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3.03.24 06:47

"거룩하신 아버지"

조회 수 762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성 다미아노 라는 작은 성당에서 프란치스코는 이런 하느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가서 허물어져가는 나의 집을 고치라." 이 말씀을 듣고 프란치스코는 아버지 가게에서 옷감을 가져다가 폴리뇨에서 팔아 돈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는 그 성당 사제를 찾아가 그 돈을 주지만 사제는 그의 아버지가 두려워 그것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후 프란치스코와 아버지와의 갈등은 깊어졌습니다. 아버지는 프란치스코를 시당국에 고발하였고 나중에는 주교에게 재판을 요구하였다. 프란치스코는 주교의 조언을 따라, 아버지의 돈을 돌려주었고 또한 그의 옷을 벗어 아버지에게 주며 이러한 선언을 합니다. "저는 이제부터 베드로 베르나르도네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겠습니다."

 

이 사건에서 프란치스코는 어떻게 하느님을 아버지로 고백할 수 있었는가? 그리고 이후, 그는 하느님을 아버지로 섬기는 삶을 살 수 있었는가? 프란치스코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을 묵상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과 그리스도를 연결시키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을 자기화 하였고 또한 자신의 고통과 번민을 그리스도화 하였습니다. 그는 수난성무일도라는 것을 만들어 형제들과 함께 성무일도 전에 바치곤 하였습니다. 이 수난성무일도는 구약의 시편들을 짜깁기 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구약의 전통이 하지 않았던 것을 합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로 부르며 시편을 바쳤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로 불렀듯이,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로 고백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되는 길을 걸었습니다. 우리도 프란치스코와 같이, 하느님을 진정 우리의 아빠, 아버지로 부르며, 그리스도와 동화하는 삶, 그리스도가 우리 삶에 육화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합시다.

수난성무일도 5

목소리 높이어 주께 부르짖나이다 / 소리소리 지르며 주께 비옵나이다.

시름을 풀어서 당신께 아뢰옵고 / 답답한 이 내 심정 하소연하나이다.

내 안의 정신이 까무라칠 때 / 당신은 나의 길을 잘 아시오니.

사람들이 내 가는 길에다가 / 올무를 숨겨서 잡으려 하나이다.

고개 돌려 오른 편을 살펴보아도 / 이 몸을 돌볼 사람 없삽니이다.

어디라 도망할 곳 있지 않삽고 / 이 목숨 보아줄 이 없삽나이다.

내 몸소 능욕을 당하여 / 부끄러움에 낯을 들 수 없음은 오로지 님 때문이 아니오니까?

나는 형제들에게 딴 나라 사람 / 내 어미의 소생에게도 남이 되었나이다.

"거룩하신 아버지시여" 당신 전당에의 열성에 나는 불타고 / 님을 욕하는 자들의 그 욕이 내게 떨어지지 않나이까?

도리어 그들은 내가 브슬거릴 제, 기뻐하며 서로 모이고 모여서는 / 몰래 덮쳐 나를 치더이다.

까닭없이 이 몸을 미워하는 자 / 머리칼보다도 더 많사옵고,

애매한 나를 거스르는 자, 내 뼈보다 더 억세오니 / 빼앗지도 않은 것을, 내 갚아야 옳으리이까?

그 악한 증인들이 일어나 /모든 것을 나에게 들이대며,

내 잘한 일을 악으로 갚았사오니 / 선에 대한 갚음을 악으로 하는 그들은, 선을 좇는 이 몸을 들볶나이다.

내 임금님 내 하느님이여 / 당신은 "지극히 거룩하신 내 아버지" 시니이다.

주 하느님이여 내 구원이시여 / 어서 나를 도와 주소서.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박제노 2013.03.25 15:41:35
    수난의 여정에 깊이 뿌리내린 육화의 신비는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부활의 신비라는 결실을 맺겠지요??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9 수도원 뒷뜰의 봄 http://cafe.daum.net/angellee5030 벚꽃이 눈이 부시다.. 4/10 후원회 미사 후~ 모처럼 미사에 나온 보나와 함께 수도원 뒷뜰로 가 보았다. 보나는 이번에 실베... 안젤라 2006.04.12 7612
» "거룩하신 아버지" 성 다미아노 라는 작은 성당에서 프란치스코는 이런 하느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quot;가서 허물어져가는 나의 집을 고치라.&quot; 이 말씀을 듣고 프란치스코는 아버지 가... 1 김상욱요셉 2013.03.24 7627
157 모욕에 관한 성 프란치스코의 말씀과 인터넷 문화에 대해 성 프란치스코께서 말씀하셨습니다. &quot;모욕은 모욕을 주는 사람의 잘못이지 당하는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quot; (Et sciant, quod verecundia non... 12 고 바오로 2009.06.07 7642
156 축복 받은 수도회 + 평화와 선 작년에도 사제/부제품을 많이 받으셨는데 이번에도 역시 많은 형제들께서 서품 받으시는군요. 사부님께서 그만큼 지상에서나 하늘에서나 항상 작은형... 정마리아 2006.06.12 7643
155 소인은 이기는 것을 좋아하니 ... 남을 의식해서 사는 노예가 되지 말고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사는 마음을 배워야 마음에 자유가 있고 생각에 자유가 있으며 언행에 자유가 있는 생활을 하게 되... 1 인이 2006.09.06 7643
154 하느님의 자비주일(4월 19일) 전대사 평화와 선 부활대축일 다음 주일에 오는 하느님 자비 주일에 전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조건은 일반 전대사 받는 조건(고해 영성체 교황님을 위한 기도)에 하느... 권용희 도민고 2009.04.13 7644
153 공간의 사고 채호준 2009.03.11 7749
152 종교문화간 대화 최근 동영상 사진-독일편 종교문화간 대화 최근 동영상 사진-독일편 -무슬림 크리스챤 대화 모임 독일 본 Evangelical Academy -수도원 사원 문화 기행 가톨릭 작은형제회 수도회 복자 둔... 대화일치영성센터 2009.06.09 7778
151 화분 그리스도론을 아시나요? +그리스도의 평화 이글은 황종렬 박사님께서&lt;공동선&gt; 2009년 5,6월호에 기재하신 글입니다. “화분 그리스도론”을 아시나요? 그... 김기환베드로M. 2013.03.16 7816
150 행복 긍정적인 에너지 1) 바쁜 직장인들의 기호식품 중 하나인 커피 이 커피의 효능에 대해서는 언제나 의견이 분분하지만 하루에 커피 3잔 이상은 신경을 날카롭게 ... file 소천 2009.06.04 7857
149 의미 있는 일에 참여를!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명절 잘 보냈습니까? 먼저, 말씀드리는 것은 &quot;만성폐쇄성폐질환&quot;을 copd로 부르기로 하겠습니다. copd의 주 증상은 호흡부전 일으켜 상당... 김 레오나르도 2009.02.04 7860
148 두문청산(杜門靑山)/오수록 두문청산(杜門靑山)/오수록 사람아 때론 분주했던 일손을 잠시 놓고 청산에 깃들어 볼 일이다. 번뇌와 시름일랑은 훌훌 털어버리고 흘러가는 구름도 무심으로 쳐... 슬이 2010.02.22 7876
147 거름만드는 기계 2 +그리스도의 평화          거름만드는 기계를 통해서 거름을 만들고자 하는 나의 뜻과 거름의 소재가 되는 나무들이 있고, 부서지는 나무와    부서지... 김기환베드로M. 2013.04.04 7896
146 김 인선 젬마 자매님을 추모하며 김 인선 젬마 자매께서 돌아가신 지난 1월 16일 저는 여러분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자매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저에게 전하는 연락이었지요. 제가 이곳 대전... 김레오나르도 2013.01.20 7921
145 3/25(목) 우정어린 배움의 공동체, 평화나눔 아카데미에 초대합니다 http://www.nanum.com갈수록 삶의 속도는 빨라지고, 갈수록 삶의 비용은 높아져지고, 열심히 일하고 충분히 고통 받음에도 나아지지 않는 삶의 질. 과연 우리는 ... 나눔문화 2010.03.16 7927
Board Pagination ‹ Prev 1 ...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