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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호숫가로 물러가셨다.

그러자 갈릴래아에서 큰 무리가 따라왔다.”

 

오늘 주님과 제자들은 호숫가로 물러가시는데

사람들은 그 주님께 몰려가는 형국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주님과 제자들은 왜 물러가시고

물러가시는 그 주님께 사람들은 왜 몰려가는지 자연 생각게 됩니다.

 

주님께 몰려가는 사람들의 짓은 요즘 문제시하는 스토커의 짓이 아닐까요?

사람들을 피해 가시는데 굳이 거기까지 주님을 쫓아가 괴롭히니 말입니다.

 

복음을 보면 주님과 제자들은 사람들을 피해 외딴곳으로 자주 가십니다.

오천 명을 먹이실 것도 실은 제자들이 복음을 선포하고 돌아와 쉬러 갔는데

그 외딴곳까지 사람들이 몰려와 쉬지도 못하고 가르치시고 치유해주신 끝에

굶주린 그들을 먹이신 사건이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행위가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스토커의 짓이 되겠지만

그러나 주님께는 스토커의 행위가 아닙니다.

 

스토커가 되는 것은 스토커의 행위에 달린 것 같지만

실은 그 짓을 어떻게 받아들이냐 받아들이는 사람에 달리기 때문입니다.

 

싫다고 하는데도 들이대면 스토커가 되는 것이기에

내가 싫다고 하지 않으면 그는 스토커가 아니 되겠지요.

 

사랑하는 엄마에게 껌딱지처럼 들러붙는 아기는 스토커가 아니듯

주님께서는 당신이 쉬시려고 하다가도 사람들이 몰려오면

즉시 쉼의 Mode(상태)에서 사랑 Mode로 전환됩니다.

 

이것이 사랑 충만한 사람의 신기함입니다.

사랑이 바닥나 충전하러 간 사람은 그러지 못하지만

사랑이 충만한 사람은 즉시 사랑 상태로 Mode 전환이 가능합니다.

 

이런 주님을 보면서 저는 자주 사랑이 고갈되고 그래서

저를 찾는 사람을 스토커로 만드는 저의 사랑에 대해 반성하고

다른 한편 주님의 사랑으로 충만하도록 충전해야겠다 다짐하지만 자주 실패합니다.

 

다시 말해서 고갈되면 즉시 주님께 달려가지 않아 실패하기도 하고,

혹 주님께 가더라도 주님 사랑 안에 진득하니 푹 잠겨서 있지 않고

이내 딴짓을 하여 실패하는 겁니다.

 

적합한 예일지 모르지만,

목욕탕에 가 뜨거운 물에 몸을 푹 잠그고 있지 못하고,

이내 때를 닦는다든지 손톱을 깎는다든지 하여 피로를 풀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랑 충전에서 저의 실패 그러니까 저의 딴짓이란

주님께로 가서는 직전의 일들을 생각한다든지,

앞일을 생각하며 걱정하거나 계획을 세운다든지 그런 짓을 하기도 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실패는 관상 기도를 하지 않고 청원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 사랑 안에 머물러 있겠다고 하고는 즉시 청원 기도를 하는 거지요.

오늘 주님께 몰려든 사람들 대부분이 병자들인 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오늘 저도 제가 주님께 가는 이유를 성찰합니다.

나의 병 때문에만 주님께 가는 나는 아닌지,

또는 나의 병이 아니라 이웃의 병 때문에 갈지라도

주님 사랑 때문에 가지 않고 병 때문에만 가는 나는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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