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81 추천 수 1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따라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남이 하는 것을 무작정 따라 하는 사람을 낮춰 부르는 말입니다.

 

이렇게 무작정 따라 하는 것은 유행을 따르는 것이나

친구 따라 강남 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생을 망치는 길입니다.

 

그리고 나쁜 친구가 아니더라도 무작정 따라 하는 것은

주체적으로 자기 삶을 사는 것이 아니기에 인생 실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작정 따라쟁이가 아니라 오늘 주님 말씀대로

따라야 할 것과, 따르지 말아야 할 것의 기준이 있어야겠습니다.

 

프란치스코 시대에 단순한 요한이라는 형제가 있었습니다.

그는 프란치스코 따라쟁이였습니다.

 

그는 프란치스코의 한숨 소리에 자기의 한숨 소리를 맞추었고,

프란치스코가 눈물을 흘리면 덩달아 눈물을 흘렸으며,

프란치스코가 두 손을 하늘로 치켜들면 자기 손도 치켜들었고,

프란치스코를 본뜨려고 무엇이든 프란치스코를 따라 하였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단순한 요한처럼 우선 따를 대상을 잘 선택해야 하는데

1의 대상은 말할 것도 없이 예수님이고,

그다음은 예수님을 잘 따른 성인들이며

하느님께로 그리고 하느님 나라로 우리를 인도할 사람을 선택해야겠지요.

 

그런데 따를 대상을 잘 선택해야 한다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우리 주변에서 성인들을 만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에,

눈높이를 낮춘 상태에서 취사선택을 잘해야 할 것입니다.


수없이 선을 보고 다 퇴짜를 놓는 사람처럼

너무 눈만 높고 까탈스러워도 안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님 말씀대로 누구의 말과 행위에 있어서

따라야 할 것은 따르고, 말아야 할 것은 아니 따르면 되는데

실은 그것이 바로 주님을 잘 따르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성인이 있으면 성인을 따르는 것이 주님을 따르는 것이요,

성인이 없어도 누군가의 좋은 점을 따르는 것이 주님을 따르는 것이고,

나쁜 점을 따라 하지 않는 것도 주님을 따르는 길이라는 말입니다.

 

이것이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가 가르치는 것은 그대로 하되

그들의 행실만은 따라 하지 말라는 오늘 주님 가르침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님 가르침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하느님 외엔 인간 그 누구도 아버지로 여기지 말고,

주님 외엔 아무도 스승으로 여기지 말 것이며,

인간의 말과 행위 중에 주님의 가르침에 부합하면 따르고,

부합하지 않으면 따르지 않는 것이 주님을 따르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것을 식별할 주체적인 눈을 가져야겠지만

그렇다고 따를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교만스레 다 퇴짜를 놓음으로써

아무에게서 아무런 가르침도 받지 못하는

그런 배움의 빈털터리, 따름의 빈털터리가 되어서도 안 되겠습니다.

 

다만 취사선택의 도사들이 되어야겠습니다.

각 사람의 장단점 중에 그리고 모든 사람의 잘잘못 중에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는 취사선택의 도사 말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7 05:48:18
    22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 <br />(얼마나 더)<br />http://www.ofmkorea.org/475867<br /><br />21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 <br />(참다운 정체성 찾기)<br />http://www.ofmkorea.org/401026<br /><br />20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사람 위에 있지 않고 하느님 앞에 있는 겸손과 회개)<br />http://www.ofmkorea.org/325359<br /><br />18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자리와 겸손의 관계)<br />http://www.ofmkorea.org/118368<br /><br />17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죽 쒀서 개 주지 말아야!)<br />http://www.ofmkorea.org/100452<br /><br />16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우리는 성사적인 실천자)<br />http://www.ofmkorea.org/87190<br /><br />15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회개, 과거로부터 지속되온 고집을 꺾음)<br />http://www.ofmkorea.org/75661<br /><br />14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사람들 위에 있지 말고 하느님 앞에 있어라!)<br />http://www.ofmkorea.org/60961<br /><br />13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행실이 따르지 않는 가르침)<br />http://www.ofmkorea.org/51053<br /><br />12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사랑도 우열없게)<br />http://www.ofmkorea.org/5616<br /><br />11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가르치는 바를 실천하는)<br />http://www.ofmkorea.org/4994<br /><br />10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주님의 말씀을 엄중히 들으며)<br />http://www.ofmkorea.org/3719<br /><br />09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하느님 앞에 우열 없이)<br />http://www.ofmkorea.org/22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7 05:47:40
    09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하느님 앞에 우열 없이)<br />http://www.ofmkorea.org/22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7 05:46:55
    10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주님의 말씀을 엄중히 들으며)<br />http://www.ofmkorea.org/37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7 05:46:32
    11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가르치는 바를 실천하는)<br />http://www.ofmkorea.org/49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7 05:46:02
    12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사랑도 우열없게)<br />http://www.ofmkorea.org/561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7 05:45:29
    13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행실이 따르지 않는 가르침)<br />http://www.ofmkorea.org/510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7 05:45:04
    14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사람들 위에 있지 말고 하느님 앞에 있어라!)<br />http://www.ofmkorea.org/609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7 05:44:30
    15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회개, 과거로부터 지속되온 고집을 꺾음)<br />http://www.ofmkorea.org/756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7 05:44:07
    16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우리는 성사적인 실천자)<br />http://www.ofmkorea.org/8719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7 05:43:30
    17년 사순 제2주간 화요일<br />(죽 쒀서 개 주지 말아야!)<br />http://www.ofmkorea.org/100452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Mar

    2023년 3월 9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9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에게 아브라함이 이렇게 일렀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루카 16,31) 오감(五感)...
    Date2023.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1
    Read More
  2. No Image 08Mar

    사순 2주 수요일-꽃길만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
    Date2023.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20
    Read More
  3. No Image 08Mar

    2023년 3월 8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8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마...
    Date2023.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8
    Read More
  4. No Image 07Mar

    사순 2주 화요일-취사선택의 도사들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따라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남이 하는 것을 무작정 따라 하는 사람을 낮춰 부르는 말입니다.   이렇게 무작정 따라 하는 ...
    Date2023.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81
    Read More
  5. No Image 07Mar

    2023년 3월 7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3월 7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마태 23,4) 자신들만 특권...
    Date2023.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8
    Read More
  6. No Image 06Mar

    사순 2주 월요일-같은 됫박으로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
    Date2023.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92
    Read More
  7. No Image 06Mar

    2023년 3월 6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3월 6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
    Date2023.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226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