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83 추천 수 0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 레위기와 복음의 핵심을 뽑아봤는데 제 생각에 그것은 이렇습니다.

 

, 주 너의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그런데 이 말씀들을 누구한테 한 것이냐 하면

레위기는 이스라엘 온 공동체에게 하신 말씀이고,

복음은 주님께서 당신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너희의 주인인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해야 하고,

나처럼 거룩하다면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너희가 진정 내 제자라면 가장 작은 이에게 잘해줘야 하는데

어느 정도로 잘해줘야 하느냐 하면 당신에게 하는 것처럼 잘해줘야 하고,

왜 그리해야 하느냐 하면 그가 바로 당신의 형제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관계가 이어지는 것입니다.

하느님-나의 관계만 있지 않고,

-이웃의 관계만 있지도 않고,

하느님--이웃의 관계가 이어지는 것입니다.

 

무릇 참 신앙인이라면 이래야 하는데, 그런데 만일

아무 관계도 없고 나밖에 없으면 나는 이기주의자이거나 고립주의자이고,

하느님과의 관계는 없고 나와 이웃과의 관계만 있으면 무신론자이며,

이웃과의 관계는 없고 하느님과 나의 관계만 있으면 얼치기 신앙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진정 주님의 제자이고 참 신앙인이라면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이라는 표현이 가슴에 사무쳐야 합니다.

 

주님의 이 말씀이 가슴에 사무치지 않는다면,

사무치기는커녕 스치지도 않고 지나간다면,

그래서 이 말씀이 아무 감동도 감사함도 주지 못한다면

우리는 주님의 제자가 아닐뿐더러 참으로 불쌍하고 불행합니다.

 

주님께서 나를 그리고 우리를 당신의 형제라고 하시다니!

이웃에게 한 것이 당신에게 한 것이라고 동일시하시다니!

이것은 주님께서 나도 당신과 동일시하신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주님께서 이렇듯 나의 품위와 이웃의 품위를 높여주시는데

이웃을 개자식이라고 하며 무시하고 짓밟음으로써 품위를 떨어뜨리고,

이웃의 품위를 떨어뜨림으로써 나의 품위도 떨어진다면

주님께서 애써 올려주신 품위를 스스로 뭉개는 꼴이 되니 너무 허망하겠지요.

 

그래서 오늘 주님 말씀에 자극받아

내 주변에 가장 작은 이 그러나 주님의 형제인 가장 작은 이가 누구일지

한번 둘러보니 작다고 무시한 한 분이 즉시 떠올랐습니다.

 

말로는 나는 작은 형제라고 하면서

작다고 무시하는 큰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품위를 떨어뜨리면서 나의 품위도 떨어뜨린 잘못을

부끄리며 뉘우치는 오늘 저이고 다시 사랑하기로 결심하는 오늘 저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27 05:09:12
    22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 <br />(하느님 사랑에로의 도전)<br />http://www.ofmkorea.org/474787<br /><br />20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 <br />http://www.ofmkorea.org/323144<br /><br />19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분신 사랑)<br />http://www.ofmkorea.org/200020<br /><br />18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Propter amorem Dei/하느님 사랑 때문에)<br />http://www.ofmkorea.org/118026<br /><br />17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관계의 단계들)<br />http://www.ofmkorea.org/99906<br /><br />16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여기애인如己愛人, 여주애인如主愛人)<br /> http://www.ofmkorea.org/86981<br /><br />15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하느님이 되어 하느님인 이웃을 사랑하는 신앙인)<br />http://www.ofmkorea.org/75197<br /><br />14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뜬구름 잡지 않고)<br />http://www.ofmkorea.org/60808<br /><br />12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기울지 않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5603<br /><br />11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하느님의 작은 신들!)<br />http://www.ofmkorea.org/4967<br /><br />09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내 형제!)<br />http://www.ofmkorea.org/217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27 05:08:48
    09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내 형제!)<br />http://www.ofmkorea.org/217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27 05:08:30
    11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하느님의 작은 신들!)<br />http://www.ofmkorea.org/49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27 05:08:13
    12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기울지 않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560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27 05:07:57
    14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뜬구름 잡지 않고)<br />http://www.ofmkorea.org/6080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27 05:07:37
    15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하느님이 되어 하느님인 이웃을 사랑하는 신앙인)<br />http://www.ofmkorea.org/7519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27 05:07:19
    16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여기애인如己愛人, 여주애인如主愛人)<br /> http://www.ofmkorea.org/8698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27 05:07:03
    17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관계의 단계들)<br />http://www.ofmkorea.org/9990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27 05:06:45
    18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Propter amorem Dei/하느님 사랑 때문에)<br />http://www.ofmkorea.org/11802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2.27 05:06:27
    19년 사순 제1주간 월요일<br />(분신 사랑)<br />http://www.ofmkorea.org/200020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Mar

    사순 2주 화요일-취사선택의 도사들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따라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남이 하는 것을 무작정 따라 하는 사람을 낮춰 부르는 말입니다.   이렇게 무작정 따라 하는 ...
    Date2023.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79
    Read More
  2. No Image 07Mar

    2023년 3월 7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3월 7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마태 23,4) 자신들만 특권...
    Date2023.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3
    Read More
  3. No Image 06Mar

    사순 2주 월요일-같은 됫박으로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
    Date2023.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87
    Read More
  4. No Image 06Mar

    2023년 3월 6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3월 6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
    Date2023.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4
    Read More
  5. No Image 05Mar

    사순 제2주일-딴판이신 주님을 보며

    딴판   사순 제2주일의 주님은 타볼산의 영광스러운 주님이십니다. 사순 제1주일 광야에서 유혹과 시련을 받으신 주님과는 딴판입니다. 유혹을 이겨내고 시련을 통과한 다음의 빛나는 얼굴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전례는 사순 시기가 아직 한참 남은 이때 어...
    Date2023.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824
    Read More
  6. No Image 05Mar

    2023년 3월 5일 사순 제2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3월 5일 사순 제2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사순 제2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은 주님의 변모 사건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변모 사건은 우리 또한 변모의 삶을 살라고 초대하고 있습니다. 영...
    Date2023.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5
    Read More
  7. No Image 04Mar

    사순 1주 토요일-우리의 사랑 깜냥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
    Date2023.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0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