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2.21 06:29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조회 수 143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당신의 죽음을 예고하시는 것을
제자들은 알아듣지 못합니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단어이다보니
알아듣지 못한 것을
여쭈어보지도 못합니다.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죽음 예고가 있은 다음에
그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제자들은 서열 문제로 다투고 있습니다.
꼭 부모의 죽음 앞에서
유산 문제로 다투는 자녀들 모습 처럼 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매우 답답하지 않으셨을까
생각됩니다.

부활에 대한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생각했을 때
예수님 같은 위대한 분이
다른 사람들 손에 죽게 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고
그래서 그렇게 되길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했다기 보다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철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 철없는 모습을
예수님께서는 꾸짖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시는 것 같습니다.
제자들에게
어린이를 당신 이름으로 받아들이라고
하신 말씀이,
당신께서는 제자들의 철없는 모습을
이미 받아들이셨다는 말씀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공관복음에는 세 번의 수난 예고가 나옵니다.
그 가운데 오늘은 두 번째입니다.
세 번 모두 제자들은
그 뜻을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 뜻을 알아듣지 못한 제자들은
스승님의 죽음 순간에
스승님 곁을 지키지 못하고
도망가게 됩니다.
첫 번째 수난 예고에서는
베드로를 꾸짖기도 하시지만
한결같은 철없는 모습을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꾸짖지 않으시고
인간의 모습으로 인정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까움으로 다급해 하시기 보다는
인내로 기다려 주십니다.
그리고 그 인내는
성령 강림 사건을 통해서
열매를 맺게 됩니다.
기다려 주시는 하느님,
더욱이 인간의 힘만으로는 쉽지 않기에
당신의 은총까지 내려 주시는 하느님,
그 인내를 볼 수 있고
그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Feb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당신의 죽음을 예고하시는 것을 제자들은 알아듣지 못합니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단어이다보니 알아듣지 못한 것을 여쭈어보지도 못합니다.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죽음 예고가 있은 다음...
    Date2023.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3
    Read More
  2. No Image 21Feb

    연중 7주 화요일-세상의 꼴찌, 천국의 첫째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주님의 이 말씀은 첫째가 되기 위해 작전상 꼴찌가 되라는 말씀일까요?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잠시 패자가 되라는 그런 맥락에서 말입니다.   그런 맥락이라면 주님의 가르...
    Date2023.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759
    Read More
  3. No Image 21Feb

    2023년 2월 21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21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길에서 논쟁하였기 때문이다.(마르 9,34) 내적 성장 나무를 살펴보십시오. 높이 자라기 위...
    Date2023.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4
    Read More
  4. No Image 20Feb

    연중 7주 월요일-없으면 받으라!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오늘 복음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주님께서 안 계신 상황에서 사람들이 병자들을 많이 데리고 왔습니다. 이는 어느 병원에 명의가 있다는 말을 듣고 병자들이 몰려왔는데 명의는 다른 일로 병원에 없고 명의...
    Date2023.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1073
    Read More
  5. No Image 20Feb

    2023년 2월 20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20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아이 아버지가 곧바로,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외쳤다.(마르 9,24) 믿기 위해 기도하고 기도하기 위해 믿는다 믿음이 없다면 기...
    Date2023.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3
    Read More
  6. No Image 19Feb

    연중 제7주일

    예수님께서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에게 잘해 주는 사람은 사랑하기 쉬워도 나를 괴롭히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은 사랑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 원수를 사랑하기 위한 이유를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
    Date2023.0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4
    Read More
  7. No Image 19Feb

    2023년 2월 19일 연중 제7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19일 연중 제7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7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자신을 박해하고 미워하는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을 통하여 적대감으로 인한 ...
    Date2023.0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4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