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3.01.29 04:51

연중 제4주일-행복 레슨

조회 수 758 추천 수 1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행복 선언인데 그 시작 부분을 언뜻 보면 이해가 잘되지 않습니다.

군중이 있는 곳에서 가르침을 주시지 않고, 굳이 산으로 올라가 거기까지

따라온 제자들에게만 행복에 대한 가르침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그런데 이것은 제자가 아닌 사람에게는 행복 lesson을 배제하신 겁니까?

이는 어떤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피아노 레슨을 해주는데

돈 많은 집 아이들만 제자 삼아 피아노 레슨을 해주고

가난한 집 아이들은 제자로 삼지 않는 것과 같은 겁니까?

 

그러니까 일반 군중은 놔두고 제자들만 데리고 올라가 행복을 가르치신 것이고,

결과적으로 제자가 아닌 군중에게는 행복 배제행복 차별을 하신 것입니까?

 

우리의 주님은 그럴 분이 아니라고 우리가 믿는다면

하늘나라의 행복을 얻으려는 사람은 산 위로 올라오라는 뜻이고,

그런 열정이 있는 사람만이 힘들어도 산 위까지 올라와

주님의 행복 레슨을 받는 제자가 될 수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제가 옛날에 저희 형제들에게 오르간 레슨을 해준 적이 있고,

저의 레슨을 받은 형제가 100명을 넘는데 배우고픈 열망이 커,

저에게 끝까지 배우고, 지금까지 오르간을 치는 형제는 10명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행복 레슨도 이처럼 배우고픈 열망이 커야지만 배우는 것인데

주님의 행복 레슨은 이 세상 행복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 행복이기에

이 세상을 떠나 하느님을 만나는 산까지 올라야 배울 자격이 있다는 뜻입니다.

 

성무일도 초대송 시편 중에, 주님의 산에 오를 이 누구인가?” 이런 시편이 있는데

복음에서 산은 하느님 계신 산이요 하느님 나라의 행복 레슨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그리고 하느님 나라의 행복은 이 세상 나라의 행복과 다릅니다.

부자가 행복하지 않고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며,

가난도 물질적 가난이나 마음의 가난이 아니라

영으로 가난한 사람이라야 참으로 행복합니다.

(현재 우리의 번역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라고 잘못 번역되어 있음)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란 욕심이 없는 사람 정도인데,

하느님 나라의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가난은

욕심이 없는 가난 정도가 아니라 영으로 가난한 것입니다.

 

왜냐면 영으로 가난해야지만 하느님 나라를 소유할 수 있고,

하느님 나라를 소유해야지만 물질이 아니라 영으로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성령 충만하면 그것이 참 행복이고,

그것이 하느님 나라의 행복이라는 말입니다.

 

가난뿐 아닙니다.

하느님 나라의 행복 조건은 이 세상 나라의 행복 조건과 다릅니다.

 

이 세상에서는 슬픔이 없고, 고통이 없고, 박해가 없는 것이 행복 조건인데

하느님 나라의 행복은 이런 것들을 오히려 감수하고 감당할 수 있어야

영으로 행복할 수 있는데 이런 하느님 나라의 행복을 얻으려는 사람이,

하느님 나라의 행복을 얻고자 하느님의 산으로 오를 제자가 얼마나 될까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9 05:07:34
    22년 연중 제4주일 <br />(하느님의 사람은)<br />http://www.ofmkorea.org/469378 <br /><br />21년 연중 제4주일<br />(순종과 복종 중에서 나는?)<br />http://www.ofmkorea.org/398343<br /><br />19년 연중 제4주일<br />(은사의 도둑놈들)<br />http://www.ofmkorea.org/192914<br /><br />18년 연중 제4주일<br />(자기 말이 하나도 없어야)<br />http://www.ofmkorea.org/117039<br /><br />17년 연중 제4주일<br />(고통은 있지만 행복한)<br />http://www.ofmkorea.org/98542<br /><br />16년 연중 제4주일<br />(덮어줄까, 까발릴까?)<br />http://www.ofmkorea.org/86559<br /><br />15년 연중 제4주일<br />(우리는 모두 작은 예언자들)<br />http://www.ofmkorea.org/74484<br /><br />13년 연중 제4주일<br />(사랑 성찰)<br />http://www.ofmkorea.org/50615<br /><br />12년 연중 제4주일<br />(나도 혹시 더러운 영이 아닐까?)<br />http://www.ofmkorea.org/5533<br /><br />11년 연중 제4주일<br />(지금 가난하고 지금 사랑하는 행복)<br />http://www.ofmkorea.org/4805<br /><br />10년 연중 제4주일<br />(내가 너를 세웠다)<br />http://www.ofmkorea.org/3590<br /><br />09년 연중 제4주일<br />(쿨한 사랑)<br />http://www.ofmkorea.org/206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9 05:06:51
    09년 연중 제4주일<br />(쿨한 사랑)<br />http://www.ofmkorea.org/206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9 05:06:29
    10년 연중 제4주일<br />(내가 너를 세웠다)<br />http://www.ofmkorea.org/359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9 05:06:08
    11년 연중 제4주일<br />(지금 가난하고 지금 사랑하는 행복)<br />http://www.ofmkorea.org/480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9 05:05:45
    12년 연중 제4주일<br />(나도 혹시 더러운 영이 아닐까?)<br />http://www.ofmkorea.org/553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9 05:05:25
    13년 연중 제4주일<br />(사랑 성찰)<br />http://www.ofmkorea.org/5061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9 05:05:05
    15년 연중 제4주일<br />(우리는 모두 작은 예언자들)<br />http://www.ofmkorea.org/7448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9 05:04:46
    16년 연중 제4주일<br />(덮어줄까, 까발릴까?)<br />http://www.ofmkorea.org/8655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9 05:04:24
    17년 연중 제4주일<br />(고통은 있지만 행복한)<br />http://www.ofmkorea.org/9854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1.29 05:04:02
    18년 연중 제4주일<br />(자기 말이 하나도 없어야)<br />http://www.ofmkorea.org/117039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Mar

    사순 3주 수요일-큰 사랑, 작은 사랑

    오늘 신명기에서 모세는 이스라엘만큼 주님께서 가까이 계신 민족이 있냐고 자기들이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시는 민족이 있냐고 백성에게 말합니다.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Date2023.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20
    Read More
  2. No Image 15Mar

    2023년 3월 15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15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마태 5,17) 가장 작은 계명까지도 지켜야 한다 계명들 가운데 가장 작은 것을 폐지하는 것도 죄라면, 크고 ...
    Date2023.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4
    Read More
  3. No Image 14Mar

    사순 3주 화요일-아무것도 없을 때

    “그렇지만 저희의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을 보시어 저희를 숫양과 황소의 번제물로, 수만 마리의 살진 양으로 받아 주소서.”   몇 년 전부터인지 모르지만, 저는 아자르야의 이 기도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점차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의 ...
    Date2023.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901
    Read More
  4. No Image 14Mar

    2023년 3월 14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14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마태 18,23) 임금과 종들의 셈 이 비유에서 종들은 말씀을 나누어 주는 이들입니다. 임금은...
    Date2023.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8
    Read More
  5. No Image 13Mar

    사순 제3주간 월요일

    익숙함은 편안함을 가지고 옵니다. 잘 알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 편안함은 내 것을 쓰다가 남의 것을 쓸 때 금방 알아볼 수 있습니다. 내 것을 사용할 때는 별 생각 없이 하던 것도 남의 것을 쓸 때는 잘 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습...
    Date2023.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3
    Read More
  6. No Image 13Mar

    사순 3주 월요일-믿음의 회개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오늘 주님께서는 엘리야와 엘리사 예언자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이방 사람들만 고쳐 주셨다고 고향 사람 곧 ...
    Date2023.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94
    Read More
  7. No Image 13Mar

    2023년 3월 13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13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루카 4,24) 질투 때문에 예수님을 배척한 나자렛 구원자께서는 당신께서 왜 고향에...
    Date2023.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2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 1348 Next ›
/ 13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