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08 추천 수 1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면서

완전한 자 되려면 원수도 사랑하라고 하시고,

선인과 악인에게 똑같이 햇빛과 비를 주시는 하느님처럼 되라 하십니다.

 

주님의 제자라면 이렇게 돼야 한다는 말씀이지요.

그래서 율법에서 저렇게 얘기하지만, 나는 이렇게 얘기한다고 하시지요.

 

그런데 이것이 주님의 제자가 되는 조건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니 제자 되는 것을 포기하겠습니까?

아니면 그래도 도전을 한번 해보시겠습니까?

 

깜냥이라는 순우리말이 있습니다.

어떤 일을 가늠해, 해낼 만한 능력이라는 뜻이고,

깜냥깜냥이라는 부사는 자신의 힘을 다한다는 뜻이며,

그래서 보통 너는 그것을 해낼 깜냥이 안 된다.’라는 식으로 쓰지요.

 

그러면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실 때

그럴 깜냥도 안 되는 제자들과 우리에게 원수 사랑을 말씀하셨을까요?

 

바꿔 말하면 주님께서 우리 깜냥을 가늠할 능력이 없으셔서,

다시 말해서 우리의 사랑 깜냥을 모르고 하신 말씀일까요?

 

당장은 안 됩니다.

당장은 깜냥이 안 됩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원수를 사랑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님께서는 생각하신 겁니다.

 

아니, 사랑할 거라고 우리를 믿어주시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나는 그럴 사람이 못 된다고 미리 접습니다.

 

주님께서는 멀리 보고 우리를 믿어주시는 것인데

우리는 당장의 나를 보고 나를 믿지 못하고 나의 미래까지 접어버립니다.

 

원수 사랑하는 것은, 지금 어려운 것이지 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믿어주시는 주님의 믿음에 배신하지 말고 우리도 자신을 믿고,

한번 도전해보라는 주님의 격려에 힘을 얻어 사랑의 의지를 세우고,

그러나 시작은 작은 원수부터, 차츰 큰 원수까지 사랑하면 됩니다.

 

욕심은 이런 욕심을 가져야 합니다.

욕심을 가진다면 이런 욕심을 가져야지

허접스러운 욕심은 가지지 말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돈을 욕심내지 말고 사랑을 욕심내야 한다는 말이고,

사랑을 욕심내더라도 만만한 사랑이 아니라 원수 사랑을 욕심내라는 말입니다.

 

우리의 깜냥을 믿어주시는 주님의 초대를 거절하지 않고,

깜냥깜냥 원수 사랑하기로 다짐하는 오늘 우리가 됩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4 05:44:34
    22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 <br />(초월 의지)<br />http://www.ofmkorea.org/475447<br /><br />21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 <br />(기도는 사랑의 물꼬)<br />http://www.ofmkorea.org/400840<br /><br />20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br />(기도란 하느님 사랑의 물꼬)<br />http://www.ofmkorea.org/324351<br /><br />19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br />(원수가 은인이 될 때까지)<br />http://www.ofmkorea.org/200789<br /><br />18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br />(사랑에는 대상만 있고 적수는 없다.)<br />http://www.ofmkorea.org/118250<br /><br />17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br />(사랑을 않는 것과 못하는 것)<br />http://www.ofmkorea.org/100321<br /><br />16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br />(원수까지 사랑할 은총을 받고자 한다면)<br />http://www.ofmkorea.org/87112<br /><br />15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br />(은총으로 받아 은총으로 주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75520<br /><br />14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br />(하느님의 사랑이 사랑하도록)<br />http://www.ofmkorea.org/60912<br /><br />12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br />(원수 기도)<br />http://www.ofmkorea.org/5611<br /><br />10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br />(완벽 연기, 완벽 사랑)<br />http://www.ofmkorea.org/3707<br /><br />09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br />(완전한 사랑의 단계들)<br />http://www.ofmkorea.org/21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4 05:44:04
    09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br />(완전한 사랑의 단계들)<br />http://www.ofmkorea.org/21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4 05:43:42
    10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br />(완벽 연기, 완벽 사랑)<br />http://www.ofmkorea.org/37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4 05:43:22
    12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br />(원수 기도)<br />http://www.ofmkorea.org/561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4 05:42:59
    14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br />(하느님의 사랑이 사랑하도록)<br />http://www.ofmkorea.org/6091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4 05:42:36
    15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br />(은총으로 받아 은총으로 주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755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4 05:42:11
    16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br />(원수까지 사랑할 은총을 받고자 한다면)<br />http://www.ofmkorea.org/8711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4 05:41:52
    17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br />(사랑을 않는 것과 못하는 것)<br />http://www.ofmkorea.org/10032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4 05:41:30
    18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br />(사랑에는 대상만 있고 적수는 없다.)<br />http://www.ofmkorea.org/11825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4 05:41:10
    19년 사순 제1주간 토요일<br />(원수가 은인이 될 때까지)<br />http://www.ofmkorea.org/200789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Mar

    2023년 3월 19일 사순 제4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3월 19일 사순 제4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사순 제4주일입니다. 오늘 우리가 듣는 요한 복음에서는 주님께서 태어나면서부터 눈 먼 사람을 고쳐 주십니다. 공관복음이 수많은 기적 이야기를 전해...
    Date2023.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70
    Read More
  2. No Image 18Mar

    사순 제3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와 세리를 비교하면서 말씀하십니다. 비교의 기준은 의로움입니다. 바리사이는 자신 스스로 의롭다고 이야기합니다. 자신은 죄를 짓지 않으며 오히려 계명을 잘 지킨다고 하느님께 이야기합니다. 반면 세리는 자신을 죄인이라고 부릅니...
    Date2023.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1
    Read More
  3. No Image 18Mar

    사순 3주 토요일-하느님을 잘 알자.

    “주님을 알자. 주님을 알도록 힘쓰자.”   지금까지 저는 하느님을 잘 아는 것이 대수는 아니라고 많이 말해왔습니다. 복음의 악령들도 주님을 잘 알고 있었지만, 자기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괴롭히려고 왔냐고, 그럴 것이면 제발 떠나달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Date2023.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72
    Read More
  4. No Image 18Mar

    2023년 3월 18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18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루카 ...
    Date2023.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11
    Read More
  5. No Image 17Mar

    사순 제3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모든 계명 가운데 첫째 계명은 하느님 사랑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것은 둘째 계명인 이웃 사랑과 연결됩니다. 이 말씀을 들은 율법 학자는 사랑하는 것이 제물을 바치는 것보다 낫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말에 예수님께서도 동의하십니다...
    Date2023.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9
    Read More
  6. No Image 17Mar

    사순 3주 금요일-분심의 사랑

    오늘 율법 학자가 주님께 첫째가는 계명에 대해 여쭙니다. 이에 주님께서는“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라고 답합니...
    Date2023.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667
    Read More
  7. No Image 17Mar

    2023년 3월 17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17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
    Date2023.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 1350 Next ›
/ 135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