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13 추천 수 0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신명기에서 모세는 이스라엘만큼 주님께서 가까이 계신 민족이 있냐고

자기들이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시는 민족이 있냐고 백성에게 말합니다.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그런데 이것이 주님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만 가까이 계신다는 뜻이겠습니까?

우리에게는 가까이 계시는 분이 아니라는 뜻이겠습니까?

 

그럴 리 없고 그러실 분이 아니라면

하느님께서 가까이 계신다고 느끼는 족속이 있고,

전혀 그렇게 느끼지 못하는 족속이 있을 뿐이고 뿐이겠습니다.

 

이것이 말하자면 하느님 현존 체험을 말하는 것이고,

신앙인이란 하느님 현존 체험 가운데 사는 사람들이지요.

 

저도 나이 먹어갈수록 더 하느님 현존 체험 가운데 살아갑니다.

아니 체험이라기보다는 늘 하느님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 느낌도 하느님께서 내 옆에 계신다는 느낌보다는

내가 늘 하느님과 함께 살아간다는 또는 하느님 안에서 살아간다는 느낌입니다.

그게 그거 같지만 제게는 느낌이 좀 다릅니다.

 

하느님께서 손님처럼 와 옆에 계신다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전에는 내가 다른 데 머물곤 했는데 이제는 어디 가지 않고

하느님 안에서 사는 느낌 그것도 늘 머무는 느낌입니다.

 

바다의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 수 없고 늘 물속에서 살듯이

저도 하느님이라는 바다 또는 하느님 사랑과 은총의 바다에서

뭔 짓을 하든 하면서 살아가는데

다만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기도 딴짓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전엔 딴짓할 때는 하느님께서 감시하신다는 느낌

또는 하느님께 들켰다는 느낌 같은 것이 있었고

당연히 이때의 하느님은 두려움의 하느님이었는데

지금은 그런 느낌이 거의 없고 오히려 그래서 탈입니다.

 

아무리 딴짓해도 하느님 사랑을 벗어나지 않겠다는 의지가 있기 때문인지

하느님 사랑 안에 있다는 느낌이 언제나 있고 하느님이 편한데 그것이 문젭니다.

 

아직도 사랑 미성숙입니다.

아이가 부모의 사랑 안에 머물며 온갖 혜택을 누리지만

부모가 원하는 것은 하지 않고 제멋대로 하며

받기만 하고 드릴 줄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성숙하면 할수록 그리고 사랑하면 할수록

사랑받는 것도 잘하지만, 드릴 줄도 알게 되고,

사랑하는 분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다 실천하려고 하지요.

 

그렇습니다. 무엇이든 다 실천하려고 하는데

큰 것은 물론 작은 것도 다 실천하려고 합니다.

 

사실 큰 사랑은 상대가 원하는 작은 것까지 빠트리지 않고 실천하고,

작은 사랑은 다 실천할 수 없기에 생각나는 큰 것 한두 가지만 실천합니다.

 

그렇잖습니까?

사랑이 작은 자식은 부모가 좋아하는 것 한두 가지만 알고,

알더라도 그 좋아하는 것을 벼르고 별러서 해드리지만

사랑이 크신 부모는 자식의 모든 것을 다 알고

그것을 별러서 하지 않고 당연한 듯 일상으로 해주시지 않습니까?

 

오늘 주님께서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이 말씀을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작은 자란 사랑이 작은 자를 말함이고,

하늘나라에서 큰 사람은 사랑이 큰 사람이라는 것을 배운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5 06:33:35
    22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 <br />(무법천지여도)<br />http://www.ofmkorea.org/477749<br /><br />21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 <br />(열심히가 아니라 잘)<br />http://www.ofmkorea.org/401407<br /><br />20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길잡이이신 주님의 계명)<br />http://www.ofmkorea.org/327582<br /><br />19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큰 사람, 작은 사람, 나쁜 사람)<br />http://www.ofmkorea.org/203849<br /><br />18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감별사처럼)<br />http://www.ofmkorea.org/118706<br /><br />17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규칙은 편하고 자유는 위험하다.)<br />http://www.ofmkorea.org/100648<br /><br />16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법 없어도 되는 사람)<br />http://www.ofmkorea.org/87414<br /><br />15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더 완전한 사랑을 위한 회개)<br />http://www.ofmkorea.org/75923<br /><br />14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하느님나라 주의자)<br />http://www.ofmkorea.org/61135<br /><br />13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공기처럼 가깝고 햇빛처럼 공평한)<br />http://www.ofmkorea.org/51755<br /><br />12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아예 사랑을!)<br />http://www.ofmkorea.org/5634<br /><br />11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사랑으로 완성한다.)<br />http://www.ofmkorea.org/5009<br /><br />10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요구사항)<br />http://www.ofmkorea.org/3754<br /><br />09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가장 작은 사람)<br />http://www.ofmkorea.org/22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5 06:33:05
    09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가장 작은 사람)<br />http://www.ofmkorea.org/22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5 06:32:34
    10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요구사항)<br />http://www.ofmkorea.org/37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5 06:32:15
    11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사랑으로 완성한다.)<br />http://www.ofmkorea.org/500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5 06:31:53
    12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아예 사랑을!)<br />http://www.ofmkorea.org/56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5 06:31:34
    13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공기처럼 가깝고 햇빛처럼 공평한)<br />http://www.ofmkorea.org/5175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5 06:31:13
    14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하느님나라 주의자)<br />http://www.ofmkorea.org/6113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5 06:30:53
    15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더 완전한 사랑을 위한 회개)<br />http://www.ofmkorea.org/759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5 06:30:28
    16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법 없어도 되는 사람)<br />http://www.ofmkorea.org/874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5 06:30:09
    17년 사순 제3주간 수요일<br />(규칙은 편하고 자유는 위험하다.)<br />http://www.ofmkorea.org/100648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Mar

    2023년 3월 20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20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마태 1,19) 요셉의 자제심 여...
    Date2023.03.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84
    Read More
  2. No Image 19Mar

    사순 제4주일

    예수님께서는 길을 가시다가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을 보십니다. 눈이 멀어 빛을 가지고 있지 않은 그 사람에게 세상의 빛으로서 빛을 주십니다. 예수님의 치유와 눈먼 사람의 노력으로 그는 보게 됩니다. 예수님의 치유는 세 단계로 묘사됩니다. 땅에 침...
    Date2023.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7
    Read More
  3. No Image 19Mar

    사순 제4주일-한때 어둠

    오늘 에페소서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한때 어둠이었지만 지금은 주님 안에 있는 빛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십시오.”   그리고 복음에는 한때 어둠이었지만, 이제 지금은 빛의 자녀가 된 사람 태생 소경의 얘기가 나옵니다.   그래...
    Date2023.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98
    Read More
  4. No Image 19Mar

    2023년 3월 19일 사순 제4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3월 19일 사순 제4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사순 제4주일입니다. 오늘 우리가 듣는 요한 복음에서는 주님께서 태어나면서부터 눈 먼 사람을 고쳐 주십니다. 공관복음이 수많은 기적 이야기를 전해...
    Date2023.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61
    Read More
  5. No Image 18Mar

    사순 제3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와 세리를 비교하면서 말씀하십니다. 비교의 기준은 의로움입니다. 바리사이는 자신 스스로 의롭다고 이야기합니다. 자신은 죄를 짓지 않으며 오히려 계명을 잘 지킨다고 하느님께 이야기합니다. 반면 세리는 자신을 죄인이라고 부릅니...
    Date2023.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9
    Read More
  6. No Image 18Mar

    사순 3주 토요일-하느님을 잘 알자.

    “주님을 알자. 주님을 알도록 힘쓰자.”   지금까지 저는 하느님을 잘 아는 것이 대수는 아니라고 많이 말해왔습니다. 복음의 악령들도 주님을 잘 알고 있었지만, 자기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괴롭히려고 왔냐고, 그럴 것이면 제발 떠나달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Date2023.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65
    Read More
  7. No Image 18Mar

    2023년 3월 18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18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루카 ...
    Date2023.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 1322 Next ›
/ 13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