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45 추천 수 1 댓글 1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공생활 초기 예수님은 비정상적인 존재로 계속 의심받습니다.

친척들은 예수님을 미쳤다고 생각하고 잡으러 왔고,

이어서 어머니와 형제들도 예수님을 만나러 왔으며,

오늘은 드디어 율법 학자들이 예루살렘에서까지 와서는 악령 들렸다고 합니다.

 

지금의 우리로서는 어처구니없는 오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당시로는 오해의 소지가 없지 않았고 특히

오늘 복음에서처럼 교회 기득권층에게는 더 많았을 겁니다.

 

그러므로 오늘 복음을 보면서 율법 학자만 어처구니없는 인간들이라고

손가락질할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도 영적 식별을 잘해야 할 것입니다.

 

내 안에는 어떤 영이 있는지,

나는 어떤 영에 이끌리고 있는지,

내가 지금 하는 것은 어떤 영에 이끌려 하는 것인지 등.

 

북한 일이든 해외선교든 살아오는 동안 많은 일을 했고 어려움도 많았는데

사실 그 일의 어려움보다 더 큰 어려움은 이 일이 과연 하느님 일인지,

하느님께서 시작하게 하시고 하느님의 힘으로 하는 일인지 식별하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이런 식별의 경험들을 통해 이제는 제 나름대로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

-사랑으로 이 일을 하는지 아니면 성취욕 때문에 하는 것인지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하는지 나의 만족을 위해 하는 것인지

-나의 비판이 시기 질투에서 비롯됐는지 정의에서 비롯됐는지

-나의 중재가 일치를 지향하고 일치를 낳는 것인지 그 반대인지

 

그리고 모든 것을 이런 식으로 식별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소분류 하지 않고 대분류적으로 식별한다면

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이 사랑이면 성령에 이끌리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성령이 아닌 것에 이끌리는 것이라고 단순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단순화할 수 있지만

그러나 우리는 다시 이렇게 질문하게 되겠지요?

성령이 아닌 것이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그것들은 육의 영이거나 더러운 영이거나 악령일 것입니다.

늘 자기를 향하게 하는 육의 영이요,

늘 세상을 향하게 하는 더러운 영이며,

늘 하느님 나라와 하느님의 선들을 파괴하려는 악령입니다.

 

이런 영들이 성령을 도외시하거나 무시하거나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듯 모독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저는 지금까지와 다른 성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늘 무엇을 하며 그것이

성령에 이끌리는 것인지 아닌지 그 점에 대해서 식별했는데

그렇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성령에 이끌리는 것인가?

 

게으름의 영,

무기력의 영,

무관심의 영,

이런 영도 있는지 모르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사랑도 하지 않는,

그래서 무사안일하려는 영에 이끌리는 것은 아닌지?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3 05:20:09
    22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 <br />(영의 식별, 성령적인 것과 악령적인 것)<br />http://www.ofmkorea.org/467756 <br /><br />20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br />(임금이 된 다윗은 행복했을까?)<br />http://www.ofmkorea.org/312861<br /><br />19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br />(가장 나쁘고 사악한 교만)<br />http://www.ofmkorea.org/191182<br /><br />18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br />(내 안에 영부터)<br />http://www.ofmkorea.org/116814<br /><br />17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br />(시기질투는 선의 이치를 모름의 소치)<br />http://www.ofmkorea.org/98361<br /><br />14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br />(영의 식별)<br />http://www.ofmkorea.org/59820<br /><br />13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br />(참으로 지독한 왜곡)<br />http://www.ofmkorea.org/50354<br /><br />11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br />(짊을 지는 것과 사랑을 업는 것)<br />http://www.ofmkorea.org/47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3 05:19:42
    11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br />(짊을 지는 것과 사랑을 업는 것)<br />http://www.ofmkorea.org/47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3 05:19:24
    13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br />(참으로 지독한 왜곡)<br />http://www.ofmkorea.org/503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3 05:19:05
    14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br />(영의 식별)<br />http://www.ofmkorea.org/598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3 05:18:47
    17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br />(시기질투는 선의 이치를 모름의 소치)<br />http://www.ofmkorea.org/983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3 05:18:24
    18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br />(내 안에 영부터)<br />http://www.ofmkorea.org/1168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3 05:18:00
    19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br />(가장 나쁘고 사악한 교만)<br />http://www.ofmkorea.org/1911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3 05:17:41
    20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br />(임금이 된 다윗은 행복했을까?)<br />http://www.ofmkorea.org/3128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3 05:17:21
    22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 <br />(영의 식별, 성령적인 것과 악령적인 것)<br />http://www.ofmkorea.org/46775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3 05:17:00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Jan

    연중 4주 월요일-집착과 애착의 더러움

    마르코복음에서는 드물게 게라사의 더러운 영들 얘기를 오늘 자세히 묘사합니다. 그만큼 마르코복음이 이 사건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공들여 묘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 저도 이 얘기를 중요시하여 자주 강의와 강론 때 다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
    Date2023.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61
    Read More
  2. No Image 30Jan

    2023년 1월 30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월 30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허락하시니 더러운 영들이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이천 마리쯤 되는 돼지 떼가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호수에 빠져 죽고 말았...
    Date2023.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6
    Read More
  3. No Image 29Jan

    연중 제4주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이 하느님을 볼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깨끗한"이라고 번역된 단어는 "순수한"이라는 뜻도 담고 있습니다. 즉 마음이 순수한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복음의 다른 곳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
    Date2023.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5
    Read More
  4. No Image 29Jan

    연중 제4주일-행복 레슨

    오늘 복음은 행복 선언인데 그 시작 부분을 언뜻 보면 이해가 잘되지 않습니다. 군중이 있는 곳에서 가르침을 주시지 않고, 굳이 산으로 올라가 거기까지 따라온 제자들에게만 행복에 대한 가르침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
    Date2023.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53
    Read More
  5. No Image 29Jan

    202 3년 1월 29일 연중 제4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월 29일 연중 제4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참된 행복에 대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참된 행복의 원천은 하느님에 대한 사랑의 체험에서 비롯됩니다. 하느님에 대한 사랑의 마음...
    Date2023.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1
    Read More
  6. No Image 28Jan

    연중 3주 토요일-사랑은 잠자지 않는다.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공교롭게도 오늘 독서와 복음은 여정과 믿음에 대한 얘기입니다. 그런데 왜 믿음이 여정에 필요하겠습니까? 자기 좋아서 떠나고 자신감이 있어서 떠나는 여정이었다면 믿음이 굳이 필요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
    Date2023.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07
    Read More
  7. No Image 28Jan

    2023년 1월 28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월 28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날 저녁이 되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호수 저쪽으로 건너가자.” 하고 말씀하셨다.(마르 4,35) 지상 사물에서 천상 진리로 가는 여정 저녁이 되어 뒤바뀐 상...
    Date2023.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9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