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86 추천 수 0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 부활에 기뻐하며 두려워하는 여인들,

그래서 그것을 주님의 제자들에게 알리는 여인들과

주님 부활에 당황하고 그것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은폐하려는 유대 지도자들이

대조되는데 제 생각에 마태오 복음은 이것을 의도적으로 대조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 유대 지도자들이 주님 부활에 당황하고

그것이 알려질까 두려워했다는 표현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표현이 없어도 이들의 은폐하려는 시도 자체가

그들의 당황스러움과 두려움을 말해주는 것이겠지요.

 

아무튼, 주님의 부활 사건은 두 가지 두려움을 안겨줍니다.

하나는 기쁨을 동반하는 두려움이고,

다른 하나는 당황스러움을 동반하는 두려움입니다.

 

하나는 하느님 체험에서 비롯된 경외감의 두려움이고,

다른 하나는 하느님 체험과는 전혀 무관한 두려움이요,

자기들의 행위와 의도가 좌절된 데서 비롯된 두려움입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의 시신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됐을 때라도

하느님의 놀라운 개입이요 섭리로 받아들였으면 좋을 텐데

자기들의 죄와 좌절을 볼 뿐 하느님 보는 데는 실패하였습니다.

 

이것은 유대 지도자들 뿐 아니라 아담과 하와에게서도 볼 수 있는

그러니까 인간의 보편적인 현상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자기들의 죄가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하느님으로부터 숨고 옷으로 자기들의 치부를 감추려고 하였지요.

 

자기들의 행위가 잘못된 것이요 죄임이 드러났을 때

그것을 숨기지 않고 직면하였다면 하느님과 단절되지 않았을 텐데

숨기고 감추려 했기에 하느님과는 단절되고 두려움만 안게 되었지요.

 

우리는 하느님과 단절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하는데

자기 죄와 실패가 드러나는 것이 더 두렵고,

그것을 직면하는 것을 더 두려워하다가 하느님과 단절됩니다.

 

잘못이 드러나고 알게 되었을 때 바로 돌아서는 것,

그것도 하느님께로 바로 돌아서는 것, 그것이 그나마 우리의 현명함이요

부활의 회개임을 오늘 지도자들의 어리석음을 통해서 배우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31:03
    22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br />(사람의 찬가, 생명의 찬가)<br />http://www.ofmkorea.org/482981<br /><br />21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br />(두려움 없이)<br />http://www.ofmkorea.org/404132<br /><br />20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우리가 바뀐다면)<br />http://www.ofmkorea.org/337232<br /><br />15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승화된 두려움, 승화된 기쁨)<br />http://www.ofmkorea.org/76692<br /><br />14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배반자가 아니라 동반자)<br />http://www.ofmkorea.org/61558<br /><br />13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우리 공동체는?)<br />http://www.ofmkorea.org/52354<br /><br />12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관계적 평안)<br />http://www.ofmkorea.org/5712<br /><br />10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죽이는 힘과 살리는 힘)<br />http://www.ofmkorea.org/3859<br /><br />09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나는?)<br />http://www.ofmkorea.org/2380<br /><br />08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영인네와 남정네의 부활)<br />http://www.ofmkorea.org/10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7:39
    08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영인네와 남정네의 부활)<br />http://www.ofmkorea.org/10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7:08
    09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나는?)<br />http://www.ofmkorea.org/23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6:05
    10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죽이는 힘과 살리는 힘)<br />http://www.ofmkorea.org/385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5:14
    12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관계적 평안)<br />http://www.ofmkorea.org/571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3:35
    13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우리 공동체는?)<br />http://www.ofmkorea.org/523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1:55
    14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배반자가 아니라 동반자)<br />http://www.ofmkorea.org/615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1:28
    15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승화된 두려움, 승화된 기쁨)<br />http://www.ofmkorea.org/7669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1:04
    20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br />(우리가 바뀐다면)<br />http://www.ofmkorea.org/33723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0 06:20:36
    21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br />(두려움 없이)<br />http://www.ofmkorea.org/404132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Apr

    부활 8부 화요일-부활한 주님을 만난 사람의 회개

    오늘 사도행전을 보면 오순절에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사람은 마음이 꿰찔리듯 아파하며 베드로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고 이에 베드로는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을 죽이는 데 동조한 당시 예루살렘 ...
    Date2023.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93
    Read More
  2. No Image 11Apr

    2023년 4월 11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11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그렇게 울면서 무덤 쪽으로 몸을 굽혀 들여다보니 하얀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님의 시신이 놓...
    Date2023.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1
    Read More
  3. No Image 10Apr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에게 나타나십니다. 여인들에게 '평안하냐?'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인사는 마리아에게 예수의 잉태를 알리러 온 가브리엘 천사의 인사말과 똑같습니다. '기뻐하여라!' 여인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천...
    Date2023.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3
    Read More
  4. No Image 10Apr

    부활 8부 월요일-부활의 회개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 부활에 기뻐하며 두려워하는 여인들, 그래서 그것을 주님의 제자들에게 알리는 여인들과 주님 부활에 당황하고 그것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은폐하려는 유대 지도자들이 대조되는데 제 생각에 마태오 복음은 이것을 의도적으로 대조하...
    Date2023.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86
    Read More
  5. No Image 10Apr

    2023년 4월 10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10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께서 마주 오시면서 그 여자들에게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다가가 엎드려 그분의 발을 붙잡고 절하였다.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
    Date2023.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64
    Read More
  6. No Image 09Apr

    주님 부활 대축일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으로 갑니다. 그녀는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 베드로와 요한에게 그 사실을 알립니다. 두 제자가 무덤을 향해 갑니다. 먼저 도착한 요한은 아마포를 봅니다. 요한은 그 아마포가 예수님의 시신을 감쌌던 아마포였다는 것을 알아보...
    Date2023.04.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8
    Read More
  7. No Image 09Apr

    주님 부활 대축일-영원의 문을 여는 주님 부활, 영원의 문으로 들어가는 우리 부활

    오늘 저는 강론의 주제를 다음과 같이 잡았습니다. "영원의 문을 여는 주님 부활, 영원의 문으로 들어가는 우리 부활" 그런데 저는 저의 부끄러움을 고백하는 것으로 강론을 시작해야겠습니다. 부끄러움이란 제가 아직도 육신 형제들의 영향을 더 받는 점, 그...
    Date2023.04.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2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