 하느님께 청하는 것은?)<br />http://www.ofmkorea.org/86023<br /><br />15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기도, 하느님과 사람 앞에 나아감)<br />http://www.ofmkorea.org/73936<br /><br />14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가장 완전한 기도의 본보기)<br />http://www.ofmkorea.org/59572<br /><br />13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은총 체험자에서 복음 선포자로)<br />http://www.ofmkorea.org/47343<br /><br />12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악에 담겨 있는 사랑의 신비)<br />http://www.ofmkorea.org/5490<br /><br />10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당신의 선하심을 노래하리라!)<br />http://www.ofmkorea.org/3522<br /><br />09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오늘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br />http://www.ofmkorea.org/20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10:27
    09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오늘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br />http://www.ofmkorea.org/20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10:06
    10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당신의 선하심을 노래하리라!)<br />http://www.ofmkorea.org/352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09:46
    12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악에 담겨 있는 사랑의 신비)<br />http://www.ofmkorea.org/549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09:25
    13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은총 체험자에서 복음 선포자로)<br />http://www.ofmkorea.org/4734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09:04
    14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가장 완전한 기도의 본보기)<br />http://www.ofmkorea.org/5957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08:43
    15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기도, 하느님과 사람 앞에 나아감)<br />http://www.ofmkorea.org/7393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08:22
    16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내가 하느님께 청하는 것은?)<br />http://www.ofmkorea.org/860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07:58
    17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우리도 가끔은 바깥 외딴곳으로 가자!)<br />http://www.ofmkorea.org/9763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12 06:07:34
    18년 연중 제1주간 목요일<br />(기대는 쉬어도 믿는 것은 어렵다.)<br />http://www.ofmkorea.org/11631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Apr

    부활 제4주일-나는 어떤 성소자?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이렇게 자기 양들을 모두 밖으로 이끌어 낸 다음, 그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른다.”   성소 주일을 맞아 하느님께서 나를 부르시면 나는 좋아할까 생각해봤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부르...
    Date2023.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22
    Read More
  2. No Image 30Apr

    2023년 4월 30일 부활 제4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4월 30일 부활 제4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부활 제4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양들을 돌보는 목자의 모습으로 비유합니다. 우리 또한 주님처럼 양들을 잘 돌보는 참되고...
    Date2023.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9
    Read More
  3. No Image 29Apr

    부활 3주 토요일-조언이 아니라 구원의 말씀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드디어 요한복음 6장의 끝부분입니다. 영원한 생명의 빵이신 주님께 대한 긴 얘기의 끝부분입니다.  ...
    Date2023.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74
    Read More
  4. No Image 29Apr

    2023년 4월 29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29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요한 6,63) 영만이 생명을 줄 수 있다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는 말씀은 앞...
    Date2023.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9
    Read More
  5. No Image 28Apr

    부활 3주 금요일-고단한 인생일지라도 행복한

    오늘은 일찍 일어났는데도 수녀님들 피정 동반으로 긴장한 뒤끝이라 그런지 바로 복음 묵상이 되지 않고 나눔을 하고 싶지 않았고 한참 빈둥댔습니다. 쉬고 싶었던 것이고 그래선지 무슨 나눌 거리가 떠오르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바오로 사도를 보...
    Date2023.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61
    Read More
  6. No Image 28Apr

    2023년 4월 28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28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요한 6,56) 생명이신 분을 먹고 마시다 오, 숭고한 겸손이여! 창조주께서 당신 피...
    Date2023.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7
    Read More
  7. No Image 27Apr

    부활 3주 목요일-지루한 얘기는 제발 좀 그만

    잘 아시다시피 우리가 이번 주 내내 읽는 요한복음 6장은 <생명의 빵이신 예수>에 대한 지루하고 긴 얘기입니다. 지루하고 긴 얘기라고 한 것은 반복된 얘기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것,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Date2023.04.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82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