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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는 여자가
예수님 뒤로 다가가, 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었다.”

제가 미국에 갔을 때 놀랐던 것 중 하나는
기도할 때 그들의 자세와 태도였습니다.
기도할 때 손을 모으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
팔짱을 끼거나 발을 꼬고 앉아서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것이 대단히 불경스럽고 불쾌하기까지 하였는데
얼마 지나니 그것이 대단히 편하고 언제부턴가 저도 그렇게 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서도 한동안 그렇게 했습니다.

그러다가 관구장을 할 때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시 말해서 제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한계를 체험하면서
정말로 제가 저의 한계를 겸손하게 인정하고
하느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청하게 되었는데
그때 저는 저의 기도하는 자세가 바뀐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입니다.
고개는 다소곳해지고 손은 모아졌습니다.
그때 이후 저는 자세를 다시 중요하게 생각하고 신경을 씁니다.
교만이 다시 고개를 쳐들 때면 손을 모으고 기도합니다.
그러면 마음이 다시 겸손해집니다.

오늘 복음의 두 인물을 보면 그 자세가 참으로 겸손합니다.
회당장은 예수님께 다가 와 엎드려 절하고
혈루증을 앓는 여인은 감히 앞으로 다가가지 못하고 뒤로 다가가고
다가가서도 몸에 손을 대지 못하고 옷깃에 손을 댈 뿐입니다.
조심스러움과 겸손이 흠씬 묻어나는 자세이고 동작입니다.

그런데 이 정도의 겸손이어야지만 믿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겸손하지 않고 믿음이 생길 거라고 생각하고
하느님 공부, 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허수고입니다.
믿음은 진정 겸손을 바탕 삼고 토양 삼아 자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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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1.07.04 13:14:31
    영원하신 하느님 앞에 꿇어 엎드려
    벌레도 못되는 구더기임을 고백하며
    주시는 대로 살아 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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