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3.10 08:43

사순 제2주간 금요일

조회 수 10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의 비유에서
소작인들은 주인의 아들을 죽입니다.
이 비유를 듣고 있던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비유의 소작인들이 자신들임을 알아듣습니다.
그러고는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합니다.
비유에서 자신들이 소작인이라면
예수님을 비유의 누구라고 알아들었을까요?
오늘 복음에 마지막에서
군중은 예수님을 예언자로 여겼다는
말이 나옵니다.
비유에서 종에 해당하는 사람들입니다.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 역시
예수님을 비유의 종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사가는
더 나아가 지금 그 비유를 듣고 있는 우리는
예수님을 비유의 종이 아니라
아들로 알아듣습니다.

종과 아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주인이 소작인들에게 보냈다는 것과
소작인들 손에 죽었다는 것에서는
별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비유의 종으로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비유로 말씀을 끝내지 않으시고
성경 말씀을 인용하십니다.
무심코 내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습니다.
자신들의 이익 때문에 예수를 죽이게 되지만
그 죽음은 모퉁이의 머릿돌 만큼이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예언자들의 죽음 역시 하느님을 위해 중요하지만
예수의 죽음은
여느 예언자들의 죽음과는 다를 것임을
성경의 인용을 통해 알아들었을 것입니다.
그것을 알아들었다면
예수가 비유의 아들이라는 것도
알아들었을 것입니다.
즉 그들은 예수를
주인의 종이 아닌 주인의 아들로
죽이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서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알아듣습니다.
그러나 알아듣는 것은
믿음으로 넘어가지 못합니다.
오히려 예수님께서 자신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말하는 것이
하느님을 모독한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다만 예수님께서 그것을
직접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비유를 통해 말씀하신 것이라
그들이 선뜻 행동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 비유를 들은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예수는 나에게 단순한 예언자인지
아니면 하느님의 아들이신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예언자들의 삶도 헛된 삶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을 예언자로 생각하는 것이
전적으로 잘못이라고 말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예언자가 아닌
하느님의 아들로 고백한다는 것이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Mar

    2023년 3월 14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14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마태 18,23) 임금과 종들의 셈 이 비유에서 종들은 말씀을 나누어 주는 이들입니다. 임금은...
    Date2023.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3
    Read More
  2. No Image 13Mar

    사순 제3주간 월요일

    익숙함은 편안함을 가지고 옵니다. 잘 알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 편안함은 내 것을 쓰다가 남의 것을 쓸 때 금방 알아볼 수 있습니다. 내 것을 사용할 때는 별 생각 없이 하던 것도 남의 것을 쓸 때는 잘 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습...
    Date2023.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5
    Read More
  3. No Image 13Mar

    사순 3주 월요일-믿음의 회개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오늘 주님께서는 엘리야와 엘리사 예언자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이방 사람들만 고쳐 주셨다고 고향 사람 곧 ...
    Date2023.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97
    Read More
  4. No Image 13Mar

    2023년 3월 13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13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루카 4,24) 질투 때문에 예수님을 배척한 나자렛 구원자께서는 당신께서 왜 고향에...
    Date2023.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25
    Read More
  5. No Image 12Mar

    사순 제3주일

    길을 걷느라 지치신 예수님께서는 우물가에 앉으십니다. 여기에서 '지치다'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 단어는 신약 성경에서 선포와 공동체 지도 임무를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즉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구원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 4...
    Date2023.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3
    Read More
  6. No Image 12Mar

    사순 제3주일-백 사람의 사랑을 합쳐도

    오늘 탈출기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목말라 죽겠다고, 그러니 물을 달라고 모세에게 또다시 들이댑니다.   들이대는 것만 놓고 생각하면 참 못된 족속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영적으로 바꿔 생각하면 목마른 것을 모세에게 호소하고 물을 달라고 하니 다행이라...
    Date2023.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14
    Read More
  7. No Image 12Mar

    2023년 3월 12일 사순 제3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3월 12일 사순 제3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사순 제3주일입니다. 오늘 제1독서와 복음은 ‘물’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 물이 상징하는 것은 제 2독서에 성령으로 구체적으로 나타납니다. 물을 ...
    Date2023.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