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23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루카 9,23)
우리는 자기를 버리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고 그분을 따라야 합니다. 자기를 버린다는 것은 과거를 모두 잊고, 자신의 의지를 완전히 내맡기는 것을 뜻합니다. 난집하기 일쑤인 세상에 살면서 철저하게 순종하기란 불가능한 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세속 풍습에 물든 삶이 요구하는 사회적 교류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데 큰 장애입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죽을 준비를 갖춤, 이 땅에서의 육신의 금욕,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겪게 될 위험을 기꺼이 감수함, 이승의 삶에 초연함, 이런 것이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사람의 자세입니다. 우리는 세속의 생활 습관에서 비롯하는 장해가 가장 큰 방해물이라 여깁니다.
-대 바실리우스-
성인 / 영적 글 묵상
50가지 예수 모습 / 안셀름 그륀
30. 발 씻어 주는 예수
십자가에서 예수님은 사람이 가장 상처받기 쉬운 부분을 어루만지셨다. 그리스 신화의 아킬레스건이 그런 부분이다. 갑옷과 투구로도 적의 화살을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죽음은 인간이 피할 수 없는 상처다. 예수님은 죽음을 통해 인간 앞에 몸을 굽혀 인간의 아킬레스건을 조심스럽게 어루만지고 죽음의 상처를 치유하신다.(148)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2월 성령 열매성월 3주간 기쁨 / 선행
금주간 성서읽기 마태 5-8장
목요일 성모님의 날
<파티마의 성모 마리아와 목동 / 세 바르따스>
제 3장과 고통과 기쁨
“전쟁이 끝나게 기도하여라”
두번째 발현에 참석한 사람들은 불과 수십 명에 지나지 않았었는데 ‘발없는 말이 천리 간다’고 소문은 꼬리를 이어 소교구의 구역을 넘어 그 지방 일대에 알려졌다. 따라서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의 수는 갑자기 많아졌고 그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7월 13일의 정오, 고바 다 이리아에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마누엘 베드로 부부도 아이들을 따라 그곳에 와 있었다.
아이들은 군중을 좌우로 밀어 젖히고 겨우 길을 찾을 수가 있었다. 이날의 군중은 파티마에서는 처음 보는 것으로서 대략 5,6천 명이 되었다.
발현자는 여느 때처럼 번쩍하는 번갯불에 이어 강한 빛 속에서 나타나셨다.
루치아의 지시에 따라 군중은 모두 무릎을 꿇었다. 루치아는 아마도 망설였던 자신이 부끄럽게 생각되었던지 여간해서 입을 열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히야친따는 루치아를 재촉했다.
루치아는 다시 발현자에게 어디서 오셨으며 무엇을 원하시느냐고 물었다. 발현자는 변치 않은 똑같은 애정을 나타내시면서 다음 달 13일에도 여기 다시 올 것과 특히 날마다 묵주 기도를 바치라는 뜻을 드러내시고 그 목적은 전쟁이 끝나기 위해서라는 것도 뚜렷이 제시하셨다. 그리고 그 은혜는 오로지 성모 마리아의 중개로써만 인류에게 내릴 것이라는 사정을 단언하셨고 죄인들을 위해 희생바칠 것을 다시 청하셨다.
루치아는 전처럼 발현자의 성함을 물었고 곁에 있는 사람들의 권유대로 발현의 증거를 청해 보았다. 그러자 발현자는,“매달 계속해서 오너라. 10월에는 내 이름과 내 희망을 알리겠다.”고 하시면서 첫번째 발현시의 약속을 거듭하시며
“누구나 모두가 너희들의 말을 믿도록 큰 기적을 베풀 것이다.” 하고 새로운 약속을 하시면서 용기를 북돋아 주셨다.(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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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소 기도의 집은 순례와 피정을 통한 에페소 성모님 성지 보존과 중동평화와 생태환경 보존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