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3.03.19 05:00

사순 제4주일-한때 어둠

조회 수 698 추천 수 0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에페소서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한때 어둠이었지만
지금은 주님 안에 있는 빛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십시오.”

 

그리고 복음에는 한때 어둠이었지만,

이제 지금은 빛의 자녀가 된 사람 태생 소경의 얘기가 나옵니다.

 

그래서 오늘 사순 제4주일에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이렇게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한때 어둠이었는가?

 

한때 어둠이었다면 그것은 지금은 어둠이 아니라는 얘기이니

다시 그러면 나는 지금 어둠이 없는가? 빛인가?

 

또는 이렇게 자문할 수 있습니다.

나는 어둠을 통과한 빛인가?

 

복음을 보면 두 부류가 있습니다.

어둠을 통과한 태생 소경과 바리사이를 비롯해 아직 어둠 가운데 있는 사람들.

 

태생 소경은 자기 뜻이 아니지만, 어둠의 자식으로 태어났고,

뜻밖에도 어둠을 벗어날 수 있었고, 빛의 자녀로 태어났습니다.

 

뜻밖이란 자기 뜻이 아니란 말입니다.

소경이 된 것도, 자기 뜻이 아니고, 보게 된 것도, 자기 뜻이 아닌 은총입니다.

 

어둠도 누구의 죄나 탓이 아닌 은총이고,

다시 보게 된 것도 누구의 공로가 아닌 은총이라는 말입니다.

 

바리사이는 태생 소경이 죄인이기에 그리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당신은 완전히 죄 중에 태어났으면서라고 모진 말을 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하느님의 일이 저 사람에게서 드러나려고

그리된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빛이신 하느님께는 어둠 또한 어둡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편 138편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어두움 그것마저 당신께는 어둡지 않아

밤 또한 낮과 같이 환히 밝으며 캄캄함도 당신께는 빛과 같으오리다.”

 

소경은 한때 어둠이었지만, 주님과 만나며 빛 가운데 있게 되었고,

자신만 볼 수 있게 된 것이 아니라 이제 하느님의 빛이 되었습니다.

 

이 상태를 에페소서의 바오로는 주님 안에 있는 빛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은총으로 어둠을 통과해 볼 수 있게 되고,

더 나아가 세상을 비추는 주님 안의 빛이 되었지만

그 은총을 차버리고 곧 주님 밖으로 나가면 이내 어둠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사순 제4주일에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나는 한때 어둠이었다.

나는 주님 안에서만 빛이다.

나는 바리사이들처럼 볼 수 있으니 소경이 아닌 것이 아니라

한때 어둠이었고 주님 안에 있지 않으면 언제고 다시 어둠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

이제는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한다.

내가 어두워 세상도 어둡게 하지 말아야 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9 05:48:29
    08년 사순 제4주일<br />http://www.ofmkorea.org/90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9 05:47:57
    10년 사순 제4주일<br />(풀려난 사람만이 풀 수 있다)<br />http://www.ofmkorea.org/377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9 05:47:33
    11년 사순 제4주일<br />(주님 하심에 수동태로)<br />http://www.ofmkorea.org/50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9 05:47:03
    12년 사순 제4주일<br />(구원을 믿는 믿음이 구원한다)<br />http://www.ofmkorea.org/564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9 05:46:43
    13년 사순 제4주일<br />(화해, 관계의 회복)<br />http://www.ofmkorea.org/5184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9 05:46:23
    14년 사순 제4주일<br />(영의 눈으로 세상의 빛이신 주님을)<br />http://www.ofmkorea.org/6121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9 05:45:59
    15년 사순 제4주일<br />(믿는 대로 받는 우리들)<br />http://www.ofmkorea.org/760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9 05:45:34
    16년 사순 제4주일<br />(화해의 주도권)<br />http://www.ofmkorea.org/875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9 05:45:13
    17년 사순 제4주일<br />(자신감의 두 종류)<br />http://www.ofmkorea.org/1008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19 05:44:54
    18년 사순 제4주일<br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br />http://www.ofmkorea.org/118845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Mar

    2023년 3월 2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24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요한 7,28) 예...
    Date2023.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6
    Read More
  2. No Image 23Mar

    사순 4주 목요일-주님도 어쩔 수 없는

    참으로 헷갈리는 오늘 요한복음입니다. 주님께는 인간의 증언이 필요하다는 것인지, 아닌지.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아버지께서 보내신 분이라는 것에 관한 인간의 증언이 필요치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Date2023.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94
    Read More
  3. No Image 23Mar

    2023년 3월 2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23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려고 하였다.(요한 5,35) 예언자들과 사도들은 하느님의 등불 모든 사람은 등불입니다. ...
    Date2023.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7
    Read More
  4. No Image 22Mar

    사순 4주 수요일-사랑 버릇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시니’라는 주님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여태’라면 ‘지금에 이르기까지’, ‘Until now’라는 뜻이 있잖습니까? 그러니까 천지창조 때부터 지금...
    Date2023.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75
    Read More
  5. No Image 22Mar

    2023년 3월 22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22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요한 5,24) ...
    Date2023.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1
    Read More
  6. No Image 21Mar

    사순 4주 화요일-나는 어떤 사람인지.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성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오늘 독서는 성전에서 발원한 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생물이 살아난다는 내용이고, 복음은 주님께서 바로 그 생명의 물이시고 그래서 주님께서 가시는 곳마다...
    Date2023.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900
    Read More
  7. No Image 21Mar

    2023년 3월 21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21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요한 5,9) 사랑하면 가는 길 ‘들것’이 뜻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병자는 들것에 실려 다니지만 치유되고 ...
    Date2023.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 1323 Next ›
/ 13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