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14 추천 수 1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전에 말씀드린 바 있어 제가 어떻게 강론을 준비하는지 여러분도 아실 겁니다.

새벽 강론을 올린 다음 바로 다음 날 독서와 복음을 읽고

하루 내내 독서와 복음을 가지고 묵상하고 다음 날 새벽 강론을 완성한다는 것을.

 

그래서 어제도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고 주제를 자유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출근하는데 어제 안 보이던 나무의 새순들이 보였고,

순간 나무는 자유롭고 꽃은 자유로운가?’하는 묵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즉시 나무와 꽃은 자유롭지 않고 자유가 없다는 묵상이 되었습니다.

 

사람은 나오고 싶을 때 나오고 싫으면 나오지 않을 수 있지만,

나무는 자기가 내고 싶을 때 새순을 낼 수 없고,

꽃은 자기가 피고 싶을 때 필 수 없으며,

사람이 머리를 물들이듯 꽃이 다른 색 꽃을 피울 수 없잖아요?

 

정해진 때에 피고,

정해진 모습을 핍니다.

그대로 피지 않으면 그것이 자유라고 하지 않고 돌연변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샛노란 개나리와 수선화꽃이.

야리야리 연보라 진달래꽃이.

귀부인 목련꽃은 어떻습니까?

 

그런데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습니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아름다운 머리를 괴상하게 물들이기도 하지만

비구니의 머리처럼 파르라니 삭발할 수도 있지요.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고 옷으로 숨기려 했지만

요한처럼 광야에서 낙타 털옷을 입을 수도 있고,

회개하는 사람들처럼 회색 옷을 입을 수도 있지요.

 

꽃은 자연의 이치에 순종하여 아름답지만

사람은 죄지을 자유로 사랑하니 아름답습니다.

 

진리에 순종하는 것도 아름답지만

자유로 사랑하는 것도 아름답다는 말이고,

자유로 진리에 순종하고 자유로 사랑까지

할 수 있는 인간이기에 더 아름답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란 진리 안에서 자유롭고

사랑 안에서 더 자유로울 수 있는 존재입니다.

 

오늘 다니엘서의 세 청년이 바로 그런 존재들입니다.

뜨거운 불가마도 그들을 가두거나 억누를 수 없었고,

불가마 안에서 주님과 자유로이 거닐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이신 주님 안에 머물면

우리는 진리 안에서 자유롭고

사랑으로 더 자유로운 우리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9 06:01:14
    22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 <br />(자유로운 복음 3덕)<br />http://www.ofmkorea.org/479874<br /><br />21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 <br />(자유에 관하여)<br />http://www.ofmkorea.org/402967<br /><br />20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br />(자유로운 영혼이 되고자 한다면)<br />http://www.ofmkorea.org/332447<br /><br />19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br />(자유, 자유공간에 대한 성찰)<br />http://www.ofmkorea.org/206644<br /><br />18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br />(떳떳함)<br />http://www.ofmkorea.org/119656<br /><br />17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br />(눈치는 있어야 하지만 눈치를 봐서는 안 되는 것처럼)<br />http://www.ofmkorea.org/101153<br /><br />16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br />(나의 자유는?)<br />http://www.ofmkorea.org/87772<br /><br />14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br />(일거에 자유로울 수 있는 비결)<br />http://www.ofmkorea.org/61338<br /><br />13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br />(자유 성찰)<br />http://www.ofmkorea.org/52042<br /><br />12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br />(솔직히 인간은 자유롭지 않다.)<br />http://www.ofmkorea.org/5666<br /><br />10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br />(진리 안에서의 자유)<br />http://www.ofmkorea.org/3820<br /><br />09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br />(부자유, 잘못된 사랑의 결과)<br />http://www.ofmkorea.org/2321<br /><br />08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br />(진리 안의 자유)<br />http://www.ofmkorea.org/9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9 06:00:32
    08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br />(진리 안의 자유)<br />http://www.ofmkorea.org/9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9 06:00:06
    09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br />(부자유, 잘못된 사랑의 결과)<br />http://www.ofmkorea.org/232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9 05:59:42
    10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br />(진리 안에서의 자유)<br />http://www.ofmkorea.org/38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9 05:59:12
    12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br />(솔직히 인간은 자유롭지 않다.)<br />http://www.ofmkorea.org/56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9 05:58:46
    13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br />(자유 성찰)<br />http://www.ofmkorea.org/5204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9 05:58:22
    14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br />(일거에 자유로울 수 있는 비결)<br />http://www.ofmkorea.org/613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9 05:57:59
    16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br />(나의 자유는?)<br />http://www.ofmkorea.org/8777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9 05:57:32
    17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br />(눈치는 있어야 하지만 눈치를 봐서는 안 되는 것처럼)<br />http://www.ofmkorea.org/1011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29 05:57:08
    18년 사순 제5주간 수요일<br />(떳떳함)<br />http://www.ofmkorea.org/11965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Jul

    연중 13주 월요일-믿음의 씨름인 의심

    제 생각에 인간은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의심의 존재입니다. 이것은 완전한 믿음의 존재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또 완전한 불신의 존재도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의심이란 불신과 다릅니다. 불신이란 믿지 않는다는 뜻이지만 의심이란 믿지만 의심한다...
    Date2023.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671
    Read More
  2. No Image 03Jul

    2023년 7월 3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3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래서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토마스는 그들에게,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
    Date2023.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4
    Read More
  3. No Image 02Jul

    연중 제13주일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날의 우리 상황은 신앙 때문에 목숨을 잃는 경우는 없습니다. 종교의 자유가 인정되기에 신앙 때문에 생명을 잃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이 말씀은 다르게 이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관...
    Date2023.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5
    Read More
  4. No Image 02Jul

    2023년 7월 2일 연중 제13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7월 2일 연중 제13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주님께서는 하늘에서 받는 상급은 작은 이들을 받아들이는 데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주님의 말씀과 관련하여 우리 신앙인들의 작음의 삶에 대해 ...
    Date2023.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3
    Read More
  5. No Image 02Jul

    연중 제13주일-받아들임으로써 받아라!

    제 생각에 연중 제13주일의 주제는 ‘받아들임’입니다. 그리고 이 받아들임은 억지로 받아들임이 아니라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요 달게 받아들이는 것이며 그리고 물론 단 것을 달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쓴데도 달게 받아들이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
    Date2023.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46
    Read More
  6. No Image 01Jul

    성모 신심 미사

    잔칫집에 포도주가 떨어지자 성모님께서는 예수님께 청합니다. 성모님의 청원이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예수님의 거부 의사 같은 대답을 보면 청원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때'는 당신의 수난의 때를 가리키며 그것은 요한복음...
    Date2023.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7
    Read More
  7. No Image 01Jul

    연중 12주 토요일-하심(下心)과 믿음의 관계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오늘 주님께서는 백인대장의 믿음을 보시며 이스라엘 사람들에게서는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이런 믿음’이란 어떤 믿음일까 ...
    Date2023.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5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